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감기 다 나아갑니다...ㅎㅎ
친정에 있을땐...친정언니가 불룩 나온 배를 이끌고도...꿀물 수시로 타줘서...그거 먹어서 많이 좋아졌고..(울 아부지가...타주라고 타주라고 하셔서...ㅋㅋ)
집에와서는 울 신랑의 보살핌 덕에...ㅋㅋ
저 이번에 또 울 신랑에게 감동먹었습니다.
토욜 저녁에 친정에서 집으로 출발을 했죠..
저녁시간에는 그나마 덜 막힐까봐...그 시간을 택한거였는데....왠걸..
고속도로 타자 마자....막히기 시작하더라구요...(그래두..기본 속도 30km은 나옴..)
오는내내 감기 때문에..울 신랑 더운데도 창문도 못 열고..에어컨도 못 열고..(저도 더웠지만...감기때문에...ㅡㅡ;;) 차 안에서 부채질 해가면서....그렇게 두배의 시간이 걸려..
새벽 2시에 서울에 도착했죠..
골골하는 마눌 때문에....바리바리 싸온것들...혼자서 다 정리하고...
그리곤.....담날이 밝았는데..
아침상을 준비해 오네요.
바로...따뜻한 누룽지탕....
(누룽지탕은 평소에도 잘해주는거라서....별루 감동은 아니구요..ㅋㅋ)
목감기가 심했던지라....따뜻한 국물한방울 안 남기고 다 먹었죠.
그리곤...사온 약 먹는다고....먹을 물 끓여다 주고...
그리곤...또 하루종일 누워있었습니다.....누워있다 보니...잠도 오고..
잠이 들었다 깼다.......너무 누워만 있어서인지....몸 여기저기도 쑤시기도 하고...
더더욱 못 일어나겠는거에요....머리도 띵하니...
결국 저녁시간까지...계속 누워있었죠..
저녁시간이 되어갈 무렵....
규니 : "내가 전복죽 끓여줄께.." (친정에 선물 들어온 전복을 가지고 왔꺼든요..ㅋㅋ)
"감자랑 당근 있어야겠네....감자가 집에 있었나?"
"양파는 안 먹으니까...안 넣는다..."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집안 여기저기를 뒤집니다...
규니 : "뭐 먹고 싶은거 없나?"
마눌 : (목감기가 심해서 말도 못하고) 고개만 절래절래
규니 : "먹고 싶은거 말해...내가 다 사올께..."
마눌 : 절래 절래
그리곤 마트를 가는겁니다.
우리 신랑.....혼자서 마트 가던 사람 아니거든요.
술 산다고...근처 편의점은 자주 갔지만....혼자서 마트라...
정말...가라고 가라고 해도 안갔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항상 장 볼때는 둘이함께였고...
그런데....혼자서 마트를 갑니다....
물론...다른 남자분들은....잘 해주는 일일수 있습니다..
그치만...울 신랑의 성격상....안되는 일이었거든요....
그런데...아푼절 위해서....혼자 마트를 가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봉지 한가득 장본걸 들고 오네요.....마치...집안 살림만하는 사람처럼...
그리곤....인터넷으론 전복죽 끓이는 방법을 열어놓고..
부엌과 컴터를 왔다 갔다 하면서....끓입니다.
또 저녁상을 신랑 손수 차려 왔네요..
전복죽...또한...울 신랑....태어나서 처음 만든거였습니다.
요리솜씨가 있긴 하지만......아푼 마눌 위해서....손수 전복죽을 끓이는 남자...
정말 어찌 사랑안할수 있겠어요.
맛나게 한그릇 뚝딱 먹어치웠습니다..
그랬더니....정말 감기가...나아가는거 같습니다...
사실...코감기라...맛은 느끼지 못했지만.....
세상 어떤 밥 보다....어떤 죽보다...더 맛났습니다...ㅎㅎ 울 신랑의 정성이 듬뿍 담긴 죽이니까요...
울 신랑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감동적이구요....
하지 않던거....해보지 않았던걸....오로지 절 위해서...해주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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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이 만들어준 세상에서 제일 맛난 전복죽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