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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일을 당하거나...방관자가 될 뻔했습니다.

험한세상 |2006.09.21 09:31
조회 148 |추천 0

오늘 아침 일입니다...

연쇄 성폭행범...같은 범죄...정말 남의일 아니네요.

63빌딩 근처 회사에 다니는 25세 여자 직장인입니다.

대방역에서 내려 종종 63 셔틀버스를 이용하곤 하는데,오늘도 마침 대한생명 로고가 박힌 버스를 발견, 그걸 타고 왔습니다. 63에서 내려서 별관쪽으로 계단을 내려오는데, 어떤 남자가 스윽 제 쪽으로 걸어오는겁니다.

넓은 계단 (정말 넓습니다.)에서 이해가 안되서, 느낌이 안좋아서 한쪽으로 물러서서 멈췄습니다.

씨익하고 웃는 표정..(왠지 소름...)의 남자가 앞서서 내려가더군요.

뒤에서 보니 옷도 허름하고 먼지투성이 가방...

노숙자 비슷해 보이더군요.

왠지 안도하며 거리를 유지하며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같은방향 아니길 빌며...

앞서 내려가던 남자...

쭈욱 횡단보도로 가더니, 거기 서있던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끌어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여자아이가 가만히 있더군요...

옷차림이라던가...도저히 부녀가 아니고...가만히 있는 여자아이...

왠지 혼란스럽더군요...(이제와 생각해보면 겁에 질려서 그런거 같지만...)

무섭기도 하고...일단 회사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도저히 걸음이 안떨어지더군요.

멀찌감치서 서서 유심히 봤습니다. (요즘 세상이 원체 험하니...다다갈 엄두도 안나고...)

행여나 여자아이를 끌고 가거나 하면...아무나 붙잡고 도움을 청하려구요...

주변을 둘러봐도 다 여자, 아줌마...그분들도 뭔가 찝찝한지 계속 보면서...가...더군요;;

마침 63 별관쪽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한분이 건물에서 나오시더군요.

아, 저분께 도움을 청하면 되겠다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분도 그쪽을 보고 무선 몇번 하시더니 다가가시더군요...

앞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기사 아저씨들도 내리고...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남자는 뒤로 팔이 꺾이고...

결국 한 일은 없지만...저아이가 만일 저대로 끌려갔다면...

내가 그남자와 부딪혀 시비라도 걸렸다면...

끔찍하네요...

앞으론 호신술이라도 배워야할까봐요...

나자신도 지키고...

또 주변에 그런일 생기면 당당하게 나서서

"아저씨 왜그래요!"라고 외치고 싶네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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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바꿔서 올리는 사이 밑에 악플이 달려있더군요.

헐...

이런글에도 악플 달고싶나요?

즐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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