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회사 거래처 사람의 친구를 우연찮게 알게 됐습니다.
큰키에 호남형인 그사람이 저도 싫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마구 좋아한것은 아닙니다.)
남친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었던 제게 호감을 보이던 그사림을
몇번 만나게 됐습니다.
술도 함께 하고 놀이 공원도 같이가고..
그렇게 만나던 어느날 그 사람이 유학을 간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과의 관계가 연인이거나 그 발전 단계였다면야 서운하고 속상했겠지만.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다 보니 그렇게 크게 서운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사람이 유학을 떠난 후
메신저와 몇통의 전화, 그리고 메일로 연락을 했습니다.
항상 먼저 연락하는 그 사람이였기에. 타국에 나가 메일을 보낸 생각을 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바로 메일을 보내줬었고 보고싶은 ○○오빠..뭐 이런 메일로 한국엔 언제 올것이며
오면 연락하라고 보고싶다고. 뭐 그정도 내용의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갔고..
어제였습니다. 모르는 어떤 사람의 메일이 와 있더군요.
메일을 읽고..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사람은..유부남이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애까지 있는;;;
그의 부인이 그러더군요.
누가 알려줘서 남편의 메일을 확인을 했고
화가나서 이렇게 메일을 보낸다며.. 뱃속엔 그남자의 애가 있다고
곧 출산 예정일이라고..
절 만나고 싶지만 무슨짓을 할지 몰라 메일을 보낸다고
그러면서 저에게 모욕을 주더군요.
알고 만났다면 아니 모르고 만났더라도 제가 그사람과 무슨일이 있었다면
이렇게 억울하고 수치스럽지는 않았을겁니다.
그사람과 사랑을 한것도 아니고 호감정도로 몇번 만난것 뿐인데..
단지 그뿐인데...
그의 부인은..절 마치 가정 파괴범으로 몰고가는..
화가났습니다. 정말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그의 부인에게 메일을 썼습니다.
그사람이 유부남인줄 몰랐습니다. 어쨌든 죄송합니다. 마음 상하셨다면..
하지만 저도 어찌보면 피해자 입니다. 저로 인해 속상하셨다면 그건 죄송하지만
제게 모욕주신건 저도 사과 받고 싶다고..
(상식적으로 그의 부인이 저와 그사람의 관계가 제가 말한 그대로라고 알고있었다면 저한테 이렇게까진 안했을거라 생각했고. 저 역시 부끄러운 짓 한게 없기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역시 그의 부인이더군요... 메일을 보는 순간..
웃었습니다..어이가 없어서..그냥 웃음만 나왔습니다.
메일의 내용인 즉슨..
전 여자의 수치이자 사람으로서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모르고 한다면 그게 죄가 안되는거냐고..(틀린말은 아닌것은 알지만 전 억울했습니다.)
무슨년 무슨년 욕을 한다음엔..온갖 악담을 하더군요..
너같은게 결혼해서 애를 낳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니 자식은 심한 스트레스와 압박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니 뭐니..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얼굴을 못들을 정도로 창피를 주겠다느니..
흥신소에 알아봐서 니 연락처를 알아내 널 가만 두지 않겠다느니..
넌 그남자한테 그냥 심심해서 만났던 여자였느니..유부남인지 확인도 안하고 만나는 니가 이상한 애라느니..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라 뭐 행실이 어쩌고 저쩌고..
휴;; 어느 누가 사람을 만나면서 당신 혹시 유부남 아녜? 이렇게 물어보겠습니까?
답답합니다.
저로인해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제게 화를 내는 그사람의 부인.
그의 부인을 만나 얘기를 하고 싶은것도 사실이고..
저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그건 정말 미안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그사람과 저는 제가 이렇게 욕을 먹을 만큼의 관계도 아니였고..
그냥 가만히 있자니 분하고 화가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요점----------
1. 우연히 알게된 거래처 사람의 친구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다
2. 그사람과는 호감정도였지 그이상도 아니었고.
스킨쉽 자체도 없었으며.. 그냥 편한 오빠 동생 정도의 사이였다.
3. 그의 부인이란 사람한테 모욕적인 메일을 받았다.
4. 나로인해 가정이 파탄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하는데 납득이 가질 않는다.
5. 지금 이상황에서 내가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