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아들만 셋입니다. 그중 우리 신랑은 둘째구여. 형이랑 동생은 아직 결혼전입니다.. 어머님은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시아버님만 계시구여...
정말 결혼 초기에는 혼자 계신 시아버님이 맘에 많이 걸려서 반찬도 해서 가고 식사도 자주 하러 다녔어여..
근데 결혼하구 넉달 정도 지나 결제 받을 곳이 늦어져서 신랑이 아버님한테 100만원을 빌려왔어여
사실 그전에도 돈이 좀 필요하면 친정에 얘기해서 쓰고 갚곤 했지여..
그래도 친정에서 빌려준 돈은 엄마가 갚겠다고 해도 안받는다고 하셔서 억지로 드리고 오곤 했는데..
시아버님은 한달이 지나면서 부터 지나가는 말로 돈 얘기를 하시더라구여
시동생도 아버지가 돈 안준다고 머라 하신다고 내 앞에서 얘기하고.. 사실 그때 정말 정이 떨어지더군여. 저희 결혼할때 200만원 준비하라고 주시더군여.. 방 얻을 돈도 조금 보태 주실줄 알았는데 ...
그래도 그냥 우리가 알아서 방 얻고 시작을 했지여..
근데 100만원 빌려주시고 담달부터 얘기를 하시니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여..
시댁도 잘 안가게 되구여.. 솔직히 시댁가면 우리가 돈 다 쓰거든여. 명절, 생신, 시골 친척들에게 갈때도 우리 차로 우리 돈 다 쓰면서 가고 친척들하고 밥 먹을 일이라도 있으면 우리가 내고..
혼자 가서 제사 준비라도 하고 있으면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내 팔자엔... 그런거 없다... 머 이런식이고
며느리한테 그런 얘기는 좀 삼가하셔야 하는거 아닌지..
한두번 들을땐 맘이 아파서 아버님 앞에서 울기도 했어여
근데 볼때마다 (저 혼자 갈때여) 그렇게 말씀하시니 정말 이젠 듣기 거슬릴 정도가 됐네여..
가끔 전화라도 하면 (아주 가끔이여) 짜증 섞인 목소리로 얘기하시고
결혼초에는 자주 가다가 이젠 그렇지 않으니까 섭섭해서 그러실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섭섭한게 저도 있거든여.. 시동생도 가끔 돈 좀 보내달라고 형한테만 문자 보내고
그것도 형수 모르게 보내달라고 토를 달져.. 그럼 우리 신랑 저한테 머뭇 머뭇하면서 얘기해여..
신랑이 워낙 제 동생들에게 잘해서 통장에 잔고가 있으면 걍 보내줘여 10만원 보내라고 해도 20만원 보내주구요 근데 신랑이 니 형수가 돈 보냈다 그렇게 전화하면 저한테 고맙다는 말 한마디는 해야되는거 아닌가여?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구여.. 이젠 바라지도 않아여..나이 35살에 아직도 돈벌이도 못하고 있는 시동생 ... 정말 생각할때마다 속터지네여..
추석 준비하러 시댁 가야되는데... 벌써 가슴이 두근 두근 되네여....
다른 시댁에 비하면 일도 없고 그렇지만... 저는 정말 가기 싫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