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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가 술상을 뒤엎었네여

왜그려는겨? |2006.10.14 14:07
조회 2,163 |추천 0

이번 추석때죠..ㅎㅎ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옵니다..

늘 명절이면 3남매인 신랑식구.. 큰시누.작은시누.저 .신랑 이렇게 술잔을 기울입니다.

단한번도 뒤끝에 싸움이 없던적이 없어서 별루 하고싶진 않지만..

집으로 까지 오신다는데야..막내인 제가 말릴 재간이 없죠..

추석당일날 (참고로 저흰 차례지내면 뿔뿔이 흩어집니다..좀 이상하죠..)

오후에 우리집에 술을 사가지구 오셨드라구요..

전날 큰시눈 이리저리 쇼핑다니고(지 화장품이랑 옷), 작은시눈 시댁 장보느라 못오고

저혼자 4일날 죽어라고 장본거 5일날 죽어라고 혼자 음식을 다 만들었드랬죠..

3일날이 작은시누 결혼기념일인데 시댁서 삽겹살 구워먹구 말았다는말 듣고

신랑이랑 작은시누랑 영화를 보기루했죠. 가문의부활...

그시간이 7시쯤됬는데 그때까지도 쑈핑~하느라 연락없길래 우리셋하구 애기들만갔죠

시누영화도 보여주구(타이타닉이 마지막이라 십니다..안쓰러..) 맥주한잔도 사드릴려구

나갔는데 영화보는동안 전화가 나.신랑.작은시누.셋이 합쳐서 30통은 온거같아요..

큰시누져..지 빼구 영화보러갔다고 승질나서 전화해댄겁니다..

우린 일부러 안받구..뻔하죠..c8먼8찾으며 한말또해댈거 아니까요..

영화초반에 전화받았는데 고사이에 시어머니한테가서 다 뒤집어 놓구 술한잔 해서

혀가 꼬부러 지더라구요..꼬장꼬장하니..지 빼놓구 갔다고 엄마도 잡더랍니다.

울신랑이 좋게좋게 말하다가 나중엔 화나서 와이프 힘들게 음식만들었구 작은누인 결혼기념을

그냥보내서 영화보여주러 나온거라구 큰소리로 성질냈더니 그제서야 한톤낮춰 말하네요..

그리구 하루지나 명절당일날 얼굴봤으니 또 늘어진 테이프처럼 한말 또하고..또하고 하려고

우리집에 온거겠죠..ㅎㅎ

이런저런 얘기하다 법적으로만 이혼이 않되있구 혼자인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 모은돈이 100만원도

없어요..애들보구싶다..신랑있구 자식있는 늬들은 모른다..징그럽게 들은 18번이 또 나오더라구요

신랑이 그러니까 정신차리구 열심이 돈벌으라구.. 나중에 애들이 커서 찾더라도 부끄러운 엄마는

되지말라구..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두 월세사냐고..니몸 하나 꾸미는데 넘 돈 많이 쓰지말라고..

이말했다고..성질나서 먹던 술상을 뒤엎습니다..

울신랑 전형적인 b평이라 발끈해서 누나를 뒤로 밀어논 이불개논곳으로 누나를 밀었죠..

작은시누랑 나랑 깨진 유리랑 음식 벽에튄 찌게 치우느라 정신없고

말리느라 정신없고..

둘은 계속되는 육탄전...얼마나 뜯어 말렸던지 담날 양팔에 파스를 4개찍 칭칭매고..에휴,..

큰시누 눈물짜고 욕하며 뛰쳐나갔죠..

울신랑 목소리 평소대로 돌아와선..울 작은시누한테..

"얜 이런거 본적 없을꺼라고..이게 무슨 행패냐고..얜 티비에서만 본 장면일꺼라고..

얘한테 창피하다고.."

"예전에 우리아빠가 저랬다고..저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지금 누나모습에서 아빠가 보인다고..

창피하고 미안하다고..다시는 큰누나랑 술먹지 말라고..저거 사람아니라고.."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그리군 2~3시간 흘러 자기 맞은데(?)..밀쳐진데..멍들었다고..다신 울신랑 안본다고..

파스랑 술사오랍니다..ㅋㅋㅋ 도데체 지정신인지..알콜중독도 아니고..

 

이번명절도 어김없이 사고를 치고마는 큰시누..

진짜 누구말마따나 시댁얘기 풀어놓으면 책몇권은 줄줄이 써내겠어요..

하도 많이 당한터라 황당하긴하지만 화는 않나네여..ㅎㅎ

걍 웃음만 나와요.."가지가지 하시는군..."이런생각요..ㅎㅎ

어쩌면 좋아요..? 이런시댁에 적응되서리..

가끔 시댁얘기 하면 칭구들이 꼭 라디오에 내라네여..선물탄다고..ㅋㅋ

 

작은시누땜에 우리돈 날리구 월세 살아도 작은시누가 안쓰럽고..

어쩌다 없는집에와서 고생많다고 말해주는 큰시누는 밉네요..

정 진짜 않가요..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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