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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통해서알게된여자..어떻게할까요?

느낌 |2006.10.04 22:17
조회 1,424 |추천 0

올해로 30초반인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며칠 있으면 부모님 소개로 알게 된 여자와 만나게 됩니다.

 

서로 알고 지낸지는 2년 반 정도  되었고요.

 

알고 지낸 시간은 2년 반이지만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 동안 어쩔 수 없이 컴퓨터로만 서신 교환했는데요.

 

이유는 여자쪽이 외국에서 유학중이라 그랬군요

 

그럼 간략하게 그녀에 대해서 소개하죠.

 

키는 167cm  정도 몸무게는 48kg정도  외모는 그냥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미인이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무난한 얼굴인 것은 같군요.

 

저는 사진으로만 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본인이 그렇다고 했으니까..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까 대충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 알게 된 시점은 그녀가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학교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200만 정도의 도시의 시립대학교라는데요...

 

작년에 석사학위 받고  바로 미국 기업에 취직했다는 군요...

 

그리고 올해 그 회사에서 시험을 치러서 매니저로 승격되었다는군요...

 

그녀 말에 의하면 앞으로 좀 더 실무 경험을 쌓은 후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강사나 교수하는 것이 꿈이라네요.. ==;;

 

뭐 간략하게 그녀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그럼 저에 대해서 소개하죠.

 

전 말 그대로 곧 백수가 될 사람입니다.

 

학교는 제 때? 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20대의 방황을 거쳐서 이제서야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서울에 있는 3류 대학이고요.

 

그동안 방황하느라 부모님 속도 많이 섞였습니다. 남들보다 방황의 시간도 길었죠.

 

지금 대학원에 들어갈까 부모님 일이나 도와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 들어가면 괜히 돈말 날릴 것 같아서

 

부모님한테 미안해서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따로 뭐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해봤자 척하면 삼천리라고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동안

 

신문 지상을 달구었던 이태백의 전형적인 인물이라 생각하면 될 겁니다.

 

대충 소개는 이 정도로 마치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동안 근 3년동안 서신 교환하면서 으례 부모님의 소개로 만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뭐 저도

 

처음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다들 그러실거라....) 초반 1년 동안은 형식적인 이야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로 인사하고 소개하고 그리고 좀 알아가면서 안부묻고 하는 일 잘 되느냐 (이 말 할 때마다

 

전 매번 난감했군요.)뭐 이런 저런 등등....

 

처음에는 전 어렸을때부터 사람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남녀가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길래

 

절대 부모님의 소개에 의해서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만남 자체를 가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죠.

 

20대 중반까지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그 쪽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성의를 보고

 

이건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내가 거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더욱이 예전에 저의 부모님과 여자쪽 부모님이 사업상 몇년동안 거래를 한 적도 있는지라...

 

그래서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때문에 쉽게 거절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얼굴도 보지 못하고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한채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결정적으로 그녀가 미국에 있어서

 

한 번 만날 수가 없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녀도 바빠서 한국에 들어올 여유가 없었고

 

저도 미국에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이 없는 그녀를 보러 미국에 간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쪽 부모님도

 

제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사람인지 대충 알텐데 왜 저한테 관심을 보이는가...

 

사실 그 쪽 부모님들은 저라는 사람보다 우리 부모님을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결혼하시기 전에도 그렇게 돈이 많아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도 얼마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서 굉장히 어렵게 살았거든요.. 제가 6살때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지방 할아버지 집에서

 

자라났던 것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8살때는 그 할아버지 집마저 화재로 모두 잃어서 우리 다섯 가족은

 

단칸방에 화장실과 부엌이 모두 딸린 방에서 지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하지만 부모님은 역경에

 

굴하지 않으시고 상가 건물도 몇개 지으시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재산을 모았습니다.  

 

떵떵거리고 살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 환갑을 넘기신 부모님은 아직도 8시에

 

출근하셔서 9시에 퇴근하십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8시에 출근하셔서 밤 11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20년간 하셨죠.

 

그래서 저의 부모님은 대학과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니셨지만 한 번도 그 흔한 극장 한 번 못

 

가봤답니다. 흔히 말하는 70 80년대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분들이군요. 이런 부모님의 부지런함과

 

근면함에 여자쪽 부모님이 마음에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부모님과 전혀 다르지만...ㅜㅜ)

 

어쨌든 1년전쯤에 여자쪽 아버님을 먼저 뵈었을 때도...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내가 자네를 선택한 이유는 자네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자네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서야

 

부모의 그 자식이라고 자네가 지금은 이러고 있지만 부모의 그런 근면성을 언젠가

 

자네가 보고 닮지 않겠나..."  그러면서 "내 딸 정말 어디 내놓아도 아깝지 않아.

 

근면한데다가 착하기까지 하니까 말이야" 

 

뭐 제가 만나 보지는 않았지만 그 여자쪽 아버님의 말씀이 일부 수긍이 가는 것이

 

제가 그녀와 서신 교환을 할때도 "어떻게 그렇게 석사 마치고 바로 취직하시고 또 바로

 

매니저까지 될 수 있는 거죠? 대단하시네요. 머리도 좋으시고요.." 이렇게 말하니까

 

그녀 왈 " 뭘요. 그냥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전 그냥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노력파일

 

뿐입니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에 그녀가 미국에서 3년만에 귀국한다는 군요.

 

그래서 드디어 3년 만에 그녀를 이번주 일요일날 보게 됩니다.

 

처음에 1년동안은 양가 부모님들의 체면과 성의 때문에 형식적으로 서신교환만 했는데

 

2년전부터 생각이 조금 바뀌어서 뭐 내가 만나 달라고 애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기왕 이렇게 알게 된 것 한 번 그냥 좋은 사이로 알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군요. 그래서 2년 전부터는 제가 먼저 말도 걸고 서신교환에 적극적으로 임했는데요.

 

그런데 이제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까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괜히 이렇게 질질끄는 것은 나나

 

그녀에게나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녀의 행보를 보아서는 앞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모님만 아니라면 적어도 저보다는 훨씬 더 멋지고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그게

 

저나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와 관계를 지속시키는 것은 그녀에게는 시간 낭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미운 정이라도 들게 된다고 저도 그녀에 대한 감정이 들기 전에

 

깨끗하게 정리를 했으면 합니다.

 

 지금 여자쪽 부모님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그런데 문제는 특별히 서로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내년에 결혼시키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3년동안 대화해본 그녀는 착한 것인지 아니면 효녀인지는 몰라도 부모님의 제의에

 

쉽게 거절못하는 성격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내가 어떤 특별한 호감을 주지 못하더라도

 

내가 그냥 무난하게 행동한다면  어쩌면 관계가 이상하게? 부모님들이 원하는대로 관계가 진전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만나게 되더라도 그동안 특별히 감정없이 편하게

 

친구처럼( 또래인지라..) 대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생각으로 부모님들이 원하는 대로

 

적어도 어느정도는(부모님들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은 그냥 무조건 거부보다는

 

몇 번 만나서 서로가 별로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안 맞는 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에..)

 

만날 생각인데요.

 

그래서 말인데요..

 

부모님들도 어느 정도 만족해서 안 맞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녀도 어떠한 상처없이

 

우리가 서로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만큼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전 아직 여자 친구를 안 사귀어봐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러니까 내가 그녀를 마음에 안 든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왠지 저 정도의

 

사람이 능력있고 괜찮은 여성인데도 제가 아예 이 여자는 아니야! 이런 인상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방법 알고 있는 분들 알려 주십시요.

 

질문에 상응하는 답만 말해주십시요..그러니까 미리 걱정하지 말라

 

만나보고 생각해봐라  이런 누구나 다아는 상투적인 생각말고 

 

 제가 질문한 내용에 상응하는 답만 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올리는사람이나 답글 다는 사람이나 쓸데없이 시간낭비할 필요는 없겠죠.

 

 인신공격은 사절입니다..

 

그럼 참신하고 지혜로운 답변 기다립니다.

 

특히 여자를 잘 다를 줄 아는 남자분에게....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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