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보는 큰애 앞으로 가서 앉는다.
큰애는 계속 티비만 본다. 남자는 다정스래 큰딸 이름을 부른다.
"정은아" 내답이 없다.한번더 "정은아" 마지 못해 "웅" 티비만 본다.
남자는 한숨을 깊이 내뿜어며 "엄마 없이 못살것 같니?"하고 묻는다.
큰딸 아이는 중학교2학년이다.현실이란걸 안다.써글 현실을.....
딸아이는 남자를 외면 한체 눈물만 줄줄 흘리고 있다.이제는 티비는 보는척 하며
어깨를 흐느끼고있다. 슬픈 밤에 세 아이 이불을 덥어주며 듣지 못하는 아이들 에게
"사랑한다"말하는 눈엔 이때껏 참았던 눈물이 흐른다.
아침6시 남자는 아이들을 위해 죽을 끓인다.(대학구내식당경력일년있슴)
6시40분쯤 둘째가 눈 비비며 "아빠 머해 나 일찍 일어났지"하고 자기가 대견한것 처럼 웃는다. 남자는 아이 앞에 애써 놀란척 "우아 공주님 아빠가 너무 고마워요"하며 아이를 두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고 볼에 뽀뽀를 해준다. 고맙다 너무 고맙다. 아이도 안다.
아빠가 더 힘들어 하는것을..... 뒤이어 막내 아들이 "아빠 나도 일어났다."하며 체 뜨지도 않은 눈을 부빈다. 남자는 이제 음식이 즐겁다 두녀석은 물장난을 쳐 가며 세수를 하고 상앞에
앉는다. 아직 큰애는 잔다. 깨우는 남자의 소리에 퉁퉁 부은 두눈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남자는 마음이 짠하다. 아침을 먹고 막내옷 입히고 유치원 가방을 챙긴다.애들이 더 잘안다.
"아빠 이거 저거 가방에 넣어야 된다"고 남자를 가리킨다.
마치 자기들이 선생님 인양 으슥한다^^ 난감한 일이 생긴다.둘째딸 긴머리를 묶어줘야한다
영 잘 안된다 ㅡㅡ;; 남자는 아무말 없는 큰애를 본다. 큰애가 둘째를 부른다.
"도경아 언니 앞에 와" 하고는 머리를 묶어준다. 남자는 고맙단 말을 못했다.
무슨말을 하랴 눈이 뜨겁다. 얼른 상을 치우며 얼굴을 숨긴다.
늘 정신 없다든 아침이 20분의 여유가 생겨 애들과 장난도 친다.유치원 가려고 나오는 문앞에서 막내가 애써 참았던 말을 하기라도 하듯" 엄마는 언제와 ?"라며 묻는다.
남자는 말한다 "오늘 올꺼야 보구싶어?" 아이는 웃으며"진짜?" 하고 꼭 오길 바란다는듯 또묻는다. 남자는 "그럼 저녁에 올꺼야" 라며 아이를 보낸다.
이제 혼자인 남자는 생각한다. 아내가 오늘 올꺼라는걸....
저녁 여자가 온다. 아무일 없다는듯왔다. 아이들이 조아 난리다.남자는 안다.
이여자가 언젠가는 갈꺼라는걸 그리고 남자는 늦은밤 집을 나온다.
여자에게 물었다"왜 왔냐"고 대답한다 "돈도 없고 갈때도 없고"라며 끝을 흐린다.
남자는 산다 그것도 열심히...남들보다 열심히........여자에게 삶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의 돈을 주기위해 그리고 가는 뒷모습에 행복하길 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