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지방대 99학번 4학년입니다.
9월에 개강한 이래로 한창 여러군데 이력서를 쓰느라 참 바쁘죠..
토익이 좀 낮긴 하지만 물론 기준치 이상은 되고, 6개월 정도 미국에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학점도 4점 가까이 되요.
하긴, 요즘 이런 스펙 가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 달 보름 남짓 지난 지금 거의 50군데 가까이 떨어져 가고 있네요.
제가 지금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중이라 가끔 전화나 네이트에서 만나는데,
오늘은 배가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 신경성 위염이라 했다네요.
겉으로 내색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 얼마나 힘든 지 말을 잘 하진 않아요
항상 장난조로 얘기하지만, 그 속 오죽하겠어요..
우리가 동아리 커플이라, 또 다른 커플인 제 친구와 늘 얘기했는데, 오빤 취직 참 좋은데 할 것 같다고,
늘 얘기하곤 했었거든요... 제 남자 친구 성격이나 외모나 반듯하거든요. 그리고 남친 친구중에도 지난해 sk, 현대, 삼성 가기도 했구요... 그래서 오빠도 자신 있었을거에요.. 그 때문에 더욱 실망하고 좌절하는것 같구요..
우리 동아리 00학번 4학년 오빤, 외국 한번 나갔다 온 적 없고, 나머지 스펙도 제 남자친구와 비슷한 걸로 아는데 이번에 현대차 서류전형에 붙었다네요.
그 얘기 하는 제 남자친구...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스트레스 참 많이 받고 있는것 같아요
순간,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아무말도 못해버렸어요..
같이 부럽다, 좋겠다.. 할 순 없잖아요..
무어라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 제가 뭐라고 하면... 그래도 조금 위안이나마 될까요??
요즘 취업 스트레스, 비단 제 남자친구 뿐이겠어요? 다들 100군데씩 떨어지고, 졸업하고도 아직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잘 알아요,, 하지만 누구나 자신이 겪는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고...
뭔가 마음에 와닿는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은데..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