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분당~선릉구간 출근길에서 변태남을 보았습니다.
전 남자입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타는 전, 아침엔 주로 서서 갑니다. 아침밥 소화도 시킬 겸..
제 앞에는 20대 여성이 쿨쿨 자더라구요.
사건은 수서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립니다. 순간 자리도 생기고.
그녀 옆에 자리가 생겼으나 전 앉지 않았습니다. 어느 30대중후반 허름한 복장의 남성이 앉더군요.
이때까지야 보통 출근길과 다름 없었습니다.
근데 이 남자...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봅니다. 전 아침신문을 보고 있었죠.
전 신문을 보는 척하며 그 남성의 행동을 자세히 지켜보았습니다.
우선 자세는 다리를 엄청 벌려서 앉습니다. 몸을 밀착시킬려고 하는지...
그리고 팔짱을 끼더군요. 그러더니...
팔짱사이로 손가락이 꿈틀꿈틀 나오더군요 ... 그 손가락은 그 여성의 가슴쪽을 더듬더라구요.
전 그 모습을 보고,,, ' 아~ 말로만 듣건 변태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놀라서 깨고 도와달라고하면 증인이 되어주어야 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에 빠진 그녀는 도통 모르는거 같습니다. 그냥 계속 잡니다.
이거야 원... 피해자는 모르는데 나 혼자 나서서 변태를 잡을수도 없구 어쩐다...
자세를 바꾸던 변태는 이번엔 양팔을 약간 펼칩니다. 몸을 스트레칭 하듯이..
팔꿈치로 그 여성의 가슴을 밀더군요.
그러나...
그녀 계속 잡니다.
전 피해자도 모르는 변태를 잡기도 뭐하고... 피해여성은 전혀 모르고 잠만 자고 있으니...
변태남 앞으로 간 저는
그 변태남에게 눈인사를 해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두리번 거리며 즐기던 그 남성. 저와 눈이 마주치고... 전 살짝 눈웃음으로 웃어주었습니다.
그 남자 그 후엔 다른 행동을 하는 척 하더니
선릉역에 거의 다 와서는 다른 칸으로 이동을 하더군요.
지하철이 선릉역에 도착하고 잠을 자던 그녀는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는지
전화를 받으며 호호~ 거리며 가더군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체...
그런 일이 있었다는것을 말해줄려다가 전화하며 호호거리는 그녀를 보고
저 역시 뒤돌아섰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욕을 못참는 변태남... 병인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잠을 자는 그녀... 앞으로 조심하세요.
그런 상황에서 그냥 넘긴 전... 소심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