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을 좀 일찍했습니다.
항상 6시에 기상하지만...원래 잠이 없어서 5시부터 눈은 뜹니다
어떨땐 새벽부터 옷장정리할때도 있지만, 직딩이다 보니 눈에 띄는대로
일은 합니다.
넓은집으로 이사가서 그렇게 일거리가 많은줄 몰랐습니다.
오죽하면 이사해놓고 일주일만에 식구들한테 성질을 다냈을까요.
행동반경이 넓어져서 너무 몸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만에 가족회의를 해서 이대론 몬살겠다고 했죠. 그결과...주일마다 딸은 동생방이랑
자기방 그리고 거실화장실을 대청소 하고 주중에 한번 청소하죠
거실은 남편이 주 세번 쓸고 딱습니다.
저는 주방이랑 안방이랑...베란다 같은데는 어지른사람이 치우고
13살인 늦둥이는 자기실내화랑 밥먹은 식탁을 마무리하죠.
6시에 밥올려놓고 세탁기 돌리고 6시 30분에 남편이 한정식계통??으로 밥 을먹습니다.
찬밥으로 부지런히 누룽지 만들어 놓았다가 아침에 끓여줍니다.
딸은 주로 빵을 먹기에 셀러드재료만 준비하면 알아서 먹죠.
젤 신경쓰는 아들은 7시에 혼자 일어나서 엄마가 주는대로 먹지만
아침은 주로 밥으로 먹입니다. 급식을 싫어해서 ..도시락을 아들이 밥먹는동안 싸놓습니다.
아들이 먹는동안 저는 출근준비를 합니다.
30분이면 화장까지 다 끝나거든요.
그렇다고 대충하는 화장은 아닙니다. 마스카라에 아이라인까지 다하죠.어느땐 머리 에
롤 말아놓고 잊고 그냥 출근할때도 있습니다.
그날은 샴실직원들 웃고 난리지만..
어쨋든 8시엔 다나가고 집엔 봉순이 모녀만 남습니다.
주로 제아침일과죠.
직장다니기땜에 얼마전까지는 추석에 만들 시장거리를 낮에 돌아다니면서
차에 가지고 다니다가 저녁늦게 손질할건 하고 말릴건 말리죠.
며칠전에 추석김치를 다시 담기로 결정하고 배추를 10통사서 저녁퇴근해서
저려놓고 마늘이랑 생강이랑 찹쌀풀쓰고 해서 아침 5시에
씻어 담기시작해서 9시에 끝내고 ..베란다는 있는대로 늘어놓고 그냥 출근했거든요.
봉순이 얼굴에 고추가루 묻은것도 못털어주고....
저녁에 와보니 먼저 퇴근한 남편이 다 치워놓았더군요.
그담날은 알타리를 5단 사서 수고비를 조금 더드리고 다듬어달라고
해서는 퇴근길에 가져와서 소금물에 담거놓고 담날 아침 5시에
일어나서는 김치담을때 미리 양념을 남겨놓았던거로 버무리기만 하면되니까
해치웠죠.
시어머니댁에 가져다놓고 왔지만...구정에도 안하던짓을 왜 하냐면
워낙 바쁜동서들인지라 둘째네 파출부 아줌마가 담은거로 추석을 지냈는데
그분은 공장밥을 하시는분이라 좀 짜거든요.
울 엄니는 고혈압이라 짠건 안되는데..자꾸 맘에 걸려 두고 드시라고 제가 담았네요.
친정엄마 한통드리고 ...
여러분들의 속아프고 화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옛날에 저를 보는것 같아서
안타까와요.
물론 지금 그옛날로 다시돌아간다면 더 현명하게 할자신도 있는데
어느덧 그럴일이 없어졌어요.
그렇게 무섭고 어렵던 시어머니도 뺀질거리던 시누이들도 ..
다 요리할수 있는데...이젠 동서들이 하나 둘씩 전화합니다.
상냥하게 진정으로 맘을 다해서...둘째는 아직 연락도 없지만
아마 내년쯤이면 다른 소식들을 들을겁니다.
우리 시친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