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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시러요...

ㅡ.ㅡ |2003.03.07 13:45
조회 24,918 |추천 0

저의 회사 문제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중에 저의 바로 윗 상사에 대해서 얘기할께요

 

그 남자 지금 33살...미혼남... ○차장입니다.

키 182cm정도에 얼굴 그냥 그런 남자 얼굴...ㅡ.ㅡ;

근데 너무 잘난줄 압니다.. 미치도록 잘난척을 해서 정말 회사 다니기 싫었을 정도입니다

뭐 하나를 물어봐도 좋게 대답한적 없이 (원래 말투가 잘난척 말투이거든요)

"그거요? 이거잖아요.. 몰랐어요?" "몰랐구나" 항상 이런식입니다.

너무 답답한건 말투가 항상 당당하게 모든걸 알면서 친절히 알려준다는 식의 말투인데요..(이게 뭔 말투래냐...ㅡ.ㅡ;) 암튼.. 자기는 모든걸 다 잘하고 다 안다는 말투라서 참 스트레스 받았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우리 사무실에 골프칠줄 모르는 사람이 이  ○차장밖에 없는데요

우리들이 골프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면 "나는 골프 배우면 정말 누구보다 더 빨리 배우고 누구보다 더 잘칠거라는걸 알아" 이러는거에요.. 정말 황당해서 "그렇게 쉬우면 누구나 다 잘치게요?"라고 얘기하니..

"아니에요. 뭘 모르시네. 나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게 아니라 운동에 대한 감각을 타고났어요"

라고 얘기합디다.. 어이없어 관뒀죠

디지털카메라 구입해서 회사 가져왔더니 저의 실장님께서 그걸로 이것저것 찍어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차장도 찍을려고 하니 " ○ ○씨 주위 사람들이 나한테 반할텐데?" 이러더라구요

그냥 농담으로 넘길 말투가 아니고 재수없기도 해서 "그럴 사람없어요~" 했더니만

너무 정색을 하면서 " ○ ○씨 정말 모르네? 나 좋다는 여자 너무 많아요" 이러는데..

눈 삔 여자가 그렇게 많단 말인가..

자기 여자친구가 LG카드 채권 추심단에서 실적 1위라고 자랑하지를 않나..

자기 장모될 분과 사이가 좋다는 자랑을 하지를 않나... 자기 처제될 여자가 고등학교때까지 서울대 들어갈 수준이었다나.. 암튼 자기 자랑도 넘쳐서 여친 자랑까지 넘치게 하는데 돌지경이었어요

 

근데 정말 황당한건요.. 이렇게 잘난척을 해도 저는 이  ○차장이 자기 여친밖에 모르고 당연히 올해안에는 결혼 할줄 알았어요

근데 며칠전.. 여친의 어머니가 생전 회사로 안하던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그날  ○ 차장은 결근을 했구요.. 저한테 꼬치꼬치 어디 갔는지 정말 안나왔는지 묻더니 직장 동료라고 감싸주지 말고 솔직히 말하라는둥..그러더라구요..

기분 나빴지만 다 대꾸해주고 (무슨 문제가 있나보다 해서..) 끊으려고 하는데 자기가 누군지 아녜요

그래서 " ○차장님 어머님되시잖아요? (원래 장모라고 안하고 서로 어머님 아들 그랬었거든요)" 했더니만 갑자기 화를 내면서 "어제까지나 어머니였죠?!" 이러더라구요.. 참나.. 내가 그집 사정을 어찌안다고..

딸이 헤어져서 그러나보다 싶었지만 황당하고 기분나쁘고 어이없었죠..

내가 좋아하던 직장 동료도 아니고.. 그 사람때문에 회사가 다니기 싫을정도의 사람인데... 그사람때문에 왜 욕까지 먹어야되나 싶었는데 그냥 다 대꾸 해주고 끊었어요

근데 그날 그 여친과 장모가 계속 전화해서 솔직히 얘기해라 안들어왔냐.. 감싸주는게 동료가 아니다.. 자기네들이 회사로 오면 일만 더 커진다.. 이런 전화를 계속 해대는거에요.. 사장님과 저 둘밖에 없어서 전화받을 사람이 저밖에 없었는데 계속 그러니 정말 짜증나데요...ㅡ.ㅡ

암튼.. 그러더니 정말 오후 5시쯤 장인 장모였던(ㅡ.ㅡ) 사람들이 전화없이 쳐들어왔어요

정말 없는거보더니 쓰러질듯한 시늉을 하더니.. 벽붙잡고 저한테 찬물좀 달라더라구요

어쩌겠어요.. 떠다줬죠..

자기네들 그  ○차장 기다렸다가 오면 붙잡아야 한다고 휴게실에서 앉아 기다리더라구요

근데 사장님과 할말 있다고 사장님을 부르더니 그 놈이 ( ○차장) 자기딸이랑 몇년을 동거했는데 자기딸이 짐싸들고 쫓겨 들어왔느니 숨겨둔 아들이 둘 고아원에 있다느니.. 지금 딴 여자랑 바람이 났다느니 신세한탄을 싸울듯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과 몇마디 오가다가 느닷없이 화를 내면서

자기네가 그렇게 당했는데 왜 자기네한테 우리가 이러냐며 난리를 치더라구요..

세상 살면서 그런꼴 첨봅니다..

아니.. 사적인 일로 회사 쳐들어와서 난리피우는게 뭔 자랑이라고 ...

회사 집기 다 던지고.,. 사장님 멱살잡고 밀치고..

저에게 삿대질해가면서 감싸주는게 동료가 아니라는둥...

니 여동생 니 딸도 똑같이 당해보라는둥... 참나 .. 열받아 쓰러지는 줄알았습니다

아니.., 제가 그 차장과 바람난 여자도 아니고.. 정말 친한 동료도 아니고..

저도 그 사람때문에 회사 다니기 괴로웠던 사람인데 왜 그런 악담에 욕을 들어야 하는건지...ㅜ.ㅜ

정말 돌 것같았지만.. 그 장인 장모는 벌써 돌아서 사장을 패고 난리가 났기때문에 저도 찍소리 못하고벌벌떨고 있었답니다.. 나중에 딴 분들이 뛰어들어와 말리고 겨우 사태 수습됬는데.. 그날 너무 놀래서 서있지도 못하고 덜덜덜 떨다가 퇴근했답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혼자 잘난척을 다 하더니 그렇게 지저분한 사생활로...ㅡ.ㅡ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담날 오후에 출근해서 좀 조용히 있더라구요.. 평소라면 또 주절주절(말은 또 얼마나 많은지..) 잘난척을 해댔을텐데..

그러더니 그 다음날부터는 다시 제 상태로 돌아왔더라구요.

저보고 너무 아무렇지 않은 듯 " ○ ○씨 엊그제 울었다면서요? 미안하네요 저때문에 놀란것 같은데" 라고 웃으면서 말하네요.. 미친거 아닙니까? 정말 얼굴에 대놓고욕해주고 싶은거 눈물을 삼키며 참았어요

이제는 며칠 지난일이라고 완전히 자기 페이스 회복해서 여전히 잘난척을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제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듯 바람난 여자와 한시간씩 통화하고..

(그 전엔 헤어진 여친과 한시간씩 속삭이더니만...ㅡ.ㅡ 부끄럽지도 않을까요?)

이해가 안되고 얼굴만 봐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는 이 사실들을 아는건지..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여자들...

이렇게 철저히 두얼굴이 남자도 있으니까요..

 

잘난척도 모자라서 이제는 커피 심부름까지 은글슬쩍시키고.. 잡일은 다 나한테 넘기는 이 남자...

저는 그냥 욕이 하고 싶어요.. 이남자를...ㅜ.ㅜ

이제 나이도 있고 대학원도 다니구요.. 사회생활도 어느정도는 했구요..

가식적으로 이 남자 대하고 있는데 속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글 올렸어요

사회 생활이란게 이런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직장 여성분들.. 모두들 힘내고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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