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니를 사랑한다 카이![]()
여러분은 여행을 좋아 하시나요?
여행이란 늘 즐거운 겁니다.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도 늘 좋은 추억들을 남기고 말이죠.
저는 여행을 하면 기차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버스보다는 더 여유가 있고 길이 밀리는 염려도 없고
서로 좌석을 마주보며 갈 수 있어서 같이 동승한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수월하
고 말입니다
언제나 길을 나서면 무언가 알수없는 설레임으로 가슴을 뛰게 만들죠
오늘은 제가 기차를 타고 가다가 만난 신혼 부부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설날이라 열차안은 평소보다 승객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상행선이구 임시열차라 좌석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신혼부부로 보이는 두 남녀가 마주 앉고 있었죠
고운 한복을 입고 아주(?) 다정스레 앉아 있더군요.(에고, 배 아파~~)
제가 프로포즈를 연재하고 나서부터는 다른 사람들의프로포즈를 궁굼해지더라구
요
전 또 궁굼한 것은 꼭 알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라,,
슬슬,,신랑을 꼬셔 봤죠. 맥주를 사면서..
신랑이 술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 의외로 쉽게 목적 달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벌개진 신랑은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신랑은 전형적인 부산 남자로 서울에서 작은 중고가구점을 하는 분이였구
신부는 놀랍게도(?)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분이더군요
뭐 랄까,,조금은 언밸런스한 커플이랄까요?
음,,정말 사랑하는 사이군..뭐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두 분이 처음 만난 것은 신부가 새로 이사간 아파트에 책장을 들여 놓기 위해
신랑 되는 분의 가구점으로 오면서 였답니다.
그만 첫 눈에~ 뿅~ 한 거죠.. -_-;;
그래서 책장도 거의 헐값에 주고 직접 배달 가서, 가구 배치도 해주고 그랬답니
다
뭐 그렇게 하면서 집도 알아 볼려는 의도였겠죠.
그 날이후로 신랑의 애정공세는 시작 된겁니다. 상사병에 빠졌으니., 쩝
매일 꽃을 보내고, 어설픈 글 솜씨로 다소 유치차란한 내용의 연애편지..
그런데 신부에게는 동거까지 하다가 헤어진 남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사랑해서 같이 살았는 데, 그만 더 좋은 조건(?)의 여자에게 가 버린거죠..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못 열겠다는 것이 그녀의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절대 포기라는 것을 모르는 분이더군요.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면 20번, 30....100번 찍는다는 신념으로.,,,,
지성이면 감천이랄까요.
그녀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겁니다
드뎌 두 사람의 공식적인(?) 첫 데이트가 이루어 졌습니다.
신랑은 많은 준비를 했죠. 첫 데이트를 위해..
결혼한 여동생에게 조언을 구해가면서 말입니다
장소는 동해 바다,,,
여자분이 바다가 보고 싶다고 했다는 군요.
두 사람만의 데이트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신랑은 정말 정성을 다해서
그녀를 극진히(?) 모셨으니까요.
그녀는 그의 그런 순박함에., 조금씩 잃었던 미소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두 사람은 해변가를 걸었답니다.
신랑은 지난밤 동생에게 들은 충고대로 이런 저런 우스개도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막 달려가더니 백사장에 벌러덩 하고 눕는 겁니다.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그곳을 갔죠.
때는 바닷물이 밀려 들어 오는 시각이였고. 백사장엔 그가 미리 밥 먹는중에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써 놓은 프로포즈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 사랑합니다. 세상 누구 보다도 - 라고
남자는 자기의 고백이 그녀가 보기전에 지워질까 몸을 던져서 지키고 있는 것이
였습니다
그러면서 소리쳤답니다 .
"내는 니 정말 사랑한데이, 정말이다 카이, 봐라.."
' 그래, 이 남자면....어쩌면....'
그녀는 그 백사장을 떠나지 못하고 남자의 외침을 듣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와 두 사람을 감쌀때까지..
신랑의 이야기는 여기 까지 였습니다. 신부를 보았습니다.
정말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더군요. 한동안 잊고 있었을 그런 미소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신부는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프로포즈에 관한 TIP
보여지는 사랑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보여주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고백을 하기 전에 심호흡을 하세요.
용기가 생기도록
한마디 더!
무엇이 중요한가? 사랑말고..
그보다 다른 무엇이 앞선다면, 당신의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