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지나가는 놈 중에한명인 남자 2.
제가 종종 이야기했었죠?
쫄따닥망하길바란다는........
그 놈이 어떤놈이냐면
내가 일했던 도서관에서 아동서예를 강의해주셨던 아주머니의 아드님이었습니다.
워낙에 마음이 푸짐하시고 엄마같으신분이어서 절 너무이뻐해주셨어요.
항상 자기 아들이야기하시면서
아들이랑 짝 지워줬음 좋겠다고 항상 탐을 내셨죠.
그 도서관에 나오기 전에
아주머니가 그 아드님을 소개시켜주셨어요.
흠..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어 만남을 시작하였죠.
워낙에 엄마가 아들 좋은이야기만 해주고
그 친구도 제 이야기 좋은이야기만 들은거지요.
서로 호감갖은게 아마 사전에 이야기 들은게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친구는 막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여서
항상 돈에 쪼달리며 사는 상태였고
저는 한번 좋아하면 막퍼주는 스타일이라
밥먹으면 밥값도 먼저내주고.
장보러 마트가면 내가 계산해주고...... (미쳤지)
티비고장났데서 21인치 평면티비사주고.
의료보험비 20만원밀렸데서 그것도 내가 내주고..............
이 이야기하면 다들 그래요
버릇을 잘못 들였구만...!!
아무튼.. 제가 그런 푼수짓을 했어요.
장사한다고 주말에 데이트도 안해주면서
내가 그냥집에서 쉰다면
어찌나 주말마다 팅팅거리는지
그친구도 막내. 나도 막내.
서로 바라고 의지만하는 스타일이죠.
그친구도 비형 나도 비형
성격 둘다 드럽죠.
헤어져야지
헤어져야지.
있으나마나 한 남자친구여
주말엔 더 힘든거예요.
차라리 지금처럼 혼자면, 친구를 만나든지 혼자서 시간을 즐기는게 더 낫거든요.
그러면서 헤어짐을 항상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그친구가 눈치를 채고 처음으루 주말에 깜짝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4시 30분까지 갈꺼니까 준비하고 있어!!"
"가게는 어떻하구?"
"그건 신경쓰지말고 나오기나 하셔"
만나자 마자 하는소리
카르푸에 차를 주차하여놨는데
나 만나러 나오면서 주차비가 육천원이나 날라갔다고 투덜데기 시작하여.
어디갈까?
뭐 먹으러갈까?
난 속으로
"이놈아 넌 제대로 된 데이트 처음해주면서
어디데려갈지, 뭐 먹으러갈지 생각도 안하고 나오냐??? 열부렁 열부렁"
가고싶은데도 없었습니다.
뒷산 산당산성 가는데
이상하게 손도 잡기 싫고............정이 떨어지데요.
차안에 제대로 된 돗자리하나 없어서
그냥벤치에서 멀뚱멀뚱.......
절 달래주기엔 그 친구도 많이 힘들었겠죠.
그런 마음압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헤어짐을 이야할수 업었습니다.
두번째.
산당산성을 내려와 밥을먹자하는 남자 2
용암동쪽으로내려갔습니다.
마땅히 입맛도 없고 해서
서호 장어구이집에 갔습니다.
비싸죠.
이번엔 내겠지?
처음 데이트해준다고 나왔는데 설마, 지가 안내겠어?
그래도 맘은 좀 안좋았습니다.
가격이 비쌌거든요. (그래서 미안했습니다 또 등신같이 내가 낼까 생각도...)
한참 먹고있는데
"어! 차키!! 내 차키 너가 갖고 있니?"
"아니!! 나 안줬어.."
"나 차키 꼽아놓고 온거 같애....잠깐 다녀오께..!! 혼자 먹고있어"
ㅜ.ㅜ
혼자 처량히 먹고 있는데...
뒤늦게 차키를 찾아서 갖고오데요.
나가는데............
모야.
또 계산 안합니다.
저도 그냥 나갔어야했는데.... 계산 하고말았죠.
돈 그거 한두푼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액션이라도 취해야지.
내가 내야하는데 미안하다던지..
저보고한다는 소리
"저녁 잘먹었어"
아마 지 장사 문닫고 나한테 와서 받아야하는 보상이라 생각하나보죠
어느날.
마트에서............................. 제가 그렇게
복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멋을부리고 다니느것도 아니고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아니라
뭇 여자친구들처럼. 이거사줘. 저거사줘 이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필요한거있음 내가 사지..
그렇게 복어타령을했는데.
전 그래도 깜짝 선물을 바랬는데.
깜짝선물은 커녕
헤어질때 내가 복어 갖고 싶은거 몰랐냐구
어떻게 내가 그렇게 갖고 싶은거 하나못하주냐구 했더니
막 울며그러데요.
몰랐따고.
아주 연기도 수준급입니다......
물론 저도 헤어질땐 슬펐습니다.
어떻게 사랑했떤 감정이 한순간에 식겠습니까
하지만. 정떨어지는 사건 두가지 밝혀드립니다.
정떨어지는 사건 1
그날이죠
돗자리없는 소풍과 장어구이 사건의 저녁시간.
저보고 마트를 가잽니다.
혼자 장보러 가는걸 참 싫어하든 남자 2였습니다.
싫다고 싫다고. 난 집에 가고싶다고 했는데
운전은 그 남자가 하던 중이어서, 어쩔수없이 가게되었습니다.
그땐 장값은 제가안냈습니다.
얼핏보니 서운한 표정..........................
모른척 했지요.
집에 마트에서 장본거 풀으러가자고 하네요.
안간다고 안간다고 했쬬.
가자고 가자고 그리박박 우기더니
내가 싫다하니 지 혼자 다녀오네요.
근데 중요한건 차를 주차해놓는데
제 자리에 벽을 바짝 붙여서 주차를해놓네요.
전 얼빵하게 어쩔수 없이 그리해놓은줄 알고 눈치 못챘는데
이유가 있엇습니다.
집에 다녀오더니.
운전석을 뒤로 벌러덩 누워버리네요
"데려다줘!!!"
"너 알아서 가봐 난 몰라"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쪼마난 마티즈에서 숨도 못쉬겠고
아주정신병자가 되어버릴것같았습니다.
조수석 자리는 벽에 부데어서 열리지도않고
자리를 뒤로 바꿔서 나가려니 운전석때문에나갈수도 없고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미쳐버릴꺼같아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한참을 지나 나중엔 집으로 데려다주데요.
너무 괴씸하였습니다.
지말루는 나하고 정띠려고 그랬다고 하는데
정말정말너무 미웠습니다.
헤어지자고 합의보고.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떨어지는 사건 2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의료보험비 20만원이 아깝데요.
그거 하나 돌려달라햇는데
어떻게 너가 그런소리를 하냐고
돈달라고 하니 너무 실망스럽다고
처음엔주려고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못주겠다고
내가 의료보험비 내달라고 했냐구
너가 자진해서 내주지 않았냐구.
그러면서 끝까지 안주데요.
오늘 지금 이순간까지.
나보고 한다는 소리가
"너 나한테 밥사주고 마트에서 장값내주고 티비사주고 생일선물해주면서
얼마나 아까워했냐구.
넌 계산적인 공무원이야.
내 친구들한테 너예기하면 아주 전형적인 틀에박힌 공무원이라고 한다"
이럽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
제 친구들이나 선생님들한테 하면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놈은 남자도아니야"
이러는데...............
물론 혼나기도 합니다.
"남자는 처음부터 길을 잘들여야한다고"
며칠전에 충주다녀왔잖아요.
저.. 그 아주머니가 생각나서 포도 한박스 사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정말 남자 2와 상관없이
그냥 아주머니가 워낙에 절 예뻐해주셔서
그 아주머니와 지낸 인연도 2년 정도 되거든요.
아들하고 헤어졌다고 정말 모른척하고 살기
양심에 찔려서 찾아뵙고 이런저런이야기하고..........한 2시간정도 같이 시간보내고
도서관으로 돌아왔는데....
아참. 아드님한테 저왔다 갔다는 이야기 절대 하시지 말라는 신신당부와 함께요.
한 20분후에 문자가 띡 하고오네요
"너 다시는 우리엄마 찾아뵙고 만나는일 절대로 하지 말아라"
혈압이................ 상당히 오르데요
뒷골 막 땡기고
지금도 그래요...
막 별별 생각했습니다.
"너랑 상관없으니까 신경끄셔"
라고 문자 보내까..
아무리생각해도
무시하는게 가장 좋은방법인것같아
지금현재도 무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해하나봅니다.
지한테 미련 남아서 엄마 찾아뵌걸로
지가 나한테 그렇게 해준거 없으면
그런문자 어떻게보냅니까
의료보험비도 꿀꺽해노쿠
어떻게 나한테 그런문자를 보내는지..
미안해서라도 못보낼꺼같은데..............
너무 웃기죠.
난 왜이렇게 남자 복이 없는걸까요
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냥 속상하고..
억울하고 생각나서 글 남깁니다.........
내가 기도하는 이유 아시겠죠?
정말 그놈 장사 잘되서 부자되면 안됩니다.
ㅠ.ㅠ
맞죠?
by i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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