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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 根 談 08

수호천사 |2006.09.21 19:56
조회 181 |추천 0

 

 

 

 

 

[前 - 71]

 

 

 

十語九中이라도 未必稱奇나 십어구중 미필칭기 一語不中이면 卽愆尤○集하고 일어부중 즉건우변집 十謀九成이라도 未必歸功이나 십모구성 미필귀공 一謀不成이면 卽○議叢興하나니 일모불성 즉자의총흥 君子는 군자 所以寧默毋躁요 寧拙毋巧니라. 소이녕묵무조 녕졸무교

 

열마디 말중에 아홉이 맞아도 신기하다 말하지 않으나 한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어리석다 탓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모이고 열가지 계획에 아홉이 성공해도 공은 돌리지 않고 한가지 계획이 실패하면 헐뜯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리나니 군자는 말하지 않고 성급하지 않음이 여기에서 비롯함이요 서툰척 할 지언정 공교로움이 없고 졸렬하지 않느니라.

 

 

 

 

[前 - 72]

 

 

 

天地之氣는 暖卽生하고 寒卽殺하니 천지지기 난즉생 한즉살 故로 고 性氣淸冷者는 受享亦凉薄하나니 성기청냉자 수향역량박 唯和氣熱心之人은 其福亦厚하고 유화기열심지인 기복역후 其澤亦長하니라. 기택역장

 

하늘과 땅의 기운은 따뜻하면 살리고 차가우면 죽이나니 그러므로 성질이 깨끗하고 기운이 차가운 사람은 복이 너무 박하여 받아 누리지 못하나니 오직 온화하고 기운이 따뜻한 사람만은 복이 넉넉히 주어지고 혜택도 오래 가게 하니라.

 

 

 

 

[前 - 73]

 

 

 

天理路上은 甚寬하여 천리로상 심관 稍游心이라도 胸中이 초유심 흉중 便覺廣大宏朗하고 변각광대굉랑 人欲路上은 甚窄하여 인욕로상 심착 ○寄迹이라도 眼前이 재기적 안전 俱是荊棘泥塗니라. 구시형극니도

 

하늘의 도리에 이르는 길은 넓어서 조금만 뜻을 두어도 가슴이 트이고 밝아지는 것을 알수 있고 인간의 욕심에 이르는 길은 좁아서 조금만 발을 들여도 눈앞이 진흙에 가시덤풀이 되느니라.

 

 

 

 

[前 - 74]

 

 

 

一苦一樂을 相磨練하여 일고일락 상마련 練極而成福者라야 其福始久하고 련극이성복자 기복시구 一疑一信을 相參勘하여 일의일신 상참감 勘極而成知者라야 其知始眞이니라. 감극이성지자 기지시진

 

괴로움과 즐거움을 같이 갈고 닦아서 끝까지 닦아 이룬 행복이라야 그 복이 비로소 오래하고 의심과 믿음을 같이 살펴 생각하여 끝까지 살펴 이룬 지식이라야 그 지식이 비로소 참된것이니라.

 

 

 

 

[前 - 75]

 

 

 

心不可不虛니 虛卽義理來居하고 심불가불허 허즉의리래거 心不可不實이니 實卽物欲不入이니라. 심불가불실 실즉물욕불입

 

마음을 언제나 비워두지 않으면 안되니 비어 있으면 정의와 진리가 들어와 살고 마음을 언제나 채워두지 않으면 안되니 차여 있으면 물질의 욕심이 들어오지 못하니라.

 

 

 

 

[前 - 76]

 

 

 

地之穢者는 多生物하고 지지예자 다생물 水之淸者는 常無魚니라. 수지청자 상무어 故로 君子는 當存含垢納汚之量하고 고 군자 당존함구납오지량 不可持好潔獨行之操니라. 불가대호결독행지조

 

땅이 더러우면 초목이 많이 나고 물이 깨끗하면 항상 고기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때묻고 더러운것도 받아들이는 아량이 있어야 하고 깨끗한것을 좋아해서 혼자만 행하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않되니라.

 

 

 

 

[前 - 77]

 

 

 

○駕之馬도 可就驅馳요 봉가지마 가취구치 躍冶之金도 終歸型範이니 약야지금 종귀형범 只一優游不振이면 便終身無個進步니라. 지일우유부진 변종신무개진보 白沙云하되 爲人多病未足羞니 백사운 위인다병미족수 一生無病是吾憂라 하니 眞確論也로다. 일생무병시오우 진확론야

 

수레를 뒤엎는 말도 길들이면 부릴수 있고 끓는 쇳물도 마침내 틀에 부어 형을 만들수 있으니 하는일 없이 놀며 분발하지 않으면 평생 아무런 진보도 없을 것이느니라. 백사(陳獻章 진헌장)가 말하되 사람이 병이 많음은 부끄럽지 않으나 일생토록 병이 없음이 나의 걱정아라 하니 참으로 옳은 말이로다.

 

 

 

 

[前 - 78]

 

 

 

人只一念貪私면 便銷剛爲柔하고 인지일념탐사 변소강위유 塞智爲昏하며 變恩爲慘하고 색지위혼 변은위참 染潔爲汚하여 壞了一生人品하나니 염결위오 괴료일생인품 故로 古人은 以不貪爲寶라 고 고인 이불탐위보 所以度越一世니라. 소이도월일세

 

사람이 사사로이 이익을 탐내는 마음이 생기면 강한 기운이 꺽여 나약해지고 슬기가 막혀 어두워지며 너그러운 마음이 변하여 가혹해지고 깨끗한 뜻이 변하여 더러워져서 일생의 인품을 깨트리게 하나니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탐내지 않는것을 보배로 삼았으니 일생을 초월함이 여기에 있느니라.

 

 

 

 

[前 - 79]

 

 

 

耳目見聞은 爲外賊이요, 이목견문 위외적 情欲意識은 爲內賊이니 정욕의식 위내적 只是主人翁이 惺惺不昧하여 지시주인옹 성성불매 獨坐中堂이면 賊便化爲家人矣니라. 독좌중당 적변화위가인의

 

눈과 귀로 듣고 보는것은 바깥의 도둑이요, 정념과 물욕에 사로잡힘은 내 안의 도둑이니 다만 주인이 깨어있어 정신이 흐리지 않게하여 가슴속에 홀로 놓아두면 도둑들도 변하여 집안 사람이 되느니라.

 

 

 

 

[前 - 80]

 

 

 

圖未就之功은 不如保已成之業이요, 도미취지공 불려보이성지업 悔旣往之失은 不如防將來之非니라. 회기왕지실 불여방장래지비

 

아직 이루지 못한 공을 꾀하는 것은 이미 이룬 업적을 보전함만 못함이요, 이미 저지른 실수를 후회하는 것은 다가올 실수를 막는것만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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