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하기도 하고...이건아닌데 방도가 없어서 여기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내년이면 imf 흐른지 딱 십년이 됩니다.
제 아버지는 장남으로 할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을 물러 받았습니다.
그때 아버지 나이가 제 나이일때입니다.(28세)
그전에 회사를 다닌적도 없고 할아버지 밑에서 조금 일하다 군대갔다와서...
바로 중소기업 사장인 된거죠
할어버지처럼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업적 기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사장이 되었습니다.
어릴때 아버지 모습은 다방에서 시간을 보내시던가 아니면 사무실에서 친한사람들이랑
화투를 치시던가 바람도 몇번 나서 엄마속 을 많이 썩혔네요..
그래도 그때는 경제적으로 크게 어렵진 않았으니깐
imf가 나기 한 일년전부턴가 아버지 회사 거래처가 부도나기 시작하면서
저희집도 어려워졌고 아빠는 융통성도 부족하고 그래서 엄마는 늘 주변에 돈을 빌리러 다녔어요
어음이 돌아오면 엄마는 여기저기 융통하고 딸라빚도 내고 주변인맥을 총 동원하셨죠
그럴수로 저희 엄마는 고생과 함꼐 강해지기 시작했어요
제나이 19세에 부도가 나서 저역시 원하는 대학도 못가고
성적 낮춰서 장학금 받고 대학교 가서 낮에는 학교 가고 밤에는 온갖 아르바이트 다해가면서
어렵게 학교를 나왔어요
오빠 둘이 있는데 장남은 대학을 못마치고 사회로 나가고 작은오빠는 저희 집이
젤 어려울때 군대에 있어서 뒤늦게 대학을 마치고 지금은 사회생활중이랍니다.
근데 지금부터 제고민 애기를 할께요
저희 엄마는 그뒤로 식당이나 남일이라 여기저기 일을 많이 하셔서
그리고 많은 대인관계가 돈으로 얽혀서 제대로 사회생활 하기가 힘듭니다.
큰오빠와 작은 오빠는 아빠회사 대출금에 보증을 서서
신용불량을 벗어나 어렵게 어렵게 갚아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들이 모두 신용불량일때 제이름으로 모든 거래를 하고
제이름을 카드를 발급받아서 지난 몇년간 돈을 빌려
지금은 제가 사회 생활을 시작해서 한달에 몇십만원씩 앞으로 7년을 더 갚아 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회사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서
31평 아파트에 큰오빠 부부와 자녀둘, 그리고 아빠엄마 작은오빠 나
이렇게 대식구가 방 세칸에 살고 있습니다.
오빠는 대출금 갚느라 생활비를 못냅니다.
작은오빠는 아직 아빠빚과 큰오빠 남은 빚은 갚아주느라 남는 돈이 없습니다
저역시도 공부를 늦게 마치고 제빚갚는라 어쩌다 명절이나 김장철에 돈을 내밀까 여력이 없습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는....지난 십년간 단 하루도 일하지 않으셨습니다.
첨에는 이해했습니다.
몇십년간 사장하다가 갑자기 남 밑에서 일하는거 힘들겠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건 아니다 십습니다.
몇년전부터 열살차이 나는 동네 사장을 만나시더니 같이 어울려 다니시면서
주말은 산악회에서 평일은 그사람들과 술마시면서 보냅니다
그래서 친척들이 작은 가게라도 해준다는데도
내가 이나이에 왜 고생하냐고 안하신다하고(현재 아버지 나이 57세)
고모네 원룸에 관리인도 안하신다 하시고
제가 작은 학원이라도 하나 내볼까 싶어서 아빠한테 차량 운전을 부탁했는데
술을 드시기 때문에 안한답니다.
사실은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지금껏 운전수를 옆에 두었고 술마셨기 때문에 그럴필요성이 없었답니다.
누가 경비자리를 소개 시켜줘도 내가 그 80만원 받을라고 일하냐고 그럽니다.
지금 8명 대식구의 생활비가 한달에 이백은 듭니다.
저희는 제사도 있고 장남이라 좀 많이 듭니다.
저희 엄마와 저희가 조금씩 내고 있는데 빚은 늘기만 하지 줄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버지께 돈을 벌러 가시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그때 만다 내나이는 자식들이 주는 용돈 받아가면 노는 나이라고
사람들이 나 일나가라고 하면 당신이 욕먹는다고 하고
주변 사람들이 아들이 용돈 얼마 주냐고 묻는다고 하시고 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돈벌어도 생활비로는 안보탠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저도 오빠도 결혼하고 해야할텐데
자신이 없습니다. 저도 오빠도 좋은사람 다 보냈습니다.
큰오빠네도 애들은 점점 크는데 한방에서 내 식구가 살고
여유가 없어서 힘듭니다..
저희 아빠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셔야 밖에서 일이라도 하실까요
전 생활비까지는 아니어도 아버지 쓰실돈은 직접 벌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노후라도 대책을 세웠으면 합니다.
지금은 저희 엄마가 아니면 친척들이 주는 돈으로 쓰는데
말이 친척들이 주는 돈이지 그만큼 저희가 친척들에게 해야합니다.
솔직히 아버지 이러다가 크게 아프시면 못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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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랑 계획중입니다.
제가 돈이 없어서 파혼당했다고 거짓말을 할까(사실이 될수도 있는일)
아니면 지금 31평 되는 집도 다 찢어져서 뿔뿔히 흩어져 살아야 할까(최악에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