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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미안하고 그리고너무 사랑하는 사람

겨울아부탁해 |2006.09.20 12:23
조회 351 |추천 0

전 이십대후반의 미혼모입니다.

첫사랑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기를 낳아

지금 두살이 되었어요...

그런 저에게 마음문을 조금씩 열게한

한사람이 있습니다...

내사정 모두 아는 그사람은,,

바보같이 나같은 여자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연민이 아닐까,,

동정심으로 시작된 애정이 아닐까,,

의심하고 그사람 마음아프게도 많이 했습니다.

그사람은 저보다 세살이 많고,,

전문직업인이고,, 부모님과 살고 있는,,,

평범한 건장한 남자입니다

성격도 유머러스하고 생각도 깨어있고

자기일 애착갖고 성실히 하고있는

모자를데 없는 남자인데,,

날 좋아한다는 그...

처음에 그사람마음 모를때,,

저도 그사람이 참 편하고 즐겁고

얘기가 통해서 곧잘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백을 받았고,,

호감이 갔던지라,,

매몰차게 하지 못하고...

당장 사귀지는 말자며

시간을 좀 두고 서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자고...

했더랬죠...

그리고 지금은 사랑하는사이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시겠지만,,

미혼모란 꼬리표...

나하나 뿐만이 아니라

내 소중한 아가까지

불행해질지도 모르는 족쇄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오빠는 하루빨리 양쪽 부모님께 허락받고

당당하게 사귀자고 하는데...

그게 맘처럼 행동에 옮겨지질 않더군요

물론 상처 받는것도 두렵지만,,

나로인해서 그집안에

예상치 못한 폭풍이 몰아칠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만약 내 아가가

상처받을일 생긴다면

생각만해도 가슴 아프네요

그사람 지나가는 말로 한번씩 그래요...

자기 버리지 말라고...

자신없으면 시작도 안했다고...

우리인생 우리가 사는거니...

부모님 처음엔 실망하시겠지만,,

내가 예쁘게 하고 오빠가 효도하면서

갚자고...

우리아가한테,, 아빠소릴 자꾸 가르쳐요

울 아가,, 잘 안따라하지만...

오빠한테 뽀뽀도 잘하고 잘 노는 모습 보면...

너무 행복해요...

그러면서도 마음한켠엔 늘

오빠의 부모님,,우리부모님,,그리고 소중한 아가

생각이 제동을 걸죠

친구는 그래요...

평생 혼자 아기만 키우고 살꺼냐고...

니말대로 이혼남 골라서 결혼하는거

말처럼 쉬운줄 아냐고...

좋아하지도 않는사람이랑 살수 있겠냐구...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묻고 있습니다.

오빠와 헤어져야 하나...

오빠믿고 따라가야 하나...

어렵습니다..

세상어느것보다 어렵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것이...

모니터에 환하게 웃고 있는

내아가의 얼굴이 참...

오늘따라 안쓰럽네요...

모두들 즐거운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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