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 아가씨에요..
위로 연년생 언니와 일곱살 아래 남동생이 있구요..
후.. 무슨 얘기부터 꺼내야 할지..
얘기가 너무 길지도 모르겠는데 잘 읽구 위로 말씀 해주셨음 좋겠어요.. 해결책이랑..
뭐 일단 전 지금 제 월급에서 방값 생활비 빼고 나면 옷 한벌 살만큼 남을 정도로..
그렇게 밖에서 혼자 살고 있구요..
집에 부모님 언니동생과의 극심한 대립으로 무턱대고 한달전에 뛰쳐나왔더랬습니다..
뭐 연년생 언니랑 싸우는건 흔한 일이지만..
몸 안좋은 언니덕에 늘 부모님 관심은 오로지 언니 뿐이였죠..
그래두 제가 성격이나 활발하니 엄마 아버지가 더 신경 안써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엄마 아버지 관심 한참 받으며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27일이 지난후
남동생이 태어났네요.. 또 그쪽으로 관심 집중이네요..
뭐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극심하게 편애하신거 같진 않습니다만.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서운하네요.
그냥 언니랑 싸우면 늘 저만 혼났었어요.
그 추운겨울에 빨가 벗고 베란다에 덜덜떨며 30분 넘게 꿇어앉아있던 일곱살 유치원시절..
엄마 아빤 언니랑 동생만 좋아한다고 매일같이 일기에 쓰고 울면서 잠들었던 초등학교 시절..
진짜 옷도 안사주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저 너무너무 마음이파요 지금두..
초등학교 2학년.. 아직두 기억나네요
언니랑 싸우고 있다고 아빠한테 정말 뒤지게 맞았습니다.
일기에 적힌 한 구절. 아빠가 심장있는데를 밟았다고.. 너무 아프다고 그렇게 썻던게 아직두 기억나네요.
그리고 지금 펄프 청소기.. 손잡이 스텐이라 엄청 가볍지만 그당시에는 굵은 쇠였어요..
그걸로두 대따 맞구.. 엉덩이 멍 시퍼렇게 들구..
그랬던 기억이 많네요. 물론 행복했던 적도 많았지만요..
글세요 제가 A형이라 그런가요..
한날은 가족들 외식을 갔는데 엄마가 언니보고 많이먹으라고 합니다.
동생 입에 고기 떠넣어줍니다.
그거 보고 서러워서 고기집에서 얼마나 울었던지.. 초등학교 4학년때 쯤 같네요.
그렇게 그렇게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언니는 4년제 대학, 다른지역으루 가서 월세 원룸에 살구요..
동생은 중학교 사춘기가 되었네요..
전 2년제를 졸업하구 일하고 있구요..
2학년2학기 취업시즌에 언니랑 함께 살았었습니다..
언닌 국가고시 준비중이구 전 아는 사람 하나없는 타지에서..
엄마 아부지 맨날 전화 와서 언니 챙겨주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어련히 다 챙겨줄텐데요..
언닌 밥 먹고 나갔냐 언니 왔냐...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집으로 8개월만에 컴백했지요..
애견 쪽 일을 했는데 알레르기두 약간 있었구요.. 팔을 다치는 바람에 많이 몸도 딸렸구요..
그러다가 얻게 된 직장이 방문교육교사였는데..
어머니.. 언니 방값 언제 빠질지 모른다고..
제 차 절대 사줄수 없다고 하십니다...
기동성을 최고로 중요하게 따지는 방문교육.. 정말 180~200까지 거머쥘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 비싼차 아니구요.. 500짜리 차 사서 달달이 갚아 나갈려구 했구요..
엄마 아부지 절대로 안된답니다..
아직 제 나이에 그런 차.. 굴리는거 무리라는거 알고 있었지만
시작만 한다면 수입이 보장됐기에 울고 또 울고 부탁하고 했지만..
그렇게 차 문제로 대립이 3달정도 생기고..
전 결국에 그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한달에 70만원 남짓한 직장 다니면서..
일러스트 학원다니면서.. 자취하구 있습니다..
학원비나 모잘르는 돈은 남자친구가 많이 도와주고 있구요...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군 제 전후좌우 사정 다 알기에..
집에 들어가란말도 못하구..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집에 들어가는게 당연히 바른일이지만, 제가 집에서 얼마나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는지 알기때문에..
근데 중요한건..지금 두달 넘도록 꿈에 시달리구 있어요..
무슨 꿈이냐면..
꿈에서 언니나.. 동생이랑 싸웁니다..
그럼 아부지가 와서 저보고 막 머라 그러고 때립니다..
어젠 정말 약올리듯이 막대기로 코를 톡톡 툭툭 치시는거에요.. 코피 나도록 하는 그런느낌..
그러다가 절 죽일려는 듯한 그런느낌.. 새벽세시에 깨서 얼마나 울었던지...
그게 지금 두달 넘도록 매일같이 연속이에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지금 가장 필요한건 정신과 치료랑.. 방값이에요..
다신 엄마 아빠 얼굴 보고 싶지두 않구요.. 언니 동생은 더더욱 그렇구요..
15살 남자동생이 22살 누나를 때리는 집이 과연 흔할까요?
그런 동생을 보고 아무말씀 없는 부모님은 흔할까요....?
아 너무너무 힘드네요..
정말 전엔 아버지가 너무 때리셔서 경찰도 불렀어요..
너 칼로 찔러 죽인다고... 정신병원 입원시킬꺼라구.. 술 안드시고 그런말씀 하십니다..
한번 화 나시면..
암튼 경찰 아저씨가 진단서 끊어야 처벌이라던가 제가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탈출한지 두달.. 집에서 전화 한통 없네요..
그렇게 존재감 없었나봐요.. 그래도 이집 딸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듣구 그랬는데..
넘 마음이 아프네요 눈물이 계속나고 정말 가슴이 시리네요..
엄마 아부지, 정말 보기는 싫은데 사실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힘드네요..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그대로 잘 만나다보면 아니,
이 남자친구 아니어도 언젠가 결혼하게 되면 집에 데리고 가야할텐데.. 그땐 어떻게 해야되는지..
진짜 마음같아서는 제가 최소한 필요한 돈 다 받구..
정말 인연 끊고 싶은데..
휴....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