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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택시 나라망신 다 시키네.

나라망신 |2006.10.09 02:03
조회 202 |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즐기다가 오늘 정말정말 !!!

오늘이라고 말해도 한시간도 안된 바로 좀전에 생긴!!!

너무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서요

 

우리나라 택시아저씨들!!!!!!!!!!!!!!!!!!!!!!!!!!

정말 무슨 개념을 가지고 있는건지요.

하여간 택시아저씨들이 울나라 망신 다 시키덥디다.

 

지금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추석을 맞아

10개월만에 그나라 친구와 함께 잠깐 놀러를 왔는데.

저도 서울사람도 아니고.

그래도 이왕 이 친구는 첫해외여행이고.

워낙 유학생활하는중 신세는 맞이졌고.

그래서 내가 명절에 가족을 만난다는것보다

이 친구 우리나라 좋은곳도 보여주고 관광을 시켜주는걸 주목적으로 했습죠.

 

그렇다고 뭐 제가 관광지 전부 서울지리 아는것도 아니고.

아는곳. 가본적 있는곳 같은곳은 전철도 이용하고.

그렇지만 한계가 있잖습니까.

지치고, 몸이 힘들면 사람 많은 전철타고 이용하는것도 좀 싫어지고.

그러다보면 택시 타고 싶어지고.

그렇다고 저도 양심상 걸어서 충분히 갈수있는거리.

굳이 택시 잡아서 가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뭐, 그 전에 택시 아저씨가 안태워주겠죠.

 

몇번이나 택시를 탔는데.

맙소사.

무뚝뚝. 별말않는 아저씨들.

뭐 그건 성격상이고, 오히려 말걸고 그러는 아저씨들 싫어하시는

손님분들도 계시고. 별신경 안씁니다. 그런건.

 

그런데.

무슨 이건. 내돈내고 타겠단 택시.

택시기사, 돈을 벌겠단겁니까. 배짱입니까.

이건 손님이 뭘 고르는게 아니고.

 

저 말주변도 별로 없고.

그냥 간단하게 본론만 말하자면!

 

오늘이 마지막밤이었죠.

이제 몇시간 안남은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는데

호텔로 가기위해서 서울역, 보관함에서 짐을 찾고 내려왔죠.

택시 승강장이라고 안내표지판이 보이더군요.

갔죠. 뭐 서울을 알아야지. 시간도 이미 새벽 한시경이라서

전철도 안다니고, 버스도 안다니고.

 

제일 앞에 택시, 그 다음 택시 아저씨들 두분이서 밖에서 얘기를 하면서 계시더군요.

저희 둘 다가가니 어디까지 가냐 묻더라고요.

종로3가에 있는 낙원 악기상가 까지 간다고 했죠.

저희가 서울역에서 거기가 대충 어떤 거린지. 뭐 그런걸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기본요금 거리가 아니라는건 알았죠.

대충 멀지도 않는다는것도 알고.

그렇게 종로3가 간다고 말하니까

두번째 택시 아저씨 얼굴이 그 첫번째 택시 아저씨 얼굴 보면서 완전 인상을 딱 쓰더군요.

안됐다는듯이.

가까운거린데, 너 돈도 안되겠다. 안됐네. 뭐 그런 표정.

알잖아요? 우리.

제친구 안태워주냐고 묻습니다. 저한테.

참 난감하더이다.

그뒤로 택시를 어마어마한 줄로 나열되어 있는데 중간택시 잡을수도 없고.

당연히 첫택시 타야된다고 생각했죠. 줄도 그렇고.

그리고 예전에 뭣모르고 중간택시로 갔다가 아저씨가 앞택시 타라고.

그랬던 경험도 있고.

아저씨들 표정 뭣같길래 그렇게나 미안할정도로 가까운거린줄 생각하고

그냥 지나다니는 택시 잡아탈까 생각했죠.

그래서 앞택시 아저씨한테 그렇게 가깝냐고. 안가요? 이러면서 사근사근 물었죠.

그 아저씨. 내가 종로 3가 간다고 한거 못들은겁니까 뭡니까.

계속 어디까지 가냐고 몇번을 묻더이다.

처음 종로3가 간다고 말했더니. 두번째 아저씨랑 눈빛을 의사소통 한주제에.

거기서 갑자기 나타난 또다른 아저씨.

우선 타라고.

하지만 저 눈치좀 보여서 머뭇거리고 있자.

갑자기 나타난 그 아저씨. 계속 우선타라고. 괜찮다고. 타라고.타라고.

그 말만합더이다.

그리고 그 앞택시. 결론적으로 우리가 탄 택시 아저씨.

우리가 택시 문 열려고 뭐 할때까지 타지마라. 뭐 그런소리 한마디도 안하덥디다.

 

결국 출발은 했고.

바로 던지는 한마디.

왜 여기서 타냐고 하더군요. 톡 쏘아부치는 말투로.

알고보니까 서울역 나와서 바로 타면 유턴을 해야되더군요.

하지만 뭐 제가 그걸 압니까.

길 모르는 사람 반대편에서는 무서워서 택시도 못타겠더이다.

그리고 저희 캐리어를 들고 있었는데 트렁크, 열어달라느니,.

그런소리한번 눈치보여서 못하고 그냥 캐리어 든채로 택시 뒷자리 탔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화가나서 아니 그럼 처음부터 타지 말라고 하든지 그랬냐고.

말하니 또 왜 여기서 탔냐는 소리 하던데요?

아 어이없어.

솔직히 제친구 저희말 하나도 모르는데

사람이 느낌이 감이 있잖아요?

분위기보면서 왜그러냐고 이 택시 타면 안되는거였냐고. 계속 불안해하면서

세상에 어디 손님이 그런식으로 눈치를 보는일이 있을수 있나요.

 

지금 너무 흥분해서 뭘 어떻게 자세히 써야될지도 모르고.

손도 떨리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아 혈압올라.

 

너무 승질나서 택시안에서 그 아저씨 이름이랑 회사랑 수첩에 적었고.

내려서는 번호판도 적었어요.

내릴때도 전 분명히 악기상가 앞이라고 말했는데.

종로 3가 역 보이자마자 어디냐고 완전 싸가지 밥말아먹은 말투로 물어보듭디다.

너무너무 이미 열받은 상태라서 아 그럼 그냥 여기서 세우라고.

거의 육천원정도 나왔길래.

육천원주면서 드럽고 치사해서 거스름돈 안받았어요.

 

그리고 그 택시 회사 홈페이지 한번가봤는데

뭐 그런 불친절로는 아무런 얘기없고.

불편한점, 고객의 소리. 그런 게시판도 없고.

택시탈때마다 눈치보면서 탔어요.

 

그리고 전 여태까지 우리나라가 그렇게 치안도 안좋고, 무서운지 몰랐는데

밤에 둘이 다니기에 정말 무섭더라고요.

술취한 사람도 많고.

좀 정신 이상한 사람도 많고.

싸우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내려서 대충 안내표지판 같은거 보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저희 둘이 캐리어도 끌면서 걷고 있으니

택시 탈줄 알았나 지나가는 택시 아저씨들 계속 주변 천천히

차 굴리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전 처음에 그 아저씨가 다시 돌아와서 해꼬지라도 하려는 줄 알고 놀랬다는거 아니겠어요.

 

지금은 무사히 호텔에 도착해서 이렇게 글도 올리고 있긴한데요.

저도 그렇게 친구도 그렇고 몇시간후면 돌아가는길에

너무너무 맘이 팍상해서 흥도 안나네요.

 

자야 내국인이라서 말도 통하고 뭐 그렇다치지만.

정말 관광하러 온 외국인들. 길 잘 몰라서 택시탄다고 하면

그 불친절한. 택시들. 어디 잘도 타겠어요?

나라망신이지.

택시안에 스티커 같은거만 친절이니 갖다 놓으면 뭐해.

실천을 해야지.

아 짜증나요. 정말. 화나요.

그리고 부끄러워요.

 

친구가 하는말이. 생각보다 길거리도 더럽고.

술취한 사람들도 많아서 한국은 치안이 안좋냐고 물어보고.

저 뭐라고 대답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친구 첫해외여행 우리나라 이런식으로 해서

참 우리나라 좋다고 소문 잘 나겠습니다?

 

국도산업 김상환씨! (서울33    7973)

내국인들한테는 뭐 그냥 그렇다치지만.

(어차피 우리도 타는입장에서 택시가 손님 고르고, 다 알잖아요., 사정.)

외국인들한테만이라도 제발제발 그러지맙시다.

 

나라님이 정치를 못하네, 뭐 그런소리 할때까 아니라는걸 느꼈네요.

나라님이 아무리 정치잘하고, 외교관계 잘 해나가면 뭐해.

외국인들이 나라님이랑 만나나.

직접 관광와서 겪는건 우리 국민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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