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공감톡 글만 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4살이고요.
제 남친은 23살입니다.
아직 군대를 안다녀온 상태이죠.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교회에서 같이 다니던 사이라 알던 사이였어요.
친해진건... 한 2년전쯤부터인가...^^
한참을 붙어다니다가 사람들이 사귀는줄 알았데요
그러다가 작년 크리스마스날 남자친구가 사귀자는 말에 그대로 사귀어버렸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300일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남자친구는 어떤 여자를 만나도 오래못가는 성격이였어요.
그렇다고 바람둥이는 아니고 여자를 정말 몰라서 대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죠
우린 나름대로 행복했고... 저는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생각할때마다
어리니깐... 아직 잘모르니깐... 하고 넘겼습니다.
12월에 군대도 갑니다....ㅜㅜ
근데 남자친구가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아르바이트가 그냥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음향쪽 일이라서
많이 바빠서 연락을 못했어요.
저는 그것이 서운했구요. 그래서 남친한테 전화오면 조금 투명스럽게 받았죠
마음 여린 남친은 그게 많이 상처였나봐요.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군대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냥 누나로 있어달라고....
그게 한 2주전쯤이였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가 남친을 붙잡았어요.
저는 헤어지자고만 말할줄 알았지.... 이렇게 붙잡아 본적이 없거든요.
저는 남친을 200%로 믿는다고 어디에도 말하면서 다닐만큼 우린 서로를 마니 믿었어요.
근데 이제는 정말 힘들었는지...
군대때문에 저렇게 힘들면 내가 그냥 놔줘야 겠구나 생각해서...
점점 마음을 접고 있었죠. 그래도 저는 기다린다고 말했었거든요
그리고선..... 바로 어제
자려고 누워있는데....
저희와 친하던 커플이 있습니다.
제 남친이랑 그커플 오빠랑도 친하구요.
그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잘지내냐구.... 별일없냐구.. 다그런거 아니냐구...
요즘 그여자 만나느라 정신없지?
.
.
.
이말을 듣는순간 너무나도 충격적이여서....
알고보니.... 한달전? 한달반전?
남친이 공연을 갔다가 알게된 여자아이가 있는데....
만나는것 같더라구... 자기를 만나는데 그여자아이를 데리고 왔더라구
그래서 너 얘기하고 만나는거냐고 했더니...
했다고 그러더래요....ㅡㅡ;
그리고 같이 여행도 다녀왔다구
그래서 저 바로 남친한테 전화해서 잠시 만나자고 했죠.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우리는 만나서 저는 화도 내지 않고 계속 웃으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냥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낼모레 일본간다고 유학....
그냥 잠시 힘들어서 그랬나봅니다.
너무 울면서 얘기해서 숨이 넘어가더라구요....
저는 그냥 행복하라구 했죠....
평생동안 미안할꺼라고 합니다.....
몇일전만 해도 나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줘서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연인사이이든... 누나사이이든.... 어떤사이로든 나한테 해주고 싶은거 그냥 해줄수 있게 해달라고
말하던 사람이였는데....
그리고 우리는 안볼사이도 안됩니다....ㅜㅜ
교회에서 마주치니......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노발대발 난리가 났습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구
저... 정말 이사람과 사귀면서 제대로 모 해본것도 없는데...^^
오늘도 제가 괴롭힌다고 영화보자고 했습니다.
자기가 밉지도 않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밉다고 했죠... 괴롭힐꺼라구....
이거 만나서 그냥 지내야 할지.....
그냥 교회에서만 만나야할지.....
고민되네요.....
왜그런걸까요?
제친구는 무관심이 복수하는거라고 하지만......
그냥 보지말고 참을까요?
군대다녀오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희 그냥 이런사소한 얘기 긴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라도 이렇게 하소연 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일해야하는데./...ㅋㅋㅋㅋㅋ
모두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