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1년 열애 끝에 9월달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지금 군인이고요(현역이요 집안 사정때문에 26살에 군대갔습니다)
휴가 나와서 상견례 가지고 우역골절 끝에 저희 부모님께 허락받아서 일단 결혼은 했습니다.
저도 너무나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희 남편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바로 새살림을 차려서 고등학교 때 부터 혼자
자취하면서 생활한 사람입니다. 물론 시어머니와 연락도 잘 안하고 지냈죠
그런데 남편이 첫 직장 생활을 하는데 시어머니가 식당을 차린다고 돈도 없으신데
일단 남편 카드로 돈을 대출해서 식당을 마련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사기를 당하시고 결국 망해서 그돈을 남편이 직장생활하면서 군대도 연기하면서
다 갚았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작년에 만나서 사귄지 3달만에 군대갔습니다.
남편이 집도 없이 지내는것도 너무 안쓰럽고 저희 아버지가 몸도 안좋으시고 해서
제가 빨리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성실하고 저한테도 너무 잘하고 해서 저도 고생할거 알지만 마음을 먹고 저희집 식구들도 설득해서 허락도 받았습니다.
상견례 자리에 나타나신 시어머니 뭔가 화가 났는지! 군 제대도 안했는데 결혼을 하냐고
저희 친정 식구들 앞에서 애라도 가졌냐고 하시면서 말을 막하시더라고요
저희가 결혼식만 올리고 살겠다고 남들 집처럼 예단이며 그런거 서로 하지 말자고 했죠
그러니 23살짜리 시누이가 큰소리 치더라고요 그런게 어디있냐고 전 기가 막혔습니다!
시어머니는 새아버지랑도 헤어지고 혼자서 사시는데 혼자 살기도 힘드신 분이데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께서 친가쪽은 연락하시나요 하시니까 애아빠 죽고 연락끊고 산다고
큰소리 치더군요 전 어이가 없어 남편을 봤습니다 남편 희죽희죽 웃고만 있는데
바보가 따로 없더라고요
기가 막히고 속상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저희 아버지가 니가 선택한 길이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날 시어머니가 저희 둘 불러눟고 왜 허락도 안받고 너희 마음대로 결혼을
하냐고 하시더군요 제가 돈 보태달라는 소리도 안했는데 제대하면 전셋돈이라도 줄라고 했다고 하시는데 어의가 없더라고요 (남편 군대가고 핸드폰비도 처리 못한다고 저보고 돈 30만원 내라고 고지서
주시던 분이 ) 그러더니 친구분을 부르시더니 저보고 친구 이불을 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의가 없어서 아직도 화가 안풀리셨는지 남편한테 제대하면 용돈 달라 ,너희집가서 살거다
이러시더라고요 제 남편왈 그래 그렇게 해!
시어머니앞에서 27살짜리 아들이 아니라 7살짜리 아들이더군요
제가 실상을 알게 된거죠 남편과 시어머니의 성격과 본성을
남편은 다시 부대로 복귀하고 저 혼자 결혼준비를 하는데 시어머니 뻑하면 문자로 예단 부담갖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시더군요(시어머니 나이 45세) 양가 집에서 합의로 없기로 한 예단을 제가 무슨수로
준비합니까! 속이 바짝바짝 타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돈을 빌려 집을 구할수
있게 됐습니다 ! 교차로 벼룩시장 알림방 인터넷 뒤져가면 발품팔아서 고른집 돈이 모잘라서 주인
아주머니께 사정해서 500만원정도 깍아서 계약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남편이 돈을 빌려서 집을 얻은 사실을 남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 전화 오면 넌 예의가 없다 정말 아무것도 안할래 너희집이 아무리 없어도 100만원이면 100만원 50만원이면 50만원이라도 가지고 오는게 예의아니니....
그래서 저도 걍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는데 자꾸 그러시지 말라고
그리고 남편 집 얻은거 둘이서 같이 벌어서 갚아야 한다고 그러자 너 맘대로 해! 소리 치시더니
끊더군요! 결혼준비하면서 청첩장 웨딩드레스부터 결혼앨범까지 저희 집에서 다 부담했습니다
시어머니에게 돈이 있어도 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 양복까지 저희집에서 해줬습니다.
남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줏대 없더군요 ! 정말 결혼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명절때 시어머니 댁에 찾아갔습니다.
제 앞에서 담배를 물더군요! 제가 기가 막혀서 남편을 처다보니 하지말라고 큰소리도 못 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손잡고 담배 피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참 제 앞날이 걱정입니다. 남편의 행동에 자꾸 남편을 사랑하기 보다는 미워하게 되는 제 모습도
너무 싫고 자기 엄마 사랑하니까 안좋은 소리 하지 말라는 남편 생각할때마다
속이 아픔니다. 저 직장도 다니고 결혼준비하면서 너무 신경써서 간도 안좋아지고
턱 근육 장애까지 와서 아프고 속상하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떨어지기 일쑤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