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복학한지 벌써 3년째.
내년이면 졸업이다.
남들은 휴학해서 어학연수를 어디어디로 가네 하지만, 그럴 형편은 안된다.
어머니 혼자 식당 종업원일 하시는 것도 가슴아프다.
나만 취업하면 바로 그만 두시게 해야한다.
습진이 심해서 갈라지고 피가 나는 어머니 손을 볼때마다 가끔씩 눈물이 난다.
지금까지 난 뭐하고 살았나. 매순간 매순간 마다 난 최선을 다 하였는가??
그건 아닌것 같다.
지금은?
2학년으로 복학해서 회로이론과 공학수학이 좋아서
전공공부 열심히 해서 수석졸업(지방대)할것 같지만, 취업할때 아무런 도움도
되질 않는 휴지 조각하나 만들어 놓고
지금은 원하는 공기업 서류전형 스펙 만드느라 정신없다.
처량하다. 여태 뭐했는지 그냥 영어보다 전공공부가 좋았을 뿐인데,
갑자기 인생 헛 산것 같다.
그나마 쌍기사(전기기사 & 전기공사기사)는 있는게 위안이라면 위안~~
그냥 전공 대충하고 영어만 줄창하는건데 후회된다.
오늘부터는 학교 도서관 자리 잡는것도 힘들다.
중간고사가 담주다.
나도 작년 이었음 학교와 집이 멀어서 이미 짐싸서 친구 자취집에서
벌써 숙식하며 이미 자리 맡는다고 새벽 4시에 줄서서 기다리다 지금쯤 공부하고 있었겠지만,
4학년이라 중간고사도 안보는데 일찍 나갈필요는 없을같다.
하지만 한 2주동안은 도서관 자리 맡는 것도 힘들것 같다.
26살에 작은 키에 아직까지 취업대한 확신은 없어서 그런지
점점 더 무뚝뚝해져만 가는 성격에 말수도 적어진다.
외모가 중요시 되는 현실에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
인정하기 싫지만 나도 그 부류인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없던 여친 만들겠다고 엄청난 노력을 해도 모자랄 것같은
성격개조까지 해가며 여친을 만들어야 하나?
(지끔껏 혼자 잘 살아왔지만 나도 가끔씩 쓸쓸하다)
공부만 해도 모자를 판인데...
어찌보면 이것도 핑계일지도 모르는일.
남들은 공부도 잘하고 취업도 잘하고 여자친구도 잘 만들더만
그런 사람이 분명이 있는걸로 봐서 이건 분명 핑계다.
제길,,,,
그렇다고 여기서 취업을 포기할수는 없는일.
이렇게 신세한탄하다보면 끝도 없다.
가끔씩 덮어두고 공부하다 이런생각들면 심난하다.
"권선징악"과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지금껏 믿고 있지만, 왠지 흔들린다.
기운과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힘들다.
세상 사는게 원래 힘든거라지만,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어쩌나 앞으로 나아가야지 ㅋㅋ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취업준비생 여러분 취업하기 힘들다고
눈 높이 낮추지 말고, 최선을 다합시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