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년째라 명절때면 항상 명절전날 오후에 가서 잠깐 앉아있다(2시간 정도) 오곤 했었는데..
반면 남친은 우리집에 오면 하루종일 놀다 저녁도 먹고가고...
이번 명절에도 내려와서 자기집에는 말도 안하고 우리집에서 3일날 와서 4일날 저녁까지 먹고 가고
남친이 이러니깐 넘 미안하드라고요... 물론 전에 남친집에 가서 무지 안좋은 기억들이
있어서 제가 더 남친집 가는걸 꺼려하걸랑요... 시누들이 장난이 아닌 관계로... 헤어질뻔 했다는....
그래서 명절전날 가서 전이라도 부처야지 다짐하고 오전 10시 30분쯤 갔습니다.
그래서 11시부터 형수랑 어머님이랑 전을 부치기 시작했는데 화장실 딱 두번가고 부동자세로
방바닥에 앉아 3시까지 부첬네요... 전을 7종류를 준비를 하셨는데 양은 또 얼마나 많은지..
형수가 작년에 비해 조금밖에 준비 안한거라고 작년에 혼자 하는데 죽는줄 알았다고...
정신도 하나도 없고 머리도 빙~~ 빙 돌고..
어머님이 너희집도 이리 많이 준비하냐? 하시길래 아니요 우리집은 조금만 해요 딸들은
안싸주거든요.. 하고 한마디 날렸더니 형수 무지 좋아하시면서 맞아요 어머님 딸들 싸주는
집은 어머님밖에 없을거예요. 다른집은 다 안싸주던데...ㅋㅋ 그 많은 전들 딸 세명 싸줄려고
우리가 부친다고 생각하니 더 열받드라구요...
남친 첨엔 옆에서 같이 부쳤는데 형이 심심하다고 자꾸 머리 자르러 가자고.. 남친 안갈려고
제눈치 엄청 보는데 형이 계속 그러니 거절 못하고 나가서는 하뭉차사 나중에는 전화가 오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다고 형이 자꾸 머리자르고 당구치자고 해서 당구장 왔다고.. 이런 제길~~~~~~~
정말 짱났지만 그냥 참았죠.. 전 다 부치고 문자 날렸죠.. 나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으니깐 오라고
저녁은 못먹고 간다고.. . 결국 형은 집에가기 싫다고 PC방에 갔다고 혼자 왔더라구요...
5시정도에 집에 왔네요.. 남친이 자기 친구만나러 가얀다고 저 데리고 나왔죠..^^*
집에와서 허리아프고 온몸이 쑤셔서 일찍 잤는데 담날 일어나니 체육대회하고 담날 아프듯이
온몸이 쑤시고 골반도 아프고 맨바닥에 꼼짝없이 대고있던 엉덩이가 넘 아파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또 하룻밤 자고 읽어나니 몸살에 감기까지 겹처서 명절내내 앓아 눕다 오늘 출근했네요..ㅜㅜ
우리집은 전을 상에 올릴만큼 종류도 2~3종류만 하거든요..
그리고요 솔직히 만두빚는거랑 전부치는거랑 뭐가 더 힘든가요?
전 차라리 만두를 빚겠어요.. 전은 덥고 기름튀고..
근데요 큰시누네 시댁은 만두를 몽땅 만드나봐요 어머님 맨날 하시는 말씀이 큰애네는
시어머니가 만두를 얼마나 많이 준비하는지 화장실도 못가고 만두빚는다고 큰시누랑 욕을
어찌나 해대는지.. 그런 어머님은 왜그리 전을 많이 준비하시나요 물어보고 싶네요..
시집간 언니테 말했더니 원래 명절세면 아프다고 자기도 처음에 시댁가서 일하고 오면
몸살나서 피로회복제를 사가지고 가서 하루에 한번씩 먹고 평소엔 커피도 안먹는데
틈틈히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버틴다고 시집가면 피로회복제 꼭 준비하라 하더군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