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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남친 때문에 조언좀...

아~~~ |2006.09.29 22:49
조회 107,035 |추천 0

제목 그대로.. 허풍쟁이 남친때문에 고민입니다...

지금 남친을 알게된지는 두달됐구.. 사귄지는 한달이 됐네요..

토익 스터디 하면서 알게됐는데 착한인상에 서글서글한 성격..

또 무엇보다 자상한 성격에 끌려서 사귀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귀는 연인들이 다들 그렇듯 밤마다 둘이 전화통을 붙잡고 삽니다.. ㅋㅋㅋ

사귀기 전부터 매일 밤마다 전화통화를 하곤 했는데.. 남친 성격도 좋고 자상하고 유머러스하고 다른것은 나무랄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얘기하는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면 앞뒤가 맞지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뭐 그냥 내가 착각했겠거니 아님 잘못말했겠거니 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많아지고..  저도 이제는 슬슬 짜증이 밀려오는듯...

 

예를들면 뭐 자기가 인기가 많은것을 강조한다던가, 자기네 집 재산을 부풀려서 허위로 이야기 한다던가.. 등등 머 이런식이에요.. 악의가 있는 거짓말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어째 기분이 좀 그러네요..

 

대화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이런식입니다..

 

오빠 :아~ 차 또 망가졌어.. 올해 안으로 새로 뽑던가 해야지 안되겠어...

나: 무슨차?? 오빠 차있어?? (참고로 우리는 뚜벅이 커플임..)

오빠:어.. 나 차있는데 저번에 한번 사고내서 엄마가 키 안줘.. 근데 오늘 몰래 끌고나갔었는데 상태가 안좋네...

나:그냥 냅둬 별로 가지고 다니지도 않으면서... 차 가지고 있음 다 돈이야...

오빠:그건그래.. 뭐 엄마가 고치던가 하겠지~~

.......중략

 

이러다 며칠후.. 기분도 울쩍하고 해서 제가 차키 가지고 올수 있으면 가지고 와서 드라이브나 하자고 했더니..

 

오빠:무슨차???

나:저번에 차 망가졌다면서...

오빠:차??우리집 차 없는데.. 차 팔았어...

나:.........

 

거짓말을 하려면 기억력이나 좀 좋던가.. -_-;;; 머 대충 저런식입니다..

또는,,

 

오빠:아~~이번주는 친구들 만나느라고 좀 바쁠꺼같아.. 내일은 누구 모래는 누구.. 일욜까지 스케줄 꽉찼어...

나:그래~친구들도 좀 만나고 그래.. 여친생겼따고 자랑도 좀 하구.. ㅋㅋㅋ

오빠:그래~~ ...............중략

 

그다음날 저녁때 전화했떠니만..

 

나:친구만나러 갔어??

오빠:무슨친구??

나:오늘 친구만나러 간다고 안했어???

오빠:(좀 당황하는듯하더니..)아~~취소됐어..

나:-_-;;;

 

그러더니 그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다 취소됐나봅니다.. -_-;; 도서관에만 있더라구요..

 

이것말고도 자기네집 건물있다고 한 얘기하며(결국 없는거 밝혀졌음).. 자기 아는 형들이 한 100명정도 되는데 다들 자기를 좋아한다는둥.. 여태 만난 여자만 몇십명이라는둥.. 근데 결국 사귄여자는 제가 첨이라고 며칠전 고백하더라구요.. -_-;;  또 저한테 대기업 면접봤다가 떨어졌다고 했는데.. 며칠전 대화하다가.. 그 기업얘기가 나와서 말하다가 "나 예전에 그 기업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었어..." 이러더라구요.. 쩝.. 그래서 "저번에 면접봤다고 하지 않았어????"그랬더니.. "아..그거?? 내 후배가 봤다구..." -_-;; 더 따지려 들다가 더이상 얘기안했습니다..

 

거짓말 하는 내용들을 보면 악의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단지 좀 자신이 멋지게 보여서 하는 거짓말 같은데 눈감고 넘어가주면 좀 덜하려나요??

제가 첫 여친이라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이러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자꾸 거짓말 하는게 눈에 보이니깐 정떨어지려고해요.. 거짓말 하려면 좀 기억력이라도 좋던가.. 전 남친이나 친구들이 한말들 다 잘 기억하는 편이라.. 남친의 거짓말들이 너무 뻔히 눈에 보여요..

그런식으로 허풍떨때마다 전 어색하게 웃어주면서 참고 들어주자니 자꾸 속에서 울컥울컥 머가 올라오구.. -_-;; 그렇다고 또 대놓고 말하자니 남친 상처받을꺼같기도하고.. 또 이상하게 둘러대는통에 저만 이상한 뇨자 되는거같구... 허풍떨지 말라고 -_-;;좋게 잘 이야기해주고 싶기도 한데 그게 잘 안되네요..

 

아~~ 이따 또 통화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시어머니께 문자 자주 보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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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evita|2006.10.04 19:40
"남친이 저보다 다른 여자를 더 챙겨요" 라는 제목보고 클릭했는데 이게 왜 뜨지..
베플지나가다|2006.09.30 03:34
저 예전에 만났던 놈이랑 비슷해서 리플 달게 되네요. 허풍이 아니라 병이에요. 절대 고치지 못하는 불치병.. 완전 비슷해서 리플 다는건데 그거 진짜 병이예요. 뭐 믿는 구석 하나없이 정말로 못난 놈이 허풍,유세.. 이거 정말 병이예요. 전 그래서 헤어졌어요. 믿는 구석이 있는 거짓말이거나, 조금 부풀린 허풍이었으면 이해했을텐데 완전 님이랑 비슷해요.
베플흠..|2006.09.30 10:35
이런 남자가 귀엽다구요? 당해보지 않고서는 모르죠~정말 황당 그자체..저도 겪어봐서 잘 압니다..정말 신뢰감도 떨어지고..무슨말을 해도 백프로 못 믿습니다..항상 의심하며 듣게 되죠~덩달아 나도 이상하게 된다는..남친만 계속 의심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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