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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터질 것 같네요!

추억으로 ... |2003.03.13 04:10
조회 1,107 |추천 0

남의 얘길 듣기만 하다가 방금 "돌아버린다"란글을 읽고 제 슬픈 경험을 올려봅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내 아픈 상처긴 하지만, 남에게 위안이 될수 있을것 같구, 지금 내맘을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투병생활중에 더 힘들어 올려봅니다.'

너무많이 욕하진 마시구요들!

 

10년을 사귄 남자친구랑 3개월 전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전 그러니까 18년전 어제 85년 3월12일 사고를 당해 지체 장애2급인 장애자랍니다.

사고로 전혀 다른 삶을 살면서 정상인과 달라지는 내모습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갔조.

남잔 아예 생각도 못했조.근데 그사람이 다니는 교회학생회장이라 교회를 나가면 늘 집에까지 그가 자전거로 태우다 줬어고,그가 군대 가면서 고백을 했조,좋아한다고 저도 많이 좋아 했지만, 내처지도 있고 해서 난 상처받기도 싫고 주기도 싫으니 그냥 좋은 친구사이를 유지하자고 했조.

그러나,그는 다시 생각해보라고,섞어질 육체가 무슨 문제냐?

정신이 살아있음되지.란 말에 내맘에 용기를 내어 사귄지 8년 되었을때,그사람 부모님이 아셨고,절대로 안된다고,불구자를 며느리로 받아드릴수가 없다고 무지 완강하게도 반대하고 나섰고,그도,저도 참 많이 힘들어했조,.그런생각도 많이 했어요,내 장애가 결혼에 걸림돌이 되는게 그에게 미안하구 그를 사랑했기에 그사람을 놓아 줄까란 생각도 했조.그가 많이 힘들어하자 전화하기도 그렇고 눈치가 많이 보였어요. 그리구 그는 뚜렷한 직장이 있는것두 아니고 취직하면 한달이 멀다하고 그만두는 상태였조.

전 지체 2급이라도 운전하고 다니면 열심히 살았조.

그집 엄마 저랑 그가 사귀는것 아시고 쓰러지셨단 말씀듣고 집으로 죽 끓일 거 가지고 우리부모님한테도 해드리지못한 소다리를 사서 그렇게 힘겹게 그집을 찾아 갔더니 싸늘한 시선으로 왜왔냐 그러시대요,   집사님,죄송해요.이렇게 안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안됐어요.

저 용서해주세요.허락해주시면 열심히 잘 할께요.'라고 말씀드렸드니,절 앞에 두시고 그러시더라구요,너는 불구자지만,똑똑하고 못하는게 어디있냐? 우리집에 와서 고생하지말고 그만 헤어지라고 하시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서럽고 운적은 없을겁니다.

29을 살아오면서 한번 장애인이란게 죄스럽다고 생각않구 살았었는데,....

저희집 식구들 몰래그렇게 힘든일 들을 2년을 겪었조.

그가 직장 그만 두고 집에 있게 되면,그사람 부모님 번갈아 전화하고 저보다 어떻게 해보라고 하시더니 나중엔 그래도 전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제 힘든일 당하고 있을때 남친은 자기직장일로 괴로워하고 있고,혼자 우는날이 많았조.저에게 확신을 주지않더라구요.

그래도 견뎠지만,제 불행의시작은작년 5월 그집 어머니가 그가 직장을 안 가고 집에만 있을때 ,제가 출근하려는 전화가 왔어요,잠깐 통화좀 하자고요'저에게 그러시대요.제가 모질게 해달라고,그가 나를 떠나도록,오는 전화도 받지말고 끈어달라고, 나의노력에도 안되고 결국 그러시는데 너무 서운했조,

저도 마지막으로 말씀드렸죠.

집사님 딸이 이런상황이래도 그러시겠어요,제가 불구자가 되고 싶어 된거냐고,제 남 보다 못한거 불편한거 빼고는 돈 못 벌어요,운전못해요..라고 했더니 노여워하시며 그만 끈자하시더니 뚝 전화를 끈으시더라고요.  출근하다 받은 전화로 서럽고 아프고 산다는게 서글프더라요.장애자는 사랑도 할수 없는것인가.엄마를 병원에 모셔다 드려야 했기에 복받치는 서러움을 가까스로 누르고 엄마를 병원에 모셔드리고는  강변에 가서 통곡을 했어요,

그를 정말 보내야 줘야겠단 맘을 먹고  그에게서 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받고는 그만 헤어지자고 선전포고를 했조,   처음에 농담인줄 알더니 내가 태도가 다른것을 알고는 그가 화를 내더라구요,정말 후회 안 할 자신있냐고,그렇다고 했조.저에게 그는 첫사랑이였고 그도 제가 첫사랑이라 우린 많이 서투렀지만, 참 많이 사랑거든요.결혼을 약속하고 6년째 그가 잠자릴 많이 원하더라구요,전 그런게 워낙 보수적이라 그런지 신앙적으로도 그렇고 허락이 안됬지만,그를 사랑했기에 허락을 했답니다.

그부분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나봐요.

그러고 참 많이 힘들어 회사다니면서 술을 참 많이 마셨어요.그의부모님으로부터 힘들어할때 무언가 열심히 해서 꼭 인정받으리란 생각으로 병원에서 우연히 알게 된 이혼남인 아저씨의인생얘기를 들으면서 그얘기를 소재로 받아 글을 한 번 써 봐야겠단 생각에 그에게 허럭을 받고 가끔 만나 원고 받아오고 테이프 본 떠 오고 그랬조.

그 이혼남은 제가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것두 알았고,만날때면 그사람얘기를 더 했었는데,상대는 절 좋아하고 있었나봐요. 과거가 있는 내가남자를 새로 만날수 있는 조건도 아니고 그를 확실하게 정리하게 할 방법도 내가 딴사람 만나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말하자면,의도적으로 한달을  만났으나 도저히 내 맘이 이혼남을 받아드리지못하고 항상 그사람을 생각하고 있었답니다,결국 마지막으로 만나 그만 만나자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미안하다고.얘기하러갔다가 당하고 말았조, 나의 힘으로 저항을 해도 아무소용이 없더라구요.

제 비극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 되조.참 많이 울었어요,결국 이제는 그와는 모든게 끝이구나 란 생각에 죽고만 싶었조,그렇게 안하면 제가 그사람 포기가 안 되겠기에 그렇게 했다는 상대의이혼남.

죽이고 싶었어요,그렇다고 제 맘이 변하지 않자,나중엔 협박을 하더라구요.

내가사랑하는 그사람을 죽이겠다고, 이혼남 살아온게 험해서 충분히 할수 있는사람이조.

그리구 하나 저희집에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는데 거기 브로커들이랑 형님 아우하는살이더라구요.

그때부터 내인생을 자포자기하는 심정로 살았답니다,이혼남을 만날땐 술을 마시구 만났조.

그러던 어느날 그사람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일마치고 좀 만나자고요

저를 보시자마자 우시더니 그사람좀 살려달래요/그사람 어떻게 되면 당신은 살수없다며,그리고 그살마 잘못되면물론 나도 못 살줄 알아라구요.얘기를 들어보니,그가 저를 헤어지구 먹는 것 부실하고 일을 하다가도 구석가서 멍하게 있는게 일수구 저러다가 정신이상자가 되겠다구.결혼허락할테니 그사람좀 살려달라고사정을 하대요.

원망스러웠어요.'이미 시간은 늦었는데..그러나 그사람 생활하게는 해주고 싶었어요.

다음날 오는 전활 받았조,그때부터 그사람생기를 얻게되었고 만났조.그리곤 내처지를 말햇조.

난 이혼남한테 당한 상태다,오빠 우린 예전처럼 그렇게 안된다고요.바보같이 부모님 걱정끼치지말고 나잊고 좋은 사람만나 행복하게 살아라고 했더니 많이 충격을 받고 다시 청주로 올라갔조.

그와 헤어지고 일주일 입원했던 만큼 그를 보내놓고 일주일을 앓아누웠조,

청주에 도착해서 그가 울면서 저에게 말하더라구요,저의이름을 부르면서요.수아야, 정말이냐 그말이.

거짓말이지/이제 너 아무도 안 괴롭힐거다 엄마도 이제 더한 안그런댔어.빨리 정리하고 돌아와.

너를 너무 외롭게 뒀구나!미안하다 ,말하지., 힘들다고,아프다고,외롭다고,...

한달을 그가 방황했고 저또한 그에게 떳떳할 수없어 맘은 당장가고 싶어도 갈수없었조.

어렵게 그에게 돌아갔는데,이혼남 무지집착이 강한지라 절 놓지않더라구요.그리구,그사람과 같이있을때 전활해서 자꾸 우리사일 힘들게 했조.

그러나,다시 그를 만나 행복했어요.작년 10월 25일 교통사고 휴유증으로인한 인공관절수술을 받으러가는데도 그가 데려다주고 일주일을 소,대변 다 받아주면서 간호를 해 주었조

세상의어느누구도 부럽지 않았고,몸은 고통스러워도 가장 행복했답니다.

그는 일주일 간호해주면서 나름대로 정리를 했었나봐요,시간이 지나면서 잠시나마 외도한 절 용서가 안됐나봐요.그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같이 한 폰을 없앨거라기에 알았다고 했고,더이상 그를 붙잡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했조.그리고 닷새만에 그에게 바꾼 폰 번호로 전활 걸어왔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가는 그의 모습에 맘에 상처를 받았지만,전 그럴 자격도 없는사람이기에 병원침대누워밤이면 밤마다남몰래 우는 것만이 내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거였습니다.

그가 제게 이런 질문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10년사귄 사람을 석달 만난사람과 바꿀수 있었냐구요?

절대 그럴수 없었기에 제가 그에게 어렵게 갈수 있었고 오늘의 불행을 겪고 있다는걸 그는 모를거에요..

전 꼭 그사람 아기를 놓고 싶었어요.헤어져도 그사람 아기를 원했는데,그가 절 경멸 하더군요.

수술을 하고 6개월을 꼼짝할수 없는 상태라  공식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았을때도 천정만 바라보고 침대에 누어있어야 할 입장이라 더 미칠것만 같았어요,몇날몇일 잠을 못 자고 그러고 있자니나중엔 돌것만 같았어요.

그래서 ,수술해서 제일 힘든시기도 그냥 버텨는데 결국 주치의에게 수면제를 한알 달라고 해서 잤조.

아무 기억도 할수 없는 것이 너무 좋았조.한 복용해고 이것다.란 생각을 했고 퇴원하기까지 잠은 좀 못자도 참고,10알을 모아퇴원을 했조.

 

12월퇴원하자마자 바로 긴장문의 편질 그에게 써고 식구들에게 쓰고 는 자살을 시도 했답니다.

그렇게 해선 안되는걸 알면서 더 이상은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없었어요.

그런데 ,이건 죽는거보다더 지독하더군요.

눈을 가까스로 떠니 눈부신 형광등 불빛이 빙빙 도는것이 보였고 주위를 보니 저를 보고 울고 서있는 식구들이 있었어요.내가 눈을 뜬 곳은 병원 중환자실이였어요.

비참한 기분이 들었어요.

겨우 생명은 구했으나,앞으로 두고봐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의 말이있었조.

차라리 죽었더라면 식구들에게 짐스러운 존재가 안됐을텐데,속은 움켜지고 있어야 할만큼 통증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아직도 전 투병생활이 끝나지 않았고,속이 아픈것은 물론,그를 잊지 못해 아파하고 있어요.

그의 행복을 빌면서 그가 딴 사람 만나 결혼하겠지란 생각이 들면 더 힘들어져요.

이렇게도 될 수 있다는 각오는 한 것이지만 .막상 닥치니 정말 힘이드네요.

전 왜 이렇게 세상에 당하고 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살휴유증으로 또하나의 멍에를 갖고 살아가야 되네요.

가슴 통증이 심해질때면 숨이 멈출것같거든요.

저도 행복하게 살 수는 없는걸까요.운명이란게 있어 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젠 더 이상 술 마시면서 저를 망가뜨려서는 안되는 데 맘 잡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직 수술한 지 4개월밖에 안된 상태라 조심해야하는데,넘 견디기가힘이 들땐 견디다 못해 술을 마셔요. 술이라도 먹고 잠을 자지않음 그에게 자꾸 전화가 하고 싶어져요,글구 넘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못 견딜땐 전화를 걸어 목소리만 듣고 끈어버리조.그가 저에게 전화 할리도 없는데 제 전화번호까지 바꿔가면서 그와 연결된 끈을 끈기위해 노력봤지만,무색하네요?

자격도 없으면서 그를 잊지못해 힘들어하는 제가 싫어요.

 

남자들의 맘은 어떤 건지요?글을 읽으신 남자분들 저 같은 여자 정떨어지겠조?

그래도 제 남친 저에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절 많이 사랑했던 거라 전 믿거든요?

그렇조?

 

 

장애인도 떳떳하게 사랑하고 살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음좋겠네요.

이상한게 아니라.자연스러운 그런날 말이예요.장애인도 사람이랍니다.죄인이 아니라....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님들의 행복을 빌구요,이쁜사랑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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