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1년 사랑 끝" 동료에 호소
김희선도 영화 전념... 이별 달래
톱스타 김희선과 에릭이 결별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에릭이 동료 연예인에게 김희선과의 이별 사실을 토로하면서 연예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신화의 동료 멤버인 이민우를 만난 에릭이 술자리 끝에 "그녀와의 사랑이 끝났다. 요즘 만나지 않는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며 이별의 쓰라림을 호소한 것.
그동안 이들의 이별 징후는 여러곳에서 나타났다.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때도 김희선은 경기도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촬영에만 몰두했다. 이날 스태프들이 마련한 사탕바구니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김희선은 특별한 약속이 없는 듯 묵묵히 촬영에 전념했던 것. 평소 누구보다 활달한 성격에 약속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바쁜 김희선으로선 의외였다는 게 스태프들의 귀띔이다.
연인 사이를 공식 인정하진 않았지만, 지난 1년여간 핑크빛 염문설의 주인공으로 신문 지면을 장식해온 김희선과 에릭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데는 김희선의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빡빡한 촬영 스케줄이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까지도 서울 강남의 카페와 스키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등 사랑을 키워온 이들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한 것은 연말 김희선이 '화성으로 간 사나이' 촬영에 본격적으로 매달리면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대관령 영월 정선 등 강원도 일대를 돌며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김희선은 CF 촬영 스케줄도 간신히 빼낼 정도로 영화에만 매달려왔다. 또 중국의 유명 감독 장예모와 첸 카이거의 초대에 응하는 등의 중요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개인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줄곧 강원도 촬영장을 지켰다.
이처럼 한쪽의 변심같은 특별한 사유보다도 둘이 만나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결별로 이어졌다는 것이 주위 관계자들의 증언. 대신 촬영현장에서 조명기구를 나르고, 자신의 촬영이 없을 때도 붐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등 영화 사랑에 푹 빠져있는 김희선으로선 영화를 제1순위에 올려놓으면서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김희선의 한 측근은 "희선이의 머릿속엔 지금 '화성으로 간 사나이' 밖에 없다. 작품에만 몰입하며 이별의 아픔을 씻어내겠다는 생각"이라며 이들의 결별을 확인해줬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통해 1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희선은 최근 세계적인 거장 첸 카이거와 장예모 감독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에릭이 소속된 그룹 신화의 새 앨범 타이틀이 '너의 결혼식'인 것도 묘한 우연의 일치. 에릭도 이별의 아픔을 딛고 동료 멤버들과 함께 최근 낸 6집 '너의 결혼식' 활동에 전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소라 기자 soda@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