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19살의 나이로 LCD공장으로 취업을 나갔습니다...
다음해 겨울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기숙사에 컴퓨터 하나 장만을 햇죠 ㅋ
컴퓨터가 있으니 겜방갈 필요도 없고 너무 좋았죠 ㅋ 그땐 제 나이또래
취업나온 애덜 중에 컴퓨터가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기에...
시간이 흘러서 저보다 한살 어린것들이 취업나왔고 저랑 같이 취업나온애덜은
다 퇴사하고 1명이 남아서 저랑 그 늠이랑 새로 취업나온 애덜이랑 5명이서 같이 살았죠...
그런데 그중 한명을 제가 술먹고 발로 한대 후려 쒜렸는디 다음날 볼따구가 주먹만큼 부워올라
공장을 때려치고...다른한명을 일이 힘들어 때려치고 이렇게 해서 기숙사에는 3명이 남았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될줄은....인원수를 채운다고 아랫지방에서 갖취업나온 애들이 배치되고...저는
그애덜이 싹싹하길레 술도 사주고 컴퓨터도 하라고 하고 잘해줬죠 ㅋ
그해 여름 마침네 사건이 터졌죠 휴가철을 맞이하여 저는 3박4일의 휴가를 받고 대전에 있는
친구를 만나 오랫만에 얼굴도 보고 술한잔 하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서 씻고 오산으로 고등학교때
같은학교 여자애덜 두명을 보로 갔죠...술한잔 하고 여관방가서 잤습니다...
다음날 오전 애덜 밥사줄라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던중 제가 귀여워하던애덜 중 한명한테
급히 전화가 오더군요... " 형 컴퓨터가 사라졌어요" "뭐?" "자고 인났는데 컴퓨터가 사라졌다구요"
"너 술처먹었냐? 웬 헷소리 해데냐??? 기다려 금방 갈께~" 하고전 애덜이 장난치나 하고 바로
기숙사로 갔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정말로 컴퓨터 본체가 사라진겁니다ㅡㅡ;;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모뎀은 냅두고 본체만 사라진거죠 ㅋㅋㅋ 저는 급히 경찰에 신고를 햇고
5분후 경찰관 2분이 오시더군요 ㅋㅋ 주변을 둘러보시고 방에서 있던 애들 불러서 여러가지
물어보고....경찰관은 저한테 " 이거 잡기 힘들겠는데요" 라고 그러자...저는 "꼭 잡아야해요
잡아주세요 ㅡㅡ" 이건 분명 주변에 아는 사람이 훔쳐갔다는겁니다 원래 저희는 기숙사문을
안잠그고 댕겼거든요 (기숙사라 애들도 가끔 자주 바끼고 키가 없죠...) 8개월동안 문을 안잠고
댕겻는데 도둑한번 안들어서 안심을 해서인가....암튼 경찰관은 짐작가는 사람없냐고 묻더군요
솔직히 짐작 가는 사람이 한둘인가요 저희 기숙사에 컴터 있는거 아는사람이 몇명인데;;;
저는 경찰한테 "지문감식반 불러주세요" 말햇죠..ㅋ 20분정도 지나고 정말 지문감식반이 오더군요..
20년만에 영화나 티비에서만 보던 지문 감식반을 실제로 보니 멋잇어 보이데요..ㅋ
지문감식반에서 한명이 왔는데 그사람이 들어오고 이상한 장비들을 싹 끄내더라구요
지문을 채취하는 장비라고 하던데...암튼 장비들이 다 신기해서 넋을 잃고 보고있는데
감식하는 사람이 불을끄고 기계를 작동시키더군요 기계에서 빛이 나오더니 방바닥을 비춰지는데
바닥에 조그마한 먼지까지도 다 눈으로 보이더군요...ㅋ "작업하는데 방해되니 밖으로 나가주세요"
그러데요;; 온갖 가오를 다잡으면서,,,,저는 속으로 '개섹 까오조낸 잡네'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때 기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툭 꺼지더군요.. 감식하는 분이 기계를 툭툭 때리면서 "어? 이거 왜이래..왜이러지..?"하면서 계속 때리다 하시는말씀이 "어라 엊그제 고쳐놨는데 또 고장났나?"
그러더군요....조낸 가오 잡다가 경찰관한테 "자네 손전등있나?" 하면서 손전등을 빌리더만..
바닥을 비춰보며 지문이 없다면서...혹시 이방 청소 했냐면서 물어보데요;;
그때 옆에 있던 동생이 "어 ? 방이 더러워서 오늘아침에 대청소 했는데요;;;" 워~~~~~
저는 그말을 듣는 순간 뒷골이 그냥...;;; 감식반은 욕을 조낸 하면서 가고.....경찰도
절대 못잡으니 포기 하라고....조립식컴이라 ;;;;;; 지금 생각해보면....너무 웃겨서...ㅋㅋㅋㅋ
원래는 엄청 재밌는 얘긴데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