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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의 로맨스

로맨스 |2006.10.16 16:36
조회 1,155 |추천 0

제 얘기가 좀 길어요..

바쁘신 분들은 스크롤 내리셔서 마지막만 보시길..

 

저는 20대 초반 여자 입니다. 지금은 해외에서 유학중이구요.

그분을 처음 만난건 고등학교때.

교무실에서 다른 선생님과 얘기 중 있던 저는 새로 뽑혀서 온 그 선생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키에, 귀여운 얼굴. 첫인상은 좋았어요. 그냥 그껴지는 그 느낌이..

 

어떠한 계기가 있어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그냥 친하게 되었고.

친구 통해서 그분 핸드폰 번호를 알게 되었어요.  전화 했더니, 너무 반갑게 받아 주시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던것 같아요.

통화할때 항상 설레이고, 기분 좋고. 그런 느낌..

학교에서는 티안내느라, 친구들이 그 선생님 좋아한다 말하면,

너는 뭐 저렇게 생긴 사람을 좋아하냐- 괜히 핀잔주고, 인사도 안하고, 모른척 하고..

저의 학년을 가르치시지는 않아서, 자주는 못보니까, 핑계거리 만들어 교무실가서 보고오구..

 

5월달. 밖에서 처음으로 만났어요.

같이 걷고, 얘기 하고, 할게 너무 없어 노래방 가서 , 둘이 뻘쭘하게 노래부르고..

그러고 집에 오는데, 그냥 말 하고 싶더라구요.

좋아한다구 , 선생님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아니고, 남자로 좋아 하는 것 같다고.

웃음으로 넘어가시더라구요.

저도 느낌이 있었거든요.

날 싫어하는건 아니라는, 제자로서만 대하는 느낌이 아니라는..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어느날 새벽 집에서 공부하고있는데, 전화가 오셨드라구요, 뭐하냐구 , 술이잔뜩 취해선..

그래서 공부 하고 있다고.. 집앞으로 오겠데요, 뭐 먹고 싶냐구.

그냥 아무거나 사오라구 그러구 밖에서 만났어요. 깜깜한 새벽에..

벤치에 앉아있는데, 제 다리 베고 누우시더라구요..

둘이 원래 장난도 잘치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사이가 되버려서..

선생님- 내가 덥칠려면 어쩌려구 이러구 있어요-

그랬더니, 그분, 덥칠려면 덥치시던지- 그러구 계속 누워 계시더라구요.

아마 저도 잠에 취해 있었나봐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제가 먼저 그분 입술에 살짝 뽀뽀  했습니다.

그분, 너 진짜 하는게 어딨냐구, 약간 당황해 하시더니..

나머지는 그분이 하시더군요.  진짜 떨려 죽는 줄 알았어요..

드라마에서 처럼. 벽에 밀어붙이셔서 키스 하시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히 나는..

그러고선 몇마디 하고 택시타고 집에 가시데요.. 먹을것도 안주고-_-

 

나중에 물어보니, 기억을 다 못하시더군요.

그럴줄 알았지만, 조금은 서운했다는..

 

그 뒤로 전혀 어색함 없이 전화도 서로 자주 했고,  밖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만나 밥도 먹고.

애인사이는 아니지만 사제지간도 아닌 관계 그렇게 6개월 가까이 지냈죠.

 

그리고 11월 수능끝나고, 저는 유학올 예정이 었기 때문에 수능을 안봤어요.

(그러니까 고3때 그렇게 놀았죠;;)

그뒤로는 그분이 바빠 통 만나질 못하다가,

제 생일때쯤 만났어요, 밥도 먹고, 놀다가 간데가 DVD방을 갔죠,

그분이 영화나 보자시길래, 영화관에 갈 줄 알았더니, 허허,

싫다고 해야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조용히 뒤따라 들어갔죠..

그곳에서 또한번의 키스..(영화가 너무 재미 없어서;; 하하-) 까지만 했어요.

어쨋든, 저번에야 술먹어서 그랬다지만, 이번에는 제 정신에 그러셨으니..

알아요, 남자들. 제 정신에도 안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럴 수 있다는거.

하지만, 그때는 그분도 절 좋아한다고 믿었었으니까..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그분이 저에게 가지 말라고 하면 유학포기도 불사 할려고 했는데.

그냥 잘 갔다 오라고만 하시더라구요..그래서 그 다음날 비행기 타고 여기에 왔어요.

그분은 아직 제 모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죠.

그분이 바쁘셔서 자주는 통화 못하지만 한달에 두달에 한번정도는 통화해요..

전 올겨울에 오랜만에 한국을 나갈 계획이구요.

 

제가 여러분들께 여쭤 보고싶은건..

전 아직 그분에게 감정이 있어요. 그런데 그분은 절 좋아하셔서 그러셨을까요?

아니면, 제가 쉬워 보였던건 가요?

이번에 가서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도 저에게 감정이 있다면, 전 관계를 더 발전 시켜보고싶은데..(전 아직 솔로부대원입니다.)

저에대한 선생님의 감정 확신을 못하겠어요.

매번 물어봐도 웃으면서 넘어가고 , 다른 얘기 하고 그래서 그분한테 직접 듣지를 못해요.

만약, 그분이 절 놀리신거라면. 이번에 가서 제 마음도 정리 하고 그러고 싶은데.

그 선생님, 마음이 뭘까요? 

 

세줄 요약 들어갑니다-

20대초 유학생인 저는 과거 고등학교때 한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그분과 진도는 키스까지(더는 안나갔습니다;;) 전 아직 그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그 분, 저와 마음이 같을까요? 아니면 그냥 절 놀리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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