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헷갈려서 다른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글솜씨가 없어 글도 길고 지루하더라도 꼭 읽고 의견좀 말씀해 주세요.
결혼한지는 10개월정도 되었구요. 저희 시댁은 성공회를 믿는데 제사도 안지내고 작은집이라
명절에는 하루전에 큰집(강화도)에 내려가서 음식장만하고 명절당일날 근처 어르신들께 인사만
드리더라구요. 그래서 친정하고는 틀리게 편하게 명절을 지내는데요.
문제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어머님 말씀때문에 속상해서요.
저희 시댁은 IMF때 시아버지의 사업이 망해서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두분다 일을 다니시는데
아버님은 아파트시설관리인으로 격일로 일을 다니시고 어머님은 병원 주방에서 일하세요.
그래서 명절같은때도 일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근래들어 큰집과 시댁에 서로 안좋은 일이
있어 이번 추석부터 명절 당일은 각자 집에서 보내고 큰집은 인사정도만 하고 오기로 정하셨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번 추석 당일은 아버님이 일을 가셔야 되고 다음날 어머님이 일을 가셔야 된다고
하시길래 전 당연히 추석전날 큰집에 인사를 가는줄알고 어머님께 물어봤더니 추석전에
가는건 서로 예의가 아니시라면서 7일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 입장이 아무리 큰집이라고 해도 손님처럼 가만히 앉아서 얻어먹기도 그렇고
시댁처럼 제가 나서서 일을 할수도 없는 입장이라(큰집 며느리를 제가 형님이라고 불러야하는데
저보다 4살이나 어리고 얼마나 쌀쌀맞는지) 어머님도 같이 갈수 있는 5일날 갔으면 했죠.
그날 가면 못가는 식구없이 다 갈수 있거든요. 그리고 어머님 친정집도 가까와서 같이 인사를
드려도 될것도 같아서요. 또 제 욕심에 5일날 큰집을 가면 7일 오전에는 친정에(안산) 갈수
있을것 같아 내심 바라기도 했는데 어머님 생각이 너무 완강하시네요.
신랑한테도 중간에서 조율을 해줬으면 해서 말을 했더니 벌써 어머님과 전화통화를 한후라
어머님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친정집은 5일날 가면 안되냐구 하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어머님이 추석전에 가는건 예의가 아니랬는데 그럼 우리집에는 예의를 차릴필요가 없냐구
따지니까 짜증을 내더라구요.
에휴=3 제가 생각이 짧은건가요? 지금 신랑한테 너무 서운해서 그이후로 말도 안하고 있어요.
평소때는 자상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는데 이상하게 어머님하고 얼키면 사람이 답답해지네요.
그리고 5일날 친정에 가더라도 자고올수도 없고 몇시간정도만 있다가 시댁에 가야돼요.
그럼 목요일부터 일요일은 교회를 가야하니까 일요일까지 시댁에 있어야 되거든요.
우겨서 7일날 친정으로 와야 할지 아님 5일날 잠깐 친정집에 들렸다가 시댁으로 가야할지
고민되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