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톡을 읽다가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몇 자 적어 보려구 합니다. ^^
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상병을 갓 달았을 때인것 같네요. 아.. 벌써 5년 전 얘기네.. ^^
그 때 저도 침상에만 앉으면 엉덩이가 아팠답니다. 치질이 뭔질 알았으니 치질은 아니다라고
생각했고 오래 앉아서 엉덩이에 알러지가 생겼나?라고 깊게 생각을 안했죠~.
맞다! 이게 아프기 전에 좀 간질간질하죠. 그러다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그 뾰루지의 크기가 점점 커져가고...
그러던 어느 겨울날, 전 걷기 조차 힘이 들어 결국 의무실에 갔답니다. 가기 전에도...
사실 상병이라 하지만,
꼬인 군번에 주의 눈치를 보느라 의무대조차 올라가는게 힘들었던 환경이어서 나름대로 혼자
고민을 하다가 고참들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고참들 왈: "그럼 넌 작업 열외하고 저기가서 좀 앉아라~ 웃낀 녀석~ 어쩌고 저꺼고~~~ 낄낄~"
나: "...앉아 있는 것 조차 힘듭니다.." ![]()
고참들: " ㅡㅡ;;;;;"
쪽팔리긴 했지만, 기본적인 생활조차 힘에 부쳐서 사실을 얘기하고 의무실로 어렵게 어렵게
갔답니다. 의무실에는 의무장교와 여러명의 얼빵하게 생긴 의무병들...
엉덩이가 아파서 왔다는 제 얘기에 의무장교가 일단 함 까보라는 얘기에 쪽팔림을 무릎쓰고
의무병녀석들이 안보이는 한 적한 곳에서 바지를 내렸습니다. 그 때~!!!!!!!
의무장교: "야야~!! 애들아 일루와봐~!!!"![]()
나: " ㅡ,.ㅡ??;;;;;;;;;;;;;;;???
![]()
의무병들: "우와~~~~~~~~~~~~~~~~~~~!!!"
침상위에 바지벗고 엎어져있는 내 뒤로 몰려드는 사람들, 대략 4명 정도..? ![]()
지들끼리 놀래고, 웃고... '이 쉐리도 똑같은 넘이구나...' 좌절을 맛보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빈 주사기를 가져와 그 뾰루지에 꼽고 쭉 땡기는데... 어느새 주사기 하나가 꽈악 차대요..ㅋㅋ
의무장교: "니 이거 봐라. XX게 아팠을텐데 뭐했냐?!"
나: ㅡㅡ;;;;;
주사기로 정체불명의 액체를 빼내고 그 뾰루지를 자르고 그 안에 소독약이 발린 솜을 사정없이
쑤셔넣는데!!
나: " 헉헉헉~~ 어~~ 헉~!! 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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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게 속에 얼굴을 파묻은 전 이승과 저승을 오락가락했었습니다. ㅡ.ㅜ;;
덕분에 치료 후 소대에 가서 이틀 정도를 메트깔아놓고 엎어져 누워있었답니다.
나중에서야 고참들이 정말 고생했다고 한마디씩 하긴 했지만, 그 땐 좀 서운했었지요.
대충 듣기로는 비타민 부족으로 생기는 어쩌다 생기는 현상이라고 판명이 나서,
그 당시 귤이 부식으로 자주나왔는데 그 부식을 독차지 했던... ㅡㅡ;;;
지금은 잘 살고 있답니다. ![]()
그런데 가끔 오래 앉아 있다보믄 그 뾰루지가 났던 그 자리가 근질근질한게... ![]()
여자친구와 가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거나 앉아서 밥먹는 곳을 갈 때면 상당히 난감 할 때가
있긴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여자친구는 괜찮다고 긁으라고 그런데 긁고 손은 꼭 씻
으라고 하네요.. 하하하~^^;;;
추운데 다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이런 추한 꼴 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정신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어용~!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