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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슈퍼우먼이여야해!!!!

슈퍼우먼이... |2003.03.13 15:20
조회 2,318 |추천 0

항상 게시판 글만 읽고 가는 손님이었습니다...

근데 오늘은 저도 이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신랑이랑 냉전이에여...
저번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글쎄..제가 너무 민감해서 일까여...
아무래도 직장생활에다 집안일 하려고 하니...힘드네여..

그렇다구 회사일을 소홀히 할 순 없구..
자연적으로 집안일이 소홀해 집니다..

저는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구...한두달 쉬다가...

슬슬 일을 하고 싶더라구여...
그래서 알아보구 직장을 다니게 됐습니다.

첨엔 회사 집 2가지 일을 모두 완벽하게 해야지만 직정이 풀리기에..다 깔끔히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가다보니...그러케 하기란 너무 역부족이더라구여..몸두 너무 힘들구.....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달리는 것두 보통이 아니구여..(결혼하기전엔 회사가 바로 집앞이여서...출근할때 시달리는 고통을 잘 몰랐거던여..)

그렇다구 퇴근하구...친구들 만나서...노는것두 아닌데...
퇴근하구 집에 가서 저녁 먹구...설겆이 하구..대충 정리하구..어쩌구 저쩌구 하면...훌러덩 시간은 한참 밤시간..

바로 쓰러저 잡니다..

이런 생활이 죽 계속 되던차에...

남편이란 사람은 어지를줄만 알지..
치우는거 하나도 모릅니다...

제가 바라는건 별것두 아니건만...

욕실 수납문 열어 놓구 이것저것 사용하구....그대로 덩그덩 자기 몸만 빠져나가구...

옷두 이곳저곳에 훌러덩 벗어 던저놓구...
몸만 이동...제가 인치우면...몇날 며칠이구..그대로 갑니다...

휴지도 그렇구여...

이런게 하나에서 열가지니...이제 점점 짜증이 나더라구여...

조금만 신경써서 자기가 쓴 물건..제자리에..입었던 옷...정리만 해노면 되는건데...

진짜 엄마가 위대합니다..결혼하기전엔 아빠에다 저까정 그랬으니까여..
엄마가 했던 잔소리를 그대로 남편하게 하게 됩니다...

글구 아예 집안 일은 여자 일이라구 생각하구 있더라구여(모든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저번엔 한번 놀러가는데..
제가 퇴근하구..몇일간 설것이를 못했거던여...설겆이가 좀 있었어여..

그날 놀러가는 날 아침에 남편이 그러더군여.."설겆이 저래놓구 갈고야~~"
순간 화가 팍 나더라구여...참구선 제가 그랬죠.."나두 회사다니는데.." 그랬더니 기냥 웃고 말더라구여..

글구선 놀러 갔다와서...무진장 서로 피곤하지 않습니까?..늦잠자구선...
인나서 밀린 설겆이 하구...하면서 짜증이 나더라구여...누군 피곤해두 인나서 집안일 해야하구...밥 차려야 하구..

좀 짜증이 나더라구여...
아침 준비하면서...짜증 나는거 좀 참으면서...겨우 깨웠지요...쇼파에 척 앉더라구여...보아하니 안방불이 켜있길래 불좀 꺼달라구 했더니..제가 켰다구 그러면서 티비시청...

고기서부텀 제가 쫌 뒤틀렸습니다..
약간 언성 높혀서...잔소리좀 했더니..
아침부터 왜 난리냐구 하더라구여...

좀 더 참았습니다...
아침 다 준비 됐길래..먹어라...(세번 얘기했습니다) 식탁에 척 앉더라구여...

자기 연장만 챙기구선(숟가락, 젓가락)

마침 밥통에 밥 한공기 가득의 양이 있길래 밥공기 하나에다 다 펐습니다...
전 둘이 나눠먹을 생각으로여..
글구선...밥통 싱크대에 물담아서 담가두었습니다..
그렇게 하는거 남편이 다 봤습니다...

잠시 안방에 가서 멋좀하구...밥먹을려구 봤더니...밥공기 자기 앞에다 두고 우적우적 먹구 있더라구여..
그래서 밥을 그케 먹으면 어떡하냐구..(전 같이 덜어서 먹을 생각이었으니까여..)그랬더만...갑자기 소리를 팍 지르면서...그럼 어떻게 하라는거야~~하면서 흥분해서리 젓가락을 던저버리더라구여...접시 깨졌습니다...

제가 그 행동보구 아주 팍 돌더라구여...
어디다 젓가락 던지면서..괴성까지..
저두 한성질 합니다..

그때서부텀 저두 막갔습니다...
서로 언성이 오가며...제가 못할말 했냐면서...그러던 차에 서로 손이 오갔습니다..
제가 해봤자 얼마나 했겠습니까..그저 팔이나 잡구...옷이나 잡아 끌구...
그랬더만..절 아주 킥복싱하는 것처럼 발로 까더라구여...그러더니 얼굴까정..

제가 완전 돌았져...안경 집어던졌습니다(그래서 지금 안경 맛갔씁니다-.-)

더 떄려보라구...저도 뒤질세라..같이 했지여..해봤자지만여...남자가 여자 팔 붙들고 있음..어디 됩니까?
저도 발 한번 날렸습니다.....

근데 제가 슬슬 숨소리가 가파오르면서..어지럽더라구여...찬물 마시구 거실에 주저 앉았습니다..
근데 엄마 전화가 오더라구여..여행 잘 갔다왔냐는 안부전화...근데 엄마가 제 소릴 듣구선...왜 그러냐구..싸웠냐구..
말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글구선 배 아퍼서 그런다구...얼렁뚱떵 넘겼습니다...

힘이 너무 죽죽 빠지더라구여...
그래서 안방으로 가서...울면서 이불 뒤집어 쓰구...누웠습니다...

글구선..하루종이....남편이 글구선...설겆이를 하더라구여..(왜 한진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고 한참 있다가 샤워하고 나가데요...전 진짜 너무 힘이 없어서..계속 누워만 있었습니다...
먹지도 못하구...

그러구선 겨우 다음날 출근했씁니다...
완전 어질어질 하더만여..(제가 좀 많이 말랐거덩여...)
계속 먹구 또 먹구...그러구선 겨우 힘 차렸지여..

글구선...지금까지 냉전입니다....
그케 싸우구...빨래 같은거 않해줄까 하다가...그래도 하던대로 휴지건 머건...옷이건..
정리 다 해주고...세탁해놨습니다....

정리해노면 잘도 입구 쓰구 하더군여...

근데 어제 저녁에 집에 띡 들어가보니까(아침에 마주치끼 싫어서 먼저 출근해버리거던여...)
아주 난장판을 해 놓구 갔더군여...

진짜 입에서 욕나왔습니다...

지금 저는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구...기냥 무시하면서 지내구 있거던여...
근데...서로 같이 사는 공동생활이다보면...도와주고 도움받고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집안일은 당연 여자거라구 생각하는 남자들!!! 이런 생각부텀 바꿔야 하는데...

ㅋㅋㅋ
저번에 또 한번 그럴때 남편이 그러더라구여...회사 관두라구..글구 먹고 싶은 사람이 알아서 해 먹음 되구...
청소두 하지 말구 그냥 살라네여...쩝...

이게 결혼한 한국남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립니다...

물론 안그런 남자들도 있지만여...

괜히 서글퍼집니다...
제가 무신 소같이 일할려고 결혼한 것두 아니구...

이게 사는 현실이라지만...넘 여자가 버텨내기엔 역부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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