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년전 이혼을 하고.. 그뒤에 만났다 헤어졌다가를 반복하다가..
일년전 다시만나 양가집에 말씀다 드리고 지금은 결혼식을 한달조금 앞두고 있습니다..
그땐.. 결혼식도 못올리고 애기낳고 혼인신고만하고 살았거든요..
지금 저는 친정에.. 남편과 아기는 시댁에 있습니다..
결혼식과 동시에 분가할려구요..
그런데.. 뜬금없이 저번주 일요일에 애기아빠가 그러더라구요..
회사에서 태국으로 발령났다구..
때마침 그때 저희가 싸웠던지라 전 그냥 이런식으로 자기 불쌍하게 보일려고하는소리인가했습니다.
간간히 그런말들.. 자주 했었거든요..
그래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는데..
어제 오후에 전화가와선.. 다음주 월요일에 출국이랍니다..
정말이더군요..
결혼식때 잠깐 들어와 식만올리고.. 신혼여행끝나면 다시 나가는거랍니다..
2년이 걸리죠..
그럼 난 어떻게하니까.. 알아서하랍니다..
그냥 지금처럼 전 우리집에.. 아긴 시댁에 있으면서.. 자기가 몇년후에 귀국하면 그때 시댁들어가 살자구요..
그렇게되면 결혼식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아무리 제가 아이때문에 고개숙이고 다시 그를 찾아왔지만..
이런식의 통보는 아니라고봅니다..
아무리 우리가 사이가안좋았더래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의논을 했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출국을 불과 며칠앞두고 통보라니요..
어제 전화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가지말라했습니다..
제발..가지말라했습니다...
전 우리 세식구 하루빨리 함께하기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있는데..
지금 이 생활을 2~3년간 더하자니요...
말도 안됩니다...
제가 그렇게 울면서 부탁하는대도.. 그사람.. 화만내고.. 제 전화를 툭툭 끊어버립니다...
제가 자기인생에 무슨 도움을 줬냐합니다..
왜 맘편히 잘갔다오란소리 못하냐합니다..
그리곤 전화기를 꺼놓습니다....
나중에..
나중에..
문자한통 들어오더군요..
화내서 미안하다고.. 이번에 출장으로 갔다오고 결혼식이후에 행방은 다시 의논해보자고...
결혼준비..이제 저에겐 아무런 의미가없습니다..
여자로서 가장 행복해야할 시기에 전 가슴이 미어집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는 제친구를 보면..
지금 너무너무 행복해합니다..
부러워죽겠습니다...
님들..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정말 이상한 성격인가요?
웃으면서 잘갔다오라고 남편을 위로해야하는데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건가요?
도대체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문제가 있다면 절 좀 가르쳐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