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님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이각시는 주말에 신랑 인허식에 들떠서 주말을 여기 저기 축하와 격려속에 잘 보냈답니다
글구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이와 일이각시의 중간고사 기간!!
일이 각시는 하루에 한 과목씩 4일동안 보구 일이는 하루에 2과목씩 5일을 본다죠
오늘 아침 분주하게 학교 준비를 하는 일이와 일이 각시
어제 저녁에도 시험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았다가 밤을 새는 게 목표였지만
뱃 속에 이삭이 힘들다고 말리는 신랑 때문에 글구 이삭이한테도 미안스러워서
오늘 시험 볼 과목만 열심히 정리하고 각시는 일찍 자고 열공 모드에 몰입해서
밤을 꼴~닥 샌 신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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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저녁을 일찍 먹은 터라 배가 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예배 가기전에 신랑과 미숫가루 한 잔씩 타서 허기를 좀 달래 놓구
바닷가가 있는 동네라 새벽녘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감기 들까봐 숄까지 둘러매고
각시와 신랑은 차량운행을 하고 교회로 향합니다
이번 학기엔 꼬~옥 장학금 타게 해주세요 기도를 열심히 하고 올라온 일이 각시
어제 오늘 입덧이 유난스러워진 일이 각시는 하루 종일 화장실에 붙어 삽니다
아침에 밥을 할려구 하는 데 왜 그리 쌀 냄새가 맡기도 싫은지...
하는 수 없이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리구 있는 데 신랑이 옵니다
쌀 씻다가 냄새에 못 이겨서 변기 붙잡고 있는 각시를 본 우리 신랑 한 마디 합니다
일이 :이그 내가 밥 한다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왜 나서서 이 고생이야?
일이 각시 :자기도 시험인데 좀 편하게 해 줄려구 했지 우웩 ^^;;
넘길 것도 없는 데 계속 넘기는 각시를 달래서 방으로 데려간 일이
입덧이 갑자기 심해져서 내심 각시가 짠했는지 꼭 안아줍니다
아마 마음 속으로 괜찮아질꺼라고 조금만 참자고 달래는 거겠죠
조금 진정하고 어머님이 밤을 갈아서 죽으로 만들어서 얼려 놓은 게 있어서
각시 먹일려구 렌지에 데워온 착한 신랑
한 그릇 다 먹지도 못 하고 절반 먹고 남은 건 신랑차지가 되었네요
그렇게 먹구 옷 입고 갈 준비를 하는데 아버님이 가는 길에 들리라 하셔서 집에서 조금 서두른 울 부부
시댁에 갔더니 아버님 조그만 상자를 주십니다
일이 각시 :아버님 이게 뭐예요??
일이 아부지 :응 그거 철분제다 임신하면 그거 먹어야 한다며??
일이 각시 :^^;; 그건 그런데 아버님 이런 것 까지 신경쓰시구...
사실 뱃 속에 이삭이가 조끔 약해진데다 일이 각시가 빈혈도 좀 있다는 걸 어머님이 말씀하셨나봐요
근데 철분제를 안 산 일이 각시는 철분제는 5개월부터 먹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좀 더 있다가 살려구 그냥 있었던 건데 무지 걱정되셨던 아버님 사오고 마셨네요
근데 생각코 사오신 아버님께 5개월부터 먹어야 한다는 말을 못하고 물끄러미 보고만 있는 일이 각시
그리곤 남편보다 더 챙겨주시는 아버님께 감사하기도 하구 한 발 늦은 신랑이 야속해서
신랑을 한 번 쳐다봅니다
일이 각시 :자기 이거 보고 뭐 느끼는 거 없어요??
일이 :
미안 ^^ 아부지는 이런 걸 사실꺼면 미리 말씀을 좀 하시쥐
일이 각시 :아버님은 이렇게 자상하신데 자긴 왜 그래??
아까 죽 데워 준 건 잃어버리구 살짝 투정을 부려봅니다
그리고 나서려는 데 전화가 학교 동생한테서 전화가 한 통 오네요
일이 각시 :응 **아
**이 :언니 공부 많이 했어??
일이 각시 :아니 어제 조금 하다가 형부가 일찍 자라고 뭐라 해서 조금 보고 잤어
근데 무슨 일이얌??
**이 :언니 짐 형부랑 같이 있어??
일이 각시:응 교회에 잠깐 들렀어 이제 갈려구 왜??
**이 :언니 오늘부터 셤 끝날때 까지 울 기숙사에서 공부하면 안 돼??
형부랑 어른들이 뭐라 하실까??
일이 각시:언니가 결혼한 몸이라는 거 알지??
글구 형부가 안된다고 할꺼야 형부도 지금 시험기간인데...
**이 :아~앙 언니 같이 하장 언니가 잘 침대도 한 칸 남겨놨는데...
일이 각시 :참아주세요 형부 시험 3시에 끝나니까 그 때까진 있을 수 있어
언니 인제 가니까 이따 가서 이야기 하자 알았지??
이 광경을 본 시부모님과 옆에서 들은 신랑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시는 데 시부모님께는 둘려데는 걸 전혀 못하는 이 집 각시는
그냥 넘어가질 못 하고 결국엔 다 이실직고 합니다
당연히 울 신랑은 홀몸도 아닌데 안 된다고 야단 났죠
근데 사실 광주까지 가서 1시간 시험 보구 또 내려온다는 게 피곤하기도 한 이집 각시
한 참을 생각하시던 아버님 말을 이으십니다
일이 아부지 :아가 시험 언제 끝나냐??
일이 각시 :하루에 한 과목씩 밖에 안 봐서 9시 반에 시작하면 10시 10분이나 20분 되면 나와요
일이 아부지 :그믄 그 때부터 **이 기달려야 하냐??
일이 각시 :그래도 되구 그냥 먼저 내려와두 되구 애들이 저 결혼전에 같이 모여서 해 버릇해서
저 안되는 거 알면서도 그냥 말하는 거예요 신경 쓰시지 마셔요
일이 어머니 :그믄 너 가서 기숙사에 있으믄서 날 안 새고 몸 안 축내고 끼니 안 거르고 할 수 있겄냐??
일이 :어머니 안 돼요 나 내려올 때 같이 내려오면 되는 데 뭘 기숙사에 있어요
일이 각시 :자기가 그렇게 말 안해도 나 안가요 어머니 그냥 저 내려올께요
일이 아부지 :아가 그믄 가서 애들이랑 공부해라 대신 끼니랑 다 잘 챙겨야 한다~잉
일이 각시 :아니예요 아버님 저 괜찮아요 도서관에 있다가 이이 시험 끝나믄 내려 올께요
일이 아부지 :아니다 시험 끝나고 반나절을 기다려야 되는 데 그것도 걸리구
왔다 갔다 길에서 시간 버리지 말고 기숙사에 있다가 낼 시험 보구 내려오구
모레 갔다가 마지막날 내려오고 그렇게 해라
일이 :글쎄 아부지 안 돼요
일이 아부지 :(버럭) 시끄럽다 내가 허락했으니까 그렇게 해도 되
니도 학교 갔다 오면 공부한다고 하루 종일 책상에 있을꺼면서
왜 니 각시는 못하게 하냐? 아가 그렇게 해라
일이 각시 :아버님...
각시를 광주에 두고 오라는 아버님과 아니라고는 하지만 내심 좋아하는 각시를 쳐다보는 신랑
맘 약해질까봐 절대 눈 마주치지 않는 각시입니다
그래서 결국 각시는 오늘과 내일 잘 짐을 챙겨들고 광주로 향하구
각시가 기숙사에서 잔 다는 이유로 뾰로퉁 해진 신랑은 가는 내내 툴툴 거립니다
자기랑 떨어져 지내는 게 그렇게 좋냐는 둥 자기 저녁은 어찌냐는 둥 해가면서요
그래도 오랜만에 기숙사에서 동생들하고 지낼 수 있다는 게 좋은 일이 각시는
가는 차 안에서 신랑이 툴툴 거리거나 말거나 열심히 시험 공부에 몰입합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구 동생들과 기숙사로 슈~웅 하고 왔죠
끼니 거르지 말라고 주신 아버님의 용돈과 기숙사까지 버스타지 말구 택시타라고
택시비까지 챙겨주시는 어머님의 격려 속에 와서 시험 잘 보구 기숙사에 왔다죠
와서 한 숨 자구 신랑한테 전화해서 살~짝 애교도 부려보는 각시입니다
신랑 툴툴 거리긴 했지만 그래두 각시가 좋아하는 거 보니가 자기도 좋은지
동생들이랑 맛난거 사먹고 늦게 까지 공부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네요
거기에 동생들이랑 쿵짝이 잘 맞는 신랑인터라 동생들에게도 부탁을 하구요 ㅎㅎ
오전에 일찍 시험을 마치고 와서 다들 나가기 싫어서 한 숨 푸~욱 자고
늦은 점심을 시켜 먹었죠 아버님이 동생들하고 사먹으라고 주신 4일 밥 값으로 ㅋㅋ
암튼 그렇게 밥을 먹고 낼 볼 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던 일이 각시
각시를 놔두고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학교 끝나고 오는 길에 마트에서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한 보따리 사들고 기숙사 앞이라고 전화가 옵니다
일이 :공부 잘 하고 있어??
일이 각시 :ㅎㅎ 아까 한 숨 자구 밥 먹고 인제 시작했어 어디예요??
일이 :밑으로 좀 내려와봐 밑에 있어
일이 각시 :정말??
밑에 있다는 신랑 말에 동생들에게 말 한마디 안 하구 총알같이 내려간 일이 각시
위에선 동생들이 손을 흔들고 아는 체 하구 난리입니다
신랑 저녁과 낼 입을 옷 어디 있는지 알려 주구 뒤따라 내려온 동생들이랑
신랑이 사온 군것질 거리를 한아름 안고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신랑이 혼자 내려가는 게 맘에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래두 2학기 장학금을 위해
꾸~욱 참고 열공모드에 몰입한 일이 각시
동생들이 입덧 심한 언니를 위해 앞에 과일 사러 간 사이에 컴퓨터 앞에 앉은 각시입니다
동생들에게 얼마나 세뇌를 시켰는지 10시까지만 공부하고 불끄고 자야하구
컴퓨터 앞에는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조금전에 도착해서 시댁에서 밥 먹고 집으로 가서 씻고 공부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근데 아침에 아버님이 허락하실 때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신랑이 살짝 보고 싶네요
언능 시험 끝나고 신랑이랑 손 붙잡고 같이 내려가야 겠어요
이번 시험은 결혼하고 거기에 심한 입덧까지 겹쳤는데 공부하느라 애 쓰는 철없는 각시가
맘에 걸렸는지 시험 끝나는 날 내려가는 길에 보성에 들러서 바람 쐬고 가자는 신랑입니다
기분좋게 바람쐬고 갈려면 열심히 해야겠어요 ㅎㅎ
신방님들 남은 하루 잘 보내시구요
일이 각시는 시험 끝나고 들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