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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 down 36...

악녀의비 |2003.03.07 12:40
조회 199 |추천 0

주절거리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네여...

 

혹시나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 이 글을 옮기지 말아주세요...

 

정말... 싫으니까.

 

 

 

 

 

 

 

 

 

다들 그렇게 말해요.

 

말해야 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나도 알아요.

 

나 역시 그러니까.

 

나 역시...

 

그 애가 아무말도 안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말해도 안다고 믿는 그애니까...

 

잠시 나를 뒷전으로 밀어도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꺼라고 믿는 그애니까...

 

나도 말 안하고 믿을께에요.

 

애같은 투정이래도 할수 없어...

 

내가 왜 힘든지... 왜 아파하는지... 왜 이렇게 울고 있는지...

 

내가 말안해도 넌 알아야지...

 

니가 내가 알기를 바라는 것 처럼...

 

 

 

 

 

아까... 전화를 했어요.

 

참... 즐거워 보이는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으니 또 눈물이 나네요.

 

이렇게 나 혼자 정리를 시작했단걸 아직도 모르는 그애...

 

신입생들과 오티를 간다고 즐거워 이야기를 하네요.

 

"나 결국은 오티 가나봐. 갔다올께~"

 

 

 

 

 

 

 

 

 

잊었나봐요.

 

내일 나랑 약속이 있다는거...

 

길 잘 못 찾는 나...

 

또 한참을 종로 거리를 헤매야겠네요.

 

...

 

그렇게 그 애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난데...

 

 그런 난데...

 

 

 

 

 

 

 

 

 

그런 난데...

 

바보같이 또 기대는 버릇이 생겼네요.

 

그걸... 없애고 싶었는데...

 

기대지 않기 보채지 않기...

 

결국은... 혼자서기.

 

 

 

 

 

 

 

 

 

시작이 잘못됬던거야.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너한테 기댄게... 잘못이었던거야.

 

그래서 나 계속 너한테 기대고 있는 거야 .

 

정말... 싫어.

 

 

 

 

 

 

 

 

 

밤마다 전화해서 놀아달라고 보채는 내가...

 

피곤해서 자겠다는 너의 말에 서운해 하는 내가...

 

내가 피곤해 힘들어도... 너 역시 나처럼 서운할까봐 차마 말 못하는 내가...

 

친구나 후배보다 날 먼저 생각해 줬으면 하는데...  

 

정작 너의 말에는 마음 넓은 척... 괜찮아... 갔다와... 하는 내가...

 

연락도 안되는 너... 차마 연락 못하고 연락 기다리는 내가...

 

집에 데려다 줬으면 하는데  집이 머니까... 너 힘드니까 하며 서운한거 참는 내가...  

 

 

 

 

 

 

 

 

 

... 싫어졌어.

 

 

 

 

 

 

count down 36...

 

니가 날 잊고 살아갈... 시간.

 

너 없이 혼자 내가 서있을 시간.

 

...

 

...

 

count down 0 이 되면?

 

미안... 이렇게 혼자 정리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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