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올리네요~
아무래도 저보단 훠~얼씬 인생선배분들이 많으신거같아서...
조언 좀 구하려고 글 씁니다.
저는 올해로 18살이구요, 남친은 20살입니다.
전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 패쓰했고요
남친은 군대 때문에 휴학했구요.
알바하다가 만났구 5월 중순경 교제를 시작했지요.
처음엔 정말 잘했습니다.
그땐 학교 다녔으니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먼저 안부문자 넣어주고
답장 없으면 다시 문자해주고, 일하는날 겹치면 맨날 일하는거 봐주고
무거운 거 맨날 들어주고, 힘든거 맨날 다해주고
다른 사람들 눈총도 많이 받았죠. 닭살이 돋아서 일 못하겠다고.
그러다가 남친이 학교를 그만두고 밤낮이 바뀌어 버렸어요.
맨날 늦게까지 자고, 출근시간도 간당간당하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남친 모습에 실망도 해가고... 약간 삐걱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70일 쯤 처음으로 관계를 맺었습니다.
저는 처음이었구요, 남친은 경험있다고 했었구요.
관계 후에 다시 예전처럼 좋아졌었어요, 서로에게 짜증도 별로 안냈고.. 처음처럼요
그러다가 제가 돈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일자리를 옮겼거든요.
남친은 그냥 시간당 알바였고, 전 12시간 정직원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예전처럼 맨날 붙어서 지낼 순 없더라구요.
그래도 밤에 꼬박꼬박 만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부산에 가시는 바람에 남친이 저희집에서 4일정도 같이 잔적이 있어요.
첫날에 남친 휴대폰가지고 놀다가 문자를 봤는데 이상한 내용이 있는거에요.
전에 같이 일하던 언니라고 해서 이름은 알던 이름인데...
내용이 내가 너랑 자면 돈은 언제 받냐는둥.. 한번에 오만원이라는 둥.. 항문은 안된다는 둥..
솔직히 무슨 말인지 어떤 내용인지 다 알잖아요.
순간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넘겼습니다.
다음날이 쉬는날이어서 남친이 교대에 친구만나러 간 사이에 그 여자에게 연락해서 만났습니다.
진짜 화나고 분하고 배신감들고 그래서 도저히 말을 못하겠는거에요.
그래서 그 여자한테 양해해달라고, 미안한데 담배 좀 피겠다고.. 손이 파르르 떨려서
불도 간신히 붙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한테 물었더니 장난이었다고 했습니다.
저랑 사귀기전에 그랬던적은 있었는데, 어젠 내가 돈필요하다고 해서 장난식으로 한말이라고
오해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선 남친한텐 제가 온거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 샹뇬이 전화했떠군요. 니 여친 왔었다고.
물론 제 남친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밤에 잘려고 누웠을때 제가 물어봣죠
할말없냐구요.
남친 미안하다고 울었습니다. 진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울었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진짜 아니라고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자존심 엄청 센 사람인데 눈물까지 보이니까 믿었죠.
솔직히 그 후론 예전처럼 지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한번 했었구요.
남친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정이 많이 들었는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사귀기로 했는데, 제가 솔직히 불만 털어놨습니다.
오빠 연락안되면 진짜 답답하고 나도 모르게 자꾸 안좋은생각 난다면서..
나한테 너무 관대한거 아니냐구요.
그랬더니 절 믿어서 그러는거라대요.
나는 못믿겠다고 했더니 알았따구, 자기가 노력해본데요.
서로 노력하기로 하구 다시 만났죠.
그리고 제가 추석때 부산으로 이사를 내려왔습니다.
내려올때도 어차피 힘들거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친도 알았다고 했는데, 헤어진지 이틀날 문자가 왔습니다.
나 군대도 가야되고, 서로 만나러 오면 되니깐 없던일로 하자구요.
저도 힘들었기 때문에 알았다고 했죠.
근데 이 사람.
제가 먼저 연락안하면 연락 안하더군요.
남친이 처음부터 자기는 전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한다구..
기계에 대고 말하는게 왠지 기분나쁘다고 해서 전화는 잘 안합니다.
실제로 저랑 몇날몇일을 있어도 전화는 잘 안했구요.
그나마 문자하는데 문자도 제가 먼저 안하면 안하더라구요.
처음엔 저도 잘했는데 답도 없고 밤되면 놀기 바쁘고...
한심하더군요.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봤죠.
좋아하는 마음이 있긴하지만 서로 이렇게 가다간 좋을거 하나도없고
저도 자꾸 의심만들고 그래서 그냥 힘들어도 마음 정리 하기로요.
사실 전 이미 마음 정리 좀 햇습니다.
저 되게 약하다고 생각햇는데 의외로 독한면도 잇더라구요.
그리고 미니홈피에 마음 정리 햇다고 적어놨는데 남친이 그걸 봤나봐요.
그 후부터 먼저 문자하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남친이 저 좋아하는지 아닌지 의심 많이 했었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많이 울기도 했구요.
근데 제가 술먹고 남친한테 문자하면 남친 아파서 출근도 못한날이었는데
평소엔 20분씩 걸리는 거리를 5분만에 뛰어와서 숨차가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안고만 있고 그랬거든요..
제 걱정도 많이 해주고 만나면 진짜 살갑게 굴거든요.
나름대로 마음 정리 하긴 했는데 사실 흔들리잖아요.
설마.. 하는 기대도 하고 에이.. 하는 실망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첫남자라서 미련이 남는거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니가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1%라도 잇으면 헤어지는게 낫다구
나이도 어리면서 뭐 그런거에 연연하냐구
다른 사람 만나면 되지 않냐고 그러는데...
아직 어려서 이런거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사랑도 서툴고 이별도 서툴고 다 서툴잖아요..
혼자 막 적어대서 길기만하고 횡설수설한데..
그래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