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7살로 피씨방에서 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원래 사장님들은 알바를 미성년자를 쓰지않지만 제가 운이좋았죠ㅋ
항상 야간알바형이나 주간 알바들도 친하기에 도와주다가 눈에들었고
몇일전까지 주유소 알바를하다가 사장님이 해보짆겠냐는
권유로 이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좋았죠
맨날 주유소나 텔레마케팅 알바나 하던 저에겐 정말로 좋은 알바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도 옛날에 알바들을 많이 도와주다보니
모르는부분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첫날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만팔천원이 정산때 증발해 버린것!!!!
아놔 ㅜㅜ 사장님은 처음이니깐 괜찮다며 웃으시곤 넘어가셨지만 찝찝함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약과였죠.
바로다음날 정산때
23만원이 하늘로 증발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일일까..
하아.. 전정말 난감하더군요 ㅜㅜ
진짜로
하지만 사장님께선 또
아까 너출근전에 정산본게 잘못됬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셨죠 ㅜㅜ
(정말 착한 우리사장님 사람이 너무 좋으세요 ㅜㅜ)
그리고 3일째 되던날
오늘은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며 화장실도 안가고 카운터만 지키며
메신저도 안키고
그러고 가만히 앉아있었죠
그런데 거짓말같게도
돈이 오히려 남는겁니다
허허
이게 어떻게 된일일까
람ㅕ 고민고민 하고 집으로 돌아섰드랬죠
집에서 생각해보니깐
이건분명 누군가가 금고에 손을 대는것 같더라구요
첫날과 둘쨋날은
친구들이 놀러와서
게임도 같이하고
하며 카운터에 소홀했거든요
그래서그다음날 온신경은 카운터에 쏟은채 게임을하러 카운터에서 벗어났습니다
짐시후 진짜 초딩 2~3학년쯤 되보이는애들이
카운터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더군요 전 손님인가?
하고 일어나려했지만 그냥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기로 결심했습니다
2명이서 왔는데
키작은아이가(고만고만했지만 더작은아이가요)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러고선 30초도안돼서 나오는데
뭔가이상하더라구요
카운터에 들어갔던놈부터 잡고보자 해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님인것처럼
냉장고쪽으로 향하며 음료수를 집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알바를 시작한지 얼마안돼서 얼굴을 모르나 보더군요
음료수를 집고는 막나가려고 하는애들에 뒷덜미를 확하고 낚아챘습니다
한명은 음료수때문에 놓쳤는데
다행히 제가 잡은놈이 카운터에 들어갔던놈이었습니다
근데 그놈 잡히니깐 도망갔던놈이 돌아오더라구요
쪼끄만놈의 주머니를 뒤지니깐 만원짜리가 수두룩하게 나오더라구요 ㅜㅜ
아 이놈들이 범인이었구나 하는생각이 제머리속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놈들에게 추궁하니깐 첨엔 아니라고 잡아때던놈들이 (그돈은 알바비 받은거래요 거참 ㅡㅡ;)
자기들은 2학년이고 잘못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사정사정 하며 울더라구요
처음엔 괘씸하기도하고 훔쳐간액수도 적어도 20만원정도라서 경찰에 넘길까도 생각했죠
그런데 걔네들 부모한테 연락해보니깐
경찰서에 넘기든 말든 맘대로 하라더군요 ㅡㅡ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내논 자식이라나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조그만 아이들인데..
그래서 그냥 놔줬습니다.
너무 측은하더라구요 ㅜㅜ
저도 학교를 그만두고나선 완전 내놓은 자식 취급이라서 애들이 너무 불쌍해보이더라구요 ㅜㅜ
사장님한테 말씀 드렸더니 웃으시며 정말 잘했다고 하십니다.
사장님도 제 얘기를 들으시더니 아이들이 측은하시데요 ㅜㅜ ㅋ
그후론 그아이들이 오면 라면도 사주고 시켜주기도 합니다
놔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님들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