어제 이곳 ‘30대 이야기’ 에서 어느 분이 고민을 틀어 놓으셨는데
주제와 상관 없는 맞춤법에 트집(?) 아닌 트집을 잡아 댓글을 올렸었네요.
간혹 인터넷에 보면 애인 또는 친구 또는 소개팅남(녀)로부터 문자를 받았는데
맞춤법이 틀려서 “참 그 사람 깨더라.” 고 올린 글도 종종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아 다르고 어 다른 말도 있고 해서...
뭐 거창하게 국어 사랑을 외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저 또한 맞춤법에 그렇게 자신 있다 말할 수 없는 처지라 조심스럽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그냥 일상에서 종종 봐왔던 몇 가지 오류들을 찾아서 적어봅니다.
소심맨이라 딴지(딴죽이 옳은 표현)일랑 걸지 마시구요(마시고요가 바른 표현)
그냥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1. -든 과 -던
- 든 : 선택의 상황 (네가 빨간 모자를 사든, 파란 모자를 사든 상관없다.
- 던 : 과거의 상황 (이 옷은 내가 작년에 샀던 옷이다.)
[적용 예]
개구리님 : 매타리~
자기는 청바지를 입든, 치마를 입든 뭐든지 다 잘 어울려
역쉬 그댄 내가 꿈에 그리던 아로미였어..
매탈님 : 아이 부끄부끄…
2. -웬 과 -왠
웬 - : ‘어떠한’ , ‘어찌된’ 을 뜻을 지닙니다. (웬일이야? 네가 전화를 다하고?)
웬일(합성어), 웬걸(감탄), 웬만큼,웬만하면 이 네 가지는 반드시 붙여쓰기
왠 - : 왜인지의 준말. 사용 예가 “왠지”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왠지 이슬이를 만나보고 싶다.)
[적용 예]
매탈님 : 어머 자기야! 웬일이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꽃을 들고 우리 집엘 다 찾아오구?
개구리님 : 오늘밤에 왠~~지 나의 아로미를 만나서 이말 꼭 들려주고 싶어서...
매탈님 : 모?
개구리님 : 자긴 이 장미꽃보다 억만배 이뻐...
매탈님 : 아이 몰라몰라..
3. -되 과 -돼
- 되 : ‘하’ 로 글씨를 바꿔서 말이 되는 경우 (될 수 밖에, 안 되나요)
안되다 :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
안되 보인다(X) / 안돼 보인다(O) ?‘안되어 보인다’ 의 준말
안 되다 : 되지 않다 (부정의 뜻으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말하면 안돼(X) /말하면 안 돼(O)
- 돼 : ‘해” 로 글씨를 바꿔서 말이 되는 경우
됬습니다.(X) / 됐습니다(O)
[적용 예]
매탈님 : 자기야 조기 조기 하늘에 있는 별 좀 따다 주면 안 돼?.
개구리님 : 물론 되지… 쫌만 기다려
4. -런지 와 -는지
어떤 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어 '그 의문을 답을 몰라도',
'그 의문의 답을 모르기 때문에'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ㄹ는지’ 가 옳습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할런지 몰라도(X) /네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몰라도
5 . -오 와 -요
- 오 : ‘시~’ 다음에는 ‘오’를 씁니다. (오시오, 가시오, 오십시오, 가십시오)
- 요 : ‘세~’ 다음에는 ‘요’를 씁니다 (오세요, 가세요)
[적용 예]
개구리님 : 메타리님 저 이런 감정 첨 입니다. 사랑합니다. 제 사랑을 받아 주십시오.
매탈팀 : 저도 전에 처음 뵙구 개구리님이 절 어떻게 생각할는지 궁금했어요.
고마워요. 얘기해주셔서…
※ 다음 물음에 예 / 아니오 로 답하시요. 의 옳은 표현은
다음 물음에 예/ 아니오(X)/아니요(O) 로 답하세요(O)/답하시오(O) 입니다.
‘아니오’ : '이것은 연필이 아니오.’ 처럼 서술어로만 쓰입니다.
예/ 아니요 는 단독으로 쓰는 말
6. -안 과 -않
안- : “아니”의 줄임말로 용언 앞에 쓰여 부정 또는 반대의 뜻으로 쓰입니다
코덱스를 사기 위해 그 소설을 안 샀다.(O)
않- : “아니하”의 줄임말로 동사나 형용사 ‘―지’ 뒤에 쓰여 부정(否定)의 뜻으로 쓰입니다.
그 소설을 사지 않아야 코덱스를 살 수 있었다.(O)
7. -대로 와 -데로
- 대로 : 어떤 일을 하는 즉시’ 라는 뜻과 '그 상태로, 그 모양과 같이, 그것과 같이'
라는 뜻이 있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오너라(즉시)
소리가 나는 대로 따라 불러라.(그것과 같이)
- 데로 : 장소,일 상황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로 줄여 쓸 수 있습니다.
네가 가고 싶은 데로 가렴.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요즘 한참 다른 분들께 염장질이실 두분 등장인물을 설정해서 적용 예를 풀어봤습니다.
소설 쓸려니 힘들군요.
유치하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재삼 확인해드리고 축하인사드리는 겁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말씀해주시면 그 대목은 삭제 후 다시 올리겠습니다.
오늘 비도 내렸고 한층 더 선선해졌네요. 날씨가
간혹은 주말 근무도 있고 해외 출장도 있고 바빠서 가을 정취를 느낄 여유가 생길런지 모르겠습니다.
한강변도 좋고, 북한산도 좋고, 저 멀리 정선 민둥산 갈대도 좋고, 아니면 유료 밤나무숲도 좋고...
부지런히 가을을 주으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혹 가을 타는 츠자도 주을 수 있으면 좋고... ㅎㅎ (곡해하진 마세요..)
댓글 보고 저더러 어느 분이 국문과출신이냐 물으시던데 전혀 무관한 경영학 전공에다
직장내 업무는 회계업무를 본답니다.
이용하실 분 (광고 아니랍니다.)
맞춤법/문법 검사기 :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행복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