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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결혼.. 성공하신분 있으신가요?

MJ★" |2006.10.22 22:07
조회 475 |추천 0

얼마전

"8살차이 남친을 반대하는 우리집"

을 썼던 사람입니당..

관심 가져주셔서 뒤에 "HOT"이 붙었더군요 ㅎㅎ 감사..ㅠ

 

그리고 그후.. 오늘 일어난 일입니다......

 

혹시나 저 글을 못읽으신 분들을 위해서 대충 요약하자면,,

 

남친과 저는 제목대로 8살 차이입니다.

남친이 31살 제가 23살..

남친이 생일이 빨라서 주변에는 7살차이라고 말하고 다니구요,

저희는 사내커플이지요.

그러나, 회사 입사하기 전부터 저희 집에서는

사내커플은 절대 안된다고 회사사람은 절대 만나지 말라고

완죤 쇄뇌될 정도로 저말을 들었었는데요..

그래서 처음 남친이 저한테 고백하고 나서 집에서 반대할걸 알곤

남친 안좋아 할려구 냉정하게도 해보고 못땐짓도 마니 해봤으나..

역시 저도 인간인지라......

지금은 제가 남친을 더 좋아라 할만큼 되어서

어떻게든 집에 허락을 받겠다고 각오하고 지금 남친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들이 그 사실을 알아버렸구요(저희집 딸셋, 제가 셋째딸;)

언니들 듣자마자 그랬습니다. 특히 첫째언니..

"그만큼 회사사람 만나지 말라했는데 왜 만나노"

"엄마알면 기절하지 싶다"

"난 내보다 나이 많은 제부는 싫다"(첫째언니 28, 둘째언니 25)

"당장 헤어져라"

그래서 싫다고 하는 저더러

"얼마나 오래 가는지 보자 -0-"

라고 까지 했던......

 

그러다가 오늘.....

엄마가 알아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엄마가 볼일있다구

볼일보러 가치가자고 조르시는 바람에;;

오늘 남친과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함께

엄마 볼일 보는데 같이 갔습니다..

가는 중에 엄마가 그러더군요..

"오늘 베란다 청소도 해야되고 집도 청소 해야되는데 니는 또나가나?"

"맨날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노?"(사실 남친 만나고 좀 늦게 많이 다녔습니다ㅠ)

"니 남자 생겼나?"

순간 뜨끔.. - _-;;

그래서 잠시 머뭇거렸더니.. 엄마도 눈치를 좀 채셨는지

"있으면 있다고 그래라"

그러시더군요 ㅡㅡ헐;;

그래서 저 바로 그랬습니다.

"있다!!"

"머하는 사람이고?"

".......(머뭇머뭇)"

"머하는 사람인데?"

"왜..........저번에 내생일날 꽃배달 보낸사람 있자나.."

(예전에 제가 남친한테 마음 안줄려고 냉정하게 할때..

남친이 마지막 구애다~ 라고 생각하고 제 생일날 맞춰서

회사로 꽃을 보내왔었거든요;; 익명으로 보냈었는데 결국 제가 밝혀냈지요;;

절대 자랑이 아니구요~ 제딴엔 그나마 엄마테 점수좀 따게 할려고 한말이었는데..

다음 엄마말이 더 가관이에요ㅠ)

"어이구야~ 미쳤다 그마이 회사사람 만나지 말라했는데 왜만나노?

꽃하나에 사람이 넘어가나? 미쳤다 미쳤어~~

나이 그마이 쳐묵고 여태 장가 안가고 머했노?

절대 안된데이! 미쳤다 아이고~"

........... 저러십니다...

절대 안된답니다ㅠ..

이래저래 얘기 다해봤어요..

"나이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사람 진짜 좋아서 그런다

나도 엄마 반대할꺼 알고 안좋아할려고 노력도 마니해보고 했는데

사람마음이 그게 되나 내가 좋아한다는데 왜 반대할려고만하노

결혼도 내가하지 엄마가 하는게 아니자나"

그러나........ 안먹힙니다.....

계속 안된다만 되풀이 하시고...ㅠ

 

그렇게 다시 집에오고

자다 일어난 둘째 언니한테 엄마가 하는말......

"아이고 야야~ 주야가(집에서 절 부르는말;;) 회사 그 노친네 만나고 댕긴단다~"

노친네........- _-;;

맙소사.. 울 남친...... 졸지에 노친네 되버렸습니다ㅠ

 

그리고 전 준비하고 바로 남친 만나러 나와버렸죠....

계속 꿍해있는 절보고 남친이 묻더라구요.. 무슨일 있었냐고....

이미 우리집에서 반대하는걸 알고있는 남친이라.. 그냥 얘기해버렸습니다..

엄마한테 말해버렸다고.... 이러쿵저러쿵.. 어짜고저짜고~

예전부터 집에서 반대하는거 알고 사귄거구

이런반응 나올꺼라 둘다 예상하고 있었던터라...

남친.. 그냥 한숨만 쉽니다..

"이미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닥치고 보니.. 좀 그렇긴하다^^;;"

내가 더 미안해지네요...ㅠ

 

그리고 좀있다 엄마 전화 왔어요.. 목소릴 잔~~~~~~뜩 까시고는..

"오늘 일찍들어온나 엄마랑 얘기좀 하자.

어쨌든 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했으니 니가 알아서 하고 빨리들어와!!!"

뚝.......

ㅡㅡ..그때가 2시 정도 됐었어요.. 에휴.....

그리고 좀 있다가 저녁쯤 남친이 친구 만나는데 가치 가기러 했거든요

일단 영화보고 밥먹고 하다가 7시쯤 남친 친구 만나는데 같이 갔어요

가서 저녁이나 먹고 집에 들어갈 생각으로요...

그리고 남친친구 만나서 음식을 시키자마자 엄마 또 전화 하셨더군요..

"니 빨리 들어오라는데 왜 안들어오노?????"

"아.. 지금 밥먹고 있다.. 밥먹고 들어가께"

"빨리들어왓!!!!!!!!!!!!!!!!!"

뚝............

아까보다 더 잔뜩 화나신 목소리십니다...ㅠ

그래서 저...... 음식시켰지만 결국.. 저녁도 못먹고 그냥 남친한테

태워달라 했어요..

남친이 그래도 밥먹고 가라는거... 도저히 편하게 밥이 안넘어갈것 같아서...ㅠ

 

가는 내내 남친이나 저나.. 걱정 마니 되더라구요..

무슨말을할지.. 당연히 반대하는 말을 하시겠지만....

그래도 남친 힘내라구 말도 많이 해주구^^

고진감래다, 비온뒤에 땅이 굳는다~ 잘될꺼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저도 연신 그래그래 화이팅만 외치면서

힘내자 아자아자 그러고 내렸습니다.ㅎ

 

집에 들어오자 마자 엄마 하는말......

"니는 정신이 있나없나? 무슨정신으로 그마이 나이 처먹은 사람 만나노?"

허걱..... 졸지에 정신없는 사람이라고까지 몰고 가시는군요..ㅠ

저 정말 왜 반대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왜 안된다는건데??"

"당연히 안되지 나이차이 마니나는 사람이랑 잘 사는줄아나?

거기다 하필이면 또 너네 회사고? 직장이나 잘된사람이가?"

ㅡㅡ 헉....

저 사무직입니다.. 남친은 현장이지만요..

저 사무직치곤 월급 많이 받거든요~ 연신 회사 잘갔다고 칭찬하던 엄마께서..

갑자기 말을 저렇게 바꿔버리시더군요 ㅡㅡ..

남친도 한달에 이삼백은 벌구요..

이정도면.. 저도 결혼하고 돈벌꺼고 하니깐

이정도면 넉넉히 잘 살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직장이나 잘되냐니? 어이가 없더군요..

"울회사가 어때서? 그정도 벌면 되지 머가 문젠데?"

"비전이 없다아이가!"

"그럼 엄마 다니는 회사사람들도 다 비전 없다는거가?"

"비전 없지!! 그래 벌어가꼬 자식새끼들 학교도 잘 못보내는데 비전없는거지!!"

엄마회사보단 저희회사가 좀더 큰회산데요..

저렇게 말해버리니 나참 할말이 없더군요...

암튼 무조건 나이가 많아서 안된답니다..

나이 많은게 왜 안되냐니깐 그냥 무조건 안된답니다

이유도 없습니다.. 무조건 안된데요..ㅠ

말이라도 통해야지 이거원.. 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ㅠ

 

그뒤로도 계속 잔소리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내가 이마이 얘기해쓰니 니도 생각이 이쓰면 알아서 하겠지!

엄마 언니들 다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결혼 하고 싶으면

그만둬라!"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시더군요.....

하...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너무 심해요..ㅠ

남친 한테 전화했더니 머라고 하시더냐고 묻더군요..

"그냥머.. 똑같지머.. 반대하지머^^;;"

이러고 말았습니다..ㅎ 저걸 다 말해줘버리면..

울남친 넘 힘들어할지도 몰라서..ㅠ

 

남친 또 한숨........

"집무너진다~ 한숨쉬지맛!!"

"알았어^^"

"넘 신경쓰지 마세요~ 이제 시작인데머~

우리가 계속 잘 만나면 엄마도 나중엔 암말 못할꺼야^^"

"그래.. 휴~~~~~~~"

"또 한숨!!!"

"ㅎㅎ 네^^"

 

남친 저 저녁 안먹었다고 걱정하네요..

넘 신경써서 그런지 배도 안고파요.. 그래서 여태 암꺼두 몬먹었네요ㅠ

 

저..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

 

지금현재 남친집에는 인사 다드린 상태구요

예비 시부모님 너무너무 좋으세요..

예비 시어머님은 빨리 결혼 서두르자고 그러시고..

지금 당장은 결혼 못하더라도..

엄마한테 허락이라도 받았으면.. 그래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을텐데..ㅠ

 

반대하는 결혼 성공하신분.. 혹시 없으세요?

어떡하면 허락 받을수 있는건가요 ㅠ..

제가 머라고 말하면..

엄마도 허락해주실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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