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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티.......

전망 |2006.09.29 18:28
조회 551 |추천 0

 

 
패밀리 티.......   아침마다 받아보는 조간신문...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을 받아보지 않는 댁이 많다지만 시대에 뒤쳐진 감각을 지닌 나는 아직 인터넷보다 종이에 인쇄되어 새벽마다 배달되는 신문이 좋다.   신문을 받아보면 덤으로 따라오는 광고지 중 나는 나와 상관없는 것은 폐지함에 바로 넣어 버리지만 할인점 백화점 광고지는 꼼꼼히 살피며 우리집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팔면 붉은색 색연필로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 두는데...   얼마전 백화점에서 티셔츠를 50장 한정하여 5천원에 판매한다고 그 브랜드 광고 밑에 괄호를 하여 적혀 있길래 마침 근처에 볼일이 있어 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며 싼게 비지떡인데 입지도 못할 옷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먼저 백화점으로 갔다.   그런데 그 티셔츠는 남성용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으며 판매하는 아가씨가 백화점측의 요구에 의해 손해보고 판다며 50장만 팔고 나면 가격은 원래가격으로 판다며 빨리 사라고 권하길래 나는 105짜리 1장을 들고 꼼꼼하게 살피며...   "집에서 허드레로 입어도 싸다 그쵸?"라고 했더니... "집에서 막 입긴 아까워요. 외출할때 입으면 멋스럽고 좋아요.."라며 몇장 남지 않았으니 2장 살것을 권하길래 색상이 다른것으로 남편것 2장을 사서 백화점을 나오다...   정말 싼데 싸이즈가 작은 것은 큰애도 입겠다란 생각을 하며 다시 그 매장으로 가서... 95짜리로 큰애것과 내것 90짜리로 뽀빠이것 이렇게 3장을 더 사서 집으로 와 남편에게 보여주며.. "이것 5천원줬는데 가격에 비해 괜찮지?"라고 했더니...   "괜찮네.. 외출할때 입으면 편하고 좋겠다.."라며 까다로운 남편이 의외로 좋아라 했으며 그리고 95짜리를 큰애에게 90짜리를 뽀빠이에게 건네주며... "얼른 한번 입어봐.." 나도 95짜리를 입고 온가족이 패션쇼를 하느라 한바탕 웃음꽃이 피어났다.   티셔츠가 남성용이지만 여자들도 즐겨입는 디자인이라 남편은 내가 입은 티셔츠도 괜찮다며 그렇게 우리는 요즘 유행인 '커풀 티'가 아닌 5천원짜리 '패밀리 티'가 생기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어제 친구에게 점심을 함께 하자는 전화를 받고 나는 그날 백화점에서 산 울가족 패밀리 티를 입고 나갔는데 친구가 남자옷이라고 문제삼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앞으로 즐겨 입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   10월 어느 멋진날 우리가족은 김밥과 맛난 과일을 싸서 그 패밀리 티를 입고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이라도 한번 다녀와야겠다. 아무리 삶이 고달프더라도 그 속에서 서로 함께 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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