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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씩 떨어져 사는 부부 오래 갈수있을까요?

이건아니잖... |2006.09.26 19:06
조회 732 |추천 0

결혼하고 분가해 살줄 알았것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고있습니다.

 

아쉽기도하고 섭섭하기도하고 솔직히 실망이 컸습니다.

 

단칸방에 살더라도 둘이 살고싶었는데..

 

 

어쨌든 시간이 약인가 나름 적응되어갑니다.

저희 시어머니 악덕 시어머니 아니라 편하구요

 

문제는 남편이 직장문제로 다른 지방으로 내려가야하면서 생겼습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이상을 보고 내려가는건데

살 집은 원룸으로 해결됐지만 문제는 남편 혼자 내려간다는 겁니다...

 

저 혼자라면 같이 가면 되지만

문제는 시어머니..

 

원룸에서 다 같이 살수는 없지 않냐는거죠..

 

 

그렇지 않아도 바쁜 남편 덕분에 결혼하고 혼자 잠드는 날도 많고

몇일씩 얼굴 못보는일도 허다했고... 물론 그것도 같이 갈수있었지만 시어머니 때문에 제가 남아있다보니 늘 남편이 혼자 다녔죠..

 

연애할때는 못봐도 1분이라도 얼굴 꼭 봤는데

이제는 아예 얼굴 못보는 날이 더 많아지니 짜증도나고

우울하고.. 뭐하러 결혼했나.. 내가 시어머니 돌볼려고 결혼한건가.. 그냥 이런 생각만 자꾸 들어요

 

거기다 이제는 몇년씩 떨어져 있어야하기까지... 진짜 눈물이 절로 날 지경입니다.

 

주에 한번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겨우 올수있다고 하는데

그럼 일년에 12번...

365일중에 12일 같이 보낼수 있습니다..

 

견우직녀도 아니고.. 조금 있으면 아기도 태어나는데

애가 아빠 얼굴 모르고 크게 생겼네요

 

다른 형제도 있고 시어머니도 그쪽으로 가고싶어 하시지만

남편이 극구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 혼자 사시라할수도 없고..

갑갑하고 마냥 기운 빠집니다.

 

애 키우면서 어찌어찌 하루는 잘 가겠지만.

솔직히 혼자 멀리 가있는 남편도 걱정됩니다.

원래 혼자 밥 잘 안챙겨 먹는 사람이라 위장도 안좋은데 혼자 잘해먹고 다닐지도 걱정이고

혹시나 여자가 꼬이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고..

 

남편은 절대 한눈팔 스타일이 아니긴 하지만

남편이 좀 생겨준 덕분에 결혼전에도 눈물콧물 흘려가며 목매달던 여자가 몇있었거든요..

 

마누라라고 하면 손끝만 닿아도 벌떡 하던 사람이 임신하고는 신경이 쓰인다며 잠자리도 손에 꼽을 만큼 밖에 안되고

그러니 더 나쁜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그냥 실수라도 떨어져 혼자 사니 그 마음에 한눈 팔면 어쩌나..

 

요즘은 제가 정신병원가서 치료라도 받아야하나 싶을 만큼 자꾸만 그런쪽으로만 생각이 듭니다..

 

굳이 저한테 어머니 모시고 남아있으라고 하니

마음이 멋대로 확정지어질 지경이네요..

 

한번도 그 비슷한 행동도 한번 한적 없는 사람인데

제가 이렇게 의심을 해대니 남편은 황당해하고..

한번은 스팸문자를 잘못보고 심하게 말해버리기도하고

저도 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됩니다...

 

조금만있으면 혼자 갈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잠을자도 자는것 같지도않고

남편이 자다 일어나 화장실만가도 눈이 번쩍 떠질 지경이네요..

어떨땐 가만 앉아서도 그냥 서러워서 눈물도 나고..

 

온통 신경이 남편 행동하나하나에 가있으니 저는 저대로 살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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