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시시작할 수 있을까요

진실한사랑... |2006.10.01 10:35
조회 224 |추천 0

안녕하세요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쓰고보니 넘 길어요 긴글 좀 그러면 안보셔도 되요

저는 올해 서른이고 현재 동작구 살아여

 

올초에 다니던 회사 근처에서 그녀를 만났어요

늦게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한 열한시 정도,,

그녀와 마주쳤고 제가 따라가서 말 걸었지요

무슨 용기인지 참 그땐 뭐에 홀린듯한 느낌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100프로 실패해야겠죠

대낮도 아니고 (대낮에도 쉬운건 아니져) 야밤에

남자가 수작거는건 통상 뻔한 이유니까요 여자 입장에선요

 

참고로 전 여자와 거의 사귀어본적이 없어요 대학 3학년때

두살 아래 조금 사귀어 보고 거의 연애를 모릅니다.

기회도 별로 없었고 제가 그렇게 대쉬하는 편도 아니어서요

외모 키 능력 다 평범하고 여자한테 말도 잘 못하는 편이죠

 

근데 그때 연결이 되었어요 신의 도움인지.제가 맘에 들어서 따라왔다

얘기좀 하자 시간 좀 주세요(참 유치한 말이죠) 그녀가 빤히 보다가 자기도 당황스럽다고

저도 당황이죠 하여간 그날 그녀가 연락처를 주었고 다다음날 신촌에서 식사를 했어요

 

알고보니 저보다 두살 위이고 학벌도 좋더군요 (그근처 모여대 ) 직업도 과외고요

그래서 늦게 집에가는거더라구요  그날 다시보니 마니 이쁘더군요

거의 탤런트 양정아 느낌? 키도 67정도고 거기에 학벌도 좋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퀸카인 셈이죠 암튼 그 날은 식사하면서

기회를 주셨음 한다 좀 알고 싶다 이렇게 뜻을 전했어여

 

그리고 그 후론 연락이 안되었어요 제가 가끔 전화하면 받는데 일단 과외라 

시간이 회사원과는 좀 안 맞거든요 보통이 7시 시작해서 11시에 집에 오더라구요

근데 사실 시간이라기보단 그분이 전화를 잘 안받고 문자도 답장도 5통에 한통 정도 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알았는데 전화를 잘 안받는 스타일이래요 그리고 연애가 좀 보수적이구요 )

 

그렇게 아무 내용없이 (1월중순에 만나서 식사 한번) 시간만 흐르다...제가 가끔 전화하면 인제 시간이 안맞고 과외니깐요 그리고 주말은 쉬고 일요일은 교회가시고...

그러다 5월초에 전화가 왔어요 회사 근처라고(그분이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 걸어서 1분거리여요)

근데 전 이미 퇴사한 상황이라..아쉬웠죠 조만간 보자고 그랬죠 그러다 5월 중순에 만났어요

선물 사러 가는 길인데 보자구 하더군요

그래서 신촌쪽에서 만낫어요 식사하고 얘기했는데 생각외로 사람이 소박하고 생각이 깊더군요

연애관도 보수적이고 무엇보다 저와 느낌이 통하는걸 느꼈어요

제가 얘기도 좀 어렵게 하는편이고 (책을 마니 읽어 그런지 대화가 약간 글쓰는 스탈여요)

그런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를 했어여 그리고 선물가게에서그분이 선물 고를때

(신촌에 가방가게인데 그녀가 외국 나가는 아는 언니 사주려는거였어여 )

좁은 가게에 여자만 이삼십명인데 저도 모르게 그녀 귀에 여기서 젤 이쁘신거 같아요

참 유치하죠 저도 모르게 유치해지더라구요

 

마침 제가 그땐 또 기자(소규모잡지)를 하게 되서 말했더니 그럼 낮에 보면 되겠네요 그러더군요

말그대로 낮에 시간이 되서 낮에 보기로 했어요 정말 힘겹게 시작이 된거죠

글렇게 낮에 보고 식사하고 대화하고 그러다 제가 부동산쪽으로 옴기면서 저녁에 만났죠

보통 7시경에 그녀 과외하는 수유나 미아쪽에서 만나서 같이 식사하고

그녀가 과외하러가면 전 피시방에서 기다리고 그랬어여 그러고 끝나면 집에 바래다주고

차츰 자기 집앞가지 바래다 주게 하더군요 첨엔 집앞 500미터

300미터 나중엔 집앞

그러니깐 기다림

이 기다림을 빼면 아무것도 없어요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1월부터 5월 연락올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5월중순? 만나고 그리고

실제 만나기 시작해서도 주임무가 기다리는거죠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워낙에 보수적이라 자기는  좀 있어야 된대요

사귀는데까지요 저보고 세달 기다려보라고 하더군요 그때 참 깝깝했죠

모르겠어요 이런분이 많은지 적은지 그리고 그 기간이 어떤게 적정한게 있는건지도요

근데 최근에 강호동씨 기사 보니 6개월만에 키스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는 형들도 만나기 시작해서 실제 사귀는데 3달 이상 걸린분도 많고

암튼 전 기다렸어여 제가 싫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2주 정도 되었고 카페에서 문득

손 잡아 이러더군요 그때까지 못 잡게 했거든요 근데 5초만 잡으래요 ㅋ

왜그래 그랬더니 자기가 나한테 한게 있자나 와 감격...

근데 저흰 그때쯤해서 그녀가 먼저 절 자기야 이렇게 부르고

우리 어제 만났다 이 말을 어제 슈유에서 데이트 했자나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반쯤은 사귀고 있었던거 같아요 

저에게 의지를 하는 느낌을 받았어여 제게 배울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어른스럽다고 자기보다

고마웠어요

 

그러다가....

이제 한달이 넘어갔어여 7월초이죠 근데 점점 조금씩...

짜증이 늘더라구요 근데 특이점은 저한테는 짜증을 안내구 자기 있었던 일중

피곤한걸 표현했어여

 

집에 고지서 마니 온다 언니가 잠을 자주 깨운다

학생이 말을 안 듣는다...제가 원래 여자한테 잘 모르고 무디고 그래서요

잘 이해를 못했는데...지금 돌이켜보면 저에게 자기 속내를 보여준게 아니가 싶어여

그리고 그때쯤 자기 단점 있는데 괜찬냐고  불면증 있다고 전 괜찬다 했죠

덕분에 불면증 박사 됬습니다. 불면증은 화병이거든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90프론 그렇죠

그래서 지금까지 가슴에 맺힌게 만냐고 했더니 좀 있대여

내용은 대충,이런거여요 고등학교때 전교 1등이었대여(그러니 그 여댈 갔겠죠 물론 성적은 더 좋았는데 하향지원했대여 켁)근데 외모도 좋은편이니 질투도 주변에서 마니 하고 그런거 같아여

그리고 예전 남친한테 잘해주고 선물도 마니 사줬는데 자긴 못 받았대여 그사람이 되게 무심하고

그래서 자긴 남자한테 선물 안해준대요 근데 제가 준 선물은 잘 받더군요

 

근데 선물은 잘줘야 할거 같아여 무조건 주는게 능사가 아닌듯...주다 안주면 오늘 뭐 없냐구 하더군요 ㅋ

그러다가 슬슬,,,제가 손 잡으려 하니 이유가 달라지더군요 첨엔 우리가 사귀냐 이러지마

이러다 그때쯤해선 여긴 과외해서 아는 학부형 사람마나서 안돼 이런식이었어요

거기까지 간것도 장족의 발전인거죠 전 그것도 모르고 힘들어하기만 했죠

그리곤 밤에헤어지고  집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음 전화해서 오늘은 왜 손 안잡았냐 이러더군요

당황스럽죠 그리곤 점점 짜증 마니 내고,,,

그러다 제가 하루는 헤어지기 직전에 나 너 좋아해 알자나...물론 그전에도 전화나 헤어질때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지? 그럼 응 알어 이런식이었어요 근데 그날은 제가 좀 진지하게 그랬더니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 정말 힘 빠지죠 근데 지금 생각엔  

생각이 거기까지 간것도 그 갈팡질팡 인것만도 저로선 많은 발전한건데 말이죠

그리고 그날은 간만에 집앞이 아니고 집앞까지 못가게 하던 때의 장소인 직전 50미터에서 휙

집으로 가더라구요 그때 위기감이 들어서 따라갔어여

그녀는 아파트 살거든요 그러니 카드나 비번 모르면 못 들어가는거여요 그냥 뛰어가서

보고 있으니 계단으로 들어가려다 (그녀는 2층이라 엘리베이터 안타요) 한번 밖을 보더군요

그때 참 와 나 안따라 갔음 큰일 났겠구나 싶더군요 ㅋ

나오더라구요 왜 안갔냐구 나 자기 보고 싶어서 왔다구 그렇게 집으로 뛰어가버림 나 넘 힘들다구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자나...그때 제가 무슨 용기인지 그녀의 두팔을 잡았어요

손도 못 잡는 판인데 말이죠 근데 움찔하더니 힘은 안주더라구요

아 그때 안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여

 제 주변에 친구들은 그런 엘리트적 여자는 남자가 강하게 리드해주길 바란다는데

쫄아서 안질 못했어요 그렇게 들여보내고 10분 있다 전화하니 내가 안았음

어쩔거냐 그럼 따귀 때렸을거래요 ㅋ

따귈 맞더래도 안아줄걸 그랬어여

 

그러다가... 일이 꼬이는지...제가 자주 못가게 되었어요 바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그녀도 저를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저를 쉬개하고요

참고로 그녀집에서 헤어지면 12시고 그럼 전 차가 없어서

 4시까지 피시방가 있다가 첫차타고 집에가고 그랬어여 거의 고3같이요

그거던 어느 또 안본날 제가 지에 있는데 전화오더군요

 

넌 사는게 재밌냐

(아 이걸 안물어 봤음 그 다음 질문에 차분히 생각할텐데 말이죠)

힘이 빠지더라구요 나를 만나는데 재미가 없구나 싶었죠

 

자긴 결혼 안해?

(여기서 맥이 풀렸어여 위의 첫질문이 나온 상태에서 그녀는 나와의 결혼은 배제하는건가 싶었죠 ) 

 

그게 11시정도인데 4시간을 고통스럽게 멍하니 있다 카바티나 들었어여

근데 제컴은 거의 자동으로 같은곡 반복이거든요 점점 더 슬퍼지더군요

그 음악이 슬플때 들으니 정말 더 슬퍼요

문자를 보냈어요 형동생들아 문자 조심하세요

너무 힘들다 난 안될거같다 그동안 짧은시간 행복했다 잊지 못할거 같아

사랑해

 

그다음날 넘 후회되서 전화했어여 미안하다구 진심 아니라구 슬픈 음악 들어서

넘 감상적이었다구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났어여

자기 왜 그런 문자 보냈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충격요법 써 봤다구

그러더군요 넌 날 몰라

 

그땐 그냥 넘어가는지 알았어여 근데 그게 아니었죠 그녀가 그 날 입은 옷은

제가 평소 제일 입고 나오길 희망하는 젤 멋진옷,,그리고 마지막이었어요

연락두절 ....

이주동안 전화 안받더군요 집앞에서 기다려도 못보고

 

공중전화로 했죠 잘못했어 용서해줘

뭘 잘못했는데? 갑자기 멍해서 내가 전화 자주 못한거

(근데 그게 포인트가 아니었거든요 핵심은 문자거든요)

알앗대여 자기가 전화 준대요 전화 안오더군요 여자의 시간개념과

남자랑은 다른거 같아여 다시 일주일 경과~

제가 또 전화했죠 그때 말하더군요 왜 문자로 장난치냐고 허걱...

거기서 두눈이 번쩍 뜨였죠 그거구나..

양치중이라는데 끊으라는데 제가 당황해서 계속 전화해써요

 

문자로 이러더군요 너 참 우직하지 못하다 무슨 남자가 생각할 시간을 안주냐

여자의 시간관념은 참 긴거 같아여 난 너랑 사귈수 없다....

무너지더군요 문자로이별통보 지금도 눈물이 흘러요 너무 비참하대요

 

전 깨지는 상황에서 그렇게 비참하게 문자통보라 넘 화가나고 그래서 문자로

잘난체만 하다 끝내는 순간에 다뜻한 말 한바디 없다 사람 가지고 장난쳤냐

그렇게 답장했어여 정말 초딩같은 생각이죠

알고보니 그동안 이모부 상을 당하고 방학기간이라 이래저래

 제가 기다린 시간은 볼수 없던거여요 제대로 꼬인거죠

 

그렇게 상황이 종료되고 저의 마음은 일단 깨진거에 (버림받음)

거기다 멋지게 보내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이용당했다는듯이 문자를 보냈으니

상상이 가시나요 버림받고 거기다가 사랑했던 그분에게 또 나쁜말을 하고

정말 죽음이었어요 낮에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요

저 서른이거든요? 그냥 눈물이 ,,,지하철 타고 앉아 있는데 사람들 많은데

다 보고 있는데 그냥 주르르 무슨 영화배우 연기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럼 옆칸으로 가야되자나요 다 보니깐요

 

그래도 눈물이 나요 참 어이가 없다라구요 하다못해

스타크래프트를 해요 잊을라구 고스톱을 치구 퍼즐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어요 재밌어야 되자낭요 근데 또 눈물이 나요

꿈에서 우는 꿈 꿔 보신분 있을까여

이건 살아 있는게 아니었습니다.아 이래서 실연의 고통이라는거구나,,,

제가 더 슬펐던건 우리가 서로 싫어서 그런게 아니고

저의 잘못으로 인해 한순간 모든게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니    

견디기 힘들더군요 사람이란게 어떤 병이나 사고가 아닌..

어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의 병으로 죽어가는구나,,,

원래 서른이면 이런거 진작에 땟을 나인데 제가 경험이 없었던거 같아여

 

저는 또 어린 마음에 마음을 정리하려구 선물을 돌려달라구 했어여 최악에 최악이죠

근데 선물 돌려달라고 하는게 아니라면서요 전 그것도 몰랐어여 선물준적도 없거든요

또 만원 이상짜리도 없었고 딴건 몰라두 제가 적은 카드를 받고 싶었거든요

문자로 이러더군요 난 널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서 미안하게 여겼는데 실망해따구,,,

 

그러다 어제 우연히 일관계로 어떤 형님을 만났어여 그분과 토요일 대낮에 소줄 마셨어여

그분이 그러더군요 내가 마니 좋아한거라구 가능성은 있는거라구 더 늦기전에

잡으라구,,,자기 결혼 안해 그 질문은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야 하는데 너무 성급했다구

 

어제 밤에 술 마시고 전화했어여  용기가 필요했죠 1시쯤 됬어여

받더군요 자다가 ..

 

낼 시험 본대요 무슨 시험인지 모르겠는데..자야 된대여

두개만 말하고 끊느다고 했어여

내가 잘못했어 나 아직 자기 좋아해

근데 수술했대여 눈 수술

갑자기 울음이 터지더군요

왜 왜 왜 그랬어 나땜에 아팠구나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근데 웃으면서 작은 수술이래여 암것두 아니래여 지금은 괜찬대여

 

요즘에 선보고 다닌대요 집에서 난리도 아니래여 시집보내려구요

겁이 나더군요 나를 두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게

자야 된다구,,,시간도 애매하고 밤이라...너무 경황도 없구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기회를 달라고 했어여

안되는거 알자나 그러더군요  

시험 끝나면 전화 준대여 추석 끝나면 함 보기로 했어여

다시 잘 될수 있을까요

무슨 말을 해야할까여 어떻게 해야할까여

좋은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 글이 넘 길었지요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