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그들..명절 때쯤이면 돌을 3일 앞두게 되네요...명절 다음주에 돌잔치합니다![]()
근데 올해 명절두..여지없이 오지 말라는 얘기는 안해주시네요...전 솔직히 어머니께서 먼저 저랑 쌍딩 오지 말라고 말해주셨음 싶었어요..
저희 시댁식구..무지 없습니다..홀어머니 밑으로 아들 둘, 딸하나..울 신랑이 차남이지만 아주버님은 아직 결혼 안하시고 공부중이십니다..명절때 한번도 도와준 적 없으며 지금 어머니랑도 사이가 좋지 않아 한 도시에서 따로 살고 있어요..명절때도 전날 저녁에 잠깐 술 마시고 도로 가서 아침에 오거나 아침에만 와서 제사 지내고 가 버리지요..![]()
그러니 결국 울 신랑과 저를 포함한 울 가족이....명절날 어머니랑 있는 사람들 전부입니다...나중에 아가씨가 오긴 하겠지만...
네...가족 없는거 생각함 가야지요...근데요..전 너무 힘들어요~~
가면 집도 좁은데다.. 음식도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애기가 둘이거든요..울 신랑은 어머니랑 장보러 다니고 일 도와드릴 거 같습니다.. 울 랑이는 저보고는 애만 보라고 합니다..
근데요..쌍둥이가 장난 아니에요..특히 내집 아닌 곳에서 아기 보긴 정말 힘들더군요..애들이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구...![]()
그래서 랑이더러 먼저 가서 다 해놓구 나중에 나 데릴러 오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차 밀릴까봐 안 된답니다..(시댁거리 40분 정도..ㅡ.ㅡ 고속도로는 타야지요~~)
아님 내가 전이라도 부쳐갈까(집에서 랑이가 애보구 내가 전부치구..)...했는데 장보는 문제(어머니는 울 신랑이 있어야 시장을 갑니다..) 땜시 그것도 안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어느정도 해 간다구 해두 그럼 시댁 가는 시간이 늦게 되니.......그것도 허락을 꼭 받아야 할 문제구요..
솔직히 저..결혼 전 동거하면서 두번이나 명절 때 가서 일했구요.. 올 설에도 백일 갓 지난 애들 델꾸 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애들이 밤새 잠만 자는 줄 알구, 애들 깰 때 되어서 방에서 기다리는데 저 안인난다구..얼른 인나라구 재촉하시구...
평소에두 시댁 가서 힘들게 애 안구 밥 먹어도 애 받아주지도 않고 봐주지도 않으세요..아가씨두 와 있는 날, 랑이랑 잠깐 (어쩌다 한번..1시간 이내..)볼 일 있어 애 맡기고 나가기루 다 합의 되어 있어두 저더러 너는 집에서 애 봐라..함서 울 랑이랑 둘이 장보러 가자고 하시는 분입니다..
랑이는 이제껏 친구들 잘 만나왔기에 신랑에게 애 맡기구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싶따...는 계획을 말했을 뿐인데 애 다 안키워놓고 어딜 놀러나갈 생각하냐고 제게 머라 하시는 분이죠...
아가씨한테 딱 두번 애들 두시간 정도 맡긴 적 있습니다..그 때마다 어머니는 아가씨가 애를 얼마나 잘 보는지 저랑 신랑에게 자랑을 하기에 부담스러워 그 담부터는 애 봐준다고 아가씨가 맡기라 그래두 안 맡겼어요..
명절 때 애 봐주는 것까지 기대하지는 않지만, 꼭 그렇게 힘들게 가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힘들텐데... 제사상.. 솔직히 전 사서 하고 싶은 정도더라구요..일도 못 도와드리면 죄송하기두 할 테니깐요~~~제사비 드리는 거나 제사상 사는 거나 돈은 비슷하던데....![]()
랑이에게..솔직히 먼저 오지 말라고 하실 줄 알았따..당신도 나 이번엔 좀 쉬라고 할 줄 알았따..
하고 말하니 어디 며느리가 명절에 시댁에 안가려 하냐구..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 가겠다구 한 게 아니라 내 사정 몰라주는 게 서운했다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결론지었습니다..
벌써부터 긴장되고 지치네요..요즘 랑이 바빠서 계속 저 혼자 애 보고 있는데..
친정도 당일날 꼭 간다구 하지만 설 때두 시댁 다녀오고 힘들어서 친정 갈 엄두도 못 내고 못 갔었습니다.. 이번에도..친정 간다구 랑이는 그러지만 전 자신 없네요...(시댁서 나오는 길이 항상 막힙니다..)
제가 잘못된 건가요?? 어머니 외로울 테니 며늘이 힘들어도 애 둘 끌고 가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건가요?? 애들 보고 싶다구는 맨날 그러시면서 정작 애들 보면 얼굴만 잠깐 보고 들어가 버리는 분...
쌍둥이 돌보기가 새삼 부담스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