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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보너스는 정말 특별했다>>

하니각시 |2006.10.03 16:26
조회 2,493 |추천 0

 내일부터 연휴에 들어가기에  오늘은 출근한 각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소동은  어김없이 찾아온 마법에 역시 한낯 해프닝으로끝나고

 

 

<죄송합니다 신방여러분  이제 오버안하겠습니다 >

 

그래도 이놈의 지독한 감기는 떨어질지 몰라 지금도 약봉다리를 끼고 사는 이집각시

 

그동안의 강철체력은 다 어디로갔는지

 

입도 헐고 입주변에 이것저것 지저분한것도 생겨 

 

내일이면

 

 

시댁내려가는데  "저 피곤해요"  온몸으로 시위하는것같아  얼굴보면 속상하답니다

 

 

어쨌든  지난주말  또 아프다고 골골거리는 각시를 끌고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누릉지 끓인 멀건 물밖에 없는 사람

 

TV에서 돼지갈비보고 입맛다셨다는 이유로   바로 손잡고고깃집으로  향하던 신랑이였습니다   

 

그러나 가서도 영 입맛이 돌지 않네요 둘이들어가

 

돼지갈비 2인분에 소주한병 <이건 신랑만 마심>   참 민망한 주문이였는데

 

결국 그 2인분도 다처리 못하고 왔던 어리버리 부부였습니다

 

한두점 먹고  젓가락 내려논 각시덕분에  덩달아 입맛을 잃은 신랑이였던 게죠 

 

에효 이럴땐 부부일심동체 안해도 되는데 

 

그렇게 썰~렁하게 저녁을 먹고  또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 각시와함께

 

집으로 돌아온 순딩이 신랑

 

거실에서   다 풀어진 눈으로   초점 흐릿하게 TV를 시청하던 각시에게

 

뜬금없이  눈을 감아보라던 신랑이였습니다

 

" 잉? 왜?  눈은 왜?"

 

" 빨리 눈좀감아봐 "

 

" 아~씨 왜?<버럭 버럭 > " 몸이 아프니 작은일에 짜증부터 버럭 내는 버럭각시

 

" 에이 화내지 말고 빨리 눈꼬~옥 감아봐 "

 

그 와중에서도  혀끝으로 아이스크림 녹여먹듯 달콤하게 말하는 신랑의 음성

 

" 알았어 자 "

 

무뚝뚝하게 눈을 감아버리는  각시입니다

 

" 더 꽉 감어 빨리 "

 

"잉? 더꽉 이렇게? "

 

그제서야   눈에 힘을주어 꽈~악 감아버리는 각시 

 

" 자 이젠 두손앞으로 두손벌려봐 "

 

각시  두눈꽉감은 그 상태로 뭘 줄건지기대하 며   낼름 두손을 앞으로 내밉니다

 

순간 각시두 손바닥위엔  까끌한 종이의 느낌이 전해져오고

 

이제 눈떠도 돼  라는 신랑말보다 더  빨리 확~눈을 떠버리는 각시

 

 

각시의 눈에 들어온건 삐뚤빼뚤하게 <특별보너스> 라고 적힌 제법 묵직한 편지봉투였습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체를 보니  이건 분명 순딩이 신랑본인이 쓴거고 (이집신랑 글씨는 영~)

 

딱보아하니  안에 들어있는건 돈인게 분명했습니다

 

" 어? 보너스 나왔어?"

 

"아니?"

 

" 근데 이건뭐야 "

 

" 보면몰라 각시한테 주는 특별보너스 "

 

" 칫 장난은 "

 

각시 말하기가 무섭게  묵직한 현금다발을 한장두장 세어봅니다

 

만원 이만원 삼만원 ...........오만원.............십구만원..........이십칠만원 ...................

 

 

......삽십육만원................사십이만원.......오십만원  

 

 

만원짜리가 정확하게 50장  오십만원이네요

 

" 근데  왜 다 현금으로 찾아왔어?"

 

" 울각시주려고 "

 

" 이번 보너스 50나왔어?"

 

" 아니라니까   우리 보너스는 4일날 나와  그건 우리회사 보너스가 아니라 이 신랑이

 

각시에게 주는 특별보너스 그거 다 각시해 "

 

"  잉? 뭔소리야  돈이 어딨어서 50만원이나 생겼어?"

 

"어허 그냥 남편이주면 고맙습니다 하고 받아야지 왜케 궁금해 해?"

 

" 한두푼도 아니고 50만원이니까 글치?"

 

각시의 끈질긴 질문에  결국 실토한 순딩이신랑

 

" 그냥 내 비상금 조금씩 모았어  언제한번 울각시 특별보너스좀 줘야겠다 생각했거든

 

그걸로 사고싶은것도 사고  기분좀 내라고  ㅎㅎㅎㅎㅎ 이런맛도 있어야지 "

 

 

" 이걸 어떡해써  이돈 고스란히 통장에 넣어놀께  울신랑 요즘 왜케 나 미안하게

 

자꾸 감동만 주냐?  난 맨날 못되게 구는데  "

 

" 울각시는 아프지만 마  빨리 낳기나 하세요 안아프는게  날 행복하게 해주는거야 "

 

 

 

그렇게 때아닌 특별보너스까지 받은 각시입니다

 

50만원을 모으려고  참 얼마나 아끼고  절약하며  살았을까 생각하니

 

그돈이 단순하게  돈 50만원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순딩이 신랑의 살뜰한 마음이

 

모인것만 같아   통장에 넣어놓고 처다만 봐도 배가 부른각시네요

 

 

 

 

모두 지금쯤이면 고향에 내려가시는 중이시거나  벌써 고행에 도착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신방여러분  모두 풍성하고 뜻깊은 추석맞이하시구요

 

연휴끝나면 또 신방에  추석에 있었던 알콩달콩이야기로 가득가득 넘처나길

 

바라는 각시입니다

 

운전하시고  내려가시는 분들 부디 안전운전하시고

 

모두 행복한 한가위맞으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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