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리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네여...
혹시나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이 글을 옮기지 말아주세요...
정말... 싫으니까.
다들 그렇게 말해요.
말해야 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나도 알아요.
나 역시 그러니까.
나 역시...
그 애가 아무말도 안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말해도 안다고 믿는 그애니까...
잠시 나를 뒷전으로 밀어도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꺼라고 믿는 그애니까...
나도 말 안하고 믿을께에요.
애같은 투정이래도 할수 없어...
내가 왜 힘든지... 왜 아파하는지... 왜 이렇게 울고 있는지...
내가 말안해도 넌 알아야지...
니가 내가 알기를 바라는 것 처럼...
아까... 전화를 했어요.
참... 즐거워 보이는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으니 또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 나 혼자 정리를 시작했단걸 아직도 모르는 그애...
신입생들과 오티를 간다고 즐거워 이야기를 하네요.
"나 결국은 오티 가나봐. 갔다올께~"
잊었나봐요.
내일 나랑 약속이 있다는거...
길 잘 못 찾는 나...
또 한참을 종로 거리를 헤매야겠네요.
...
그렇게 그 애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난데...
그런 난데...
그런 난데...
바보같이 또 기대는 버릇이 생겼네요.
그걸... 없애고 싶었는데...
기대지 않기 보채지 않기...
결국은... 혼자서기.
시작이 잘못됬던거야.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너한테 기댄게... 잘못이었던거야.
그래서 나 계속 너한테 기대고 있는 거야 .
정말... 싫어.
밤마다 전화해서 놀아달라고 보채는 내가...
피곤해서 자겠다는 너의 말에 서운해 하는 내가...
내가 피곤해 힘들어도... 너 역시 나처럼 서운할까봐 차마 말 못하는 내가...
친구나 후배보다 날 먼저 생각해 줬으면 하는데...
정작 너의 말에는 마음 넓은 척... 괜찮아... 갔다와... 하는 내가...
연락도 안되는 너... 차마 연락 못하고 연락 기다리는 내가...
집에 데려다 줬으면 하는데 집이 머니까... 너 힘드니까 하며 서운한거 참는 내가...
... 싫어졌어.
count down 36...
니가 날 잊고 살아갈... 시간.
너 없이 혼자 내가 서있을 시간.
...
...
count down 0 이 되면?
미안... 이렇게 혼자 정리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