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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다단계,친구도 없다

미스 제니 |2003.03.19 02:32
조회 8,224 |추천 0

주제랑은 좀 어긋날지 모르지만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글을 씁니다.

어제 오늘 뉴스에 나왔지요..제가 당했습니다..실제로..

전 이번 2월달에 다단계 회사에 강제적으로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서울 방이동에 있는 회사로 이름은 주식회사 기산네트라인입니다.
대표이사는 김필경이구요..

그 회사는 8년넘게 감금이라는 방법을 써서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주상대는 20대초반 지방학생들이구요..
얘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K대를 다니는 제 친구(남자)는 작은 아버지회사에서 작가를 뽑는 데 저(여자)보고 이력서를 넣어보라고 했습니다.전 그때 극단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이력서를 냈더니 친구가 전화로 하는 말이 일단은 전주에서 일주일간 일해줘야 한다는 것이엇어요.
작은아버지랑 자기랑 프리랜서 작가랑 같이 갈거라고.
전주에도 회사가 있어 기숙사에서 잔다고..전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였기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다니던 곳을 그만 두었지요..
 2월 12일날 친구랑 아침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가는 도중 친구는 제 옷가방을 받아 들고 또 자기 핸폰이 밧데리가 없다면서 제 폰을 가지고 회사 사람들에게 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사람들이 많아도 놀라지 말고 니 행동이 내 얼굴이니 잘하라고 하더군요..그리고 핸드폰은 자기가 쓸 일이 있다고 안주데요..방이동 여의도 순복음 교회 앞에 빌딩으로 들어갔습니  다. 지하로 내려갔는 데 다단계인걸 알겠더군요,..아이템들이 쫙 진열되어 있었습니다..전 어리둥절 했습니다. 순진하게도 전 그 다단계회사가 제 친구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건 줄 알고 인사나 드리고 갈려고 했었죠..친구 얼굴을 봐서요..그런데 제 또래(78년생입니다.)만한 남자가 와서 막 인사를 하더군요..그리고 다들 저 보다 어려보였죠..23~24살.
자꾸 농담만 하길래 작은 아버지 어딨냐고 했더니 얼굴이 좀 변하더군요. 친구가 그런 말했냐고..전 아차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가 무슨 회사인줄 아냐고..그래서 전 다단계 아니냐고 했지요..그랬더니 맞다고..다단계가 뭔질 아냐고..전 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설명해보라고 하데요..그래서 전 설명할 의무 못느낀다면서 친구를 불러달라고 했지요...친구한테 물었지요..다단계에 왜 데리고 왔냐고..그랬더니 들어보면 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대충 알고 있다고 했어요..(저희 어머니께서 다단계하시다 피해를 입으셨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저는 좋게 이야기를 했고 다단계 잘하면 돈 많이 버는 거 알지만 나랑은 맞질 않다..난 글쓰고 싶다..
뭐 그런 이야기를 하는 데 도무지 말이 안 통하더군요..
그래..글써라..그런데 들어는 봐라..들어보면 내가 널 왜 거짓말까지 해서 데리고 왓는 지 안다...등등..
데리고 온 이유는 뻔한데 돈때문에 널 데리고 온게 아니다..
너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그런 말만 하더군요..
제 친구 뿐이 아니라 친구 UP라인들도 다 제게 그런 말만 하는 것이었습니다..돈이 전부가 아니라고..여기 있으면 정신적인 무한한 것을 얻어 간다고...도대체 무슨 말인지...무조건 돈을 위해서 널 데리고 온게 아니다..또 다른 세상이 있다..등등..
도무지 말이 안 통하더군요..그래서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붙잡더군요..전 그때만 해도 감금되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친구랑 좋게 대화를 했죠..소용이 없더군요..
"들어보면 안다"란 말만 하더군요.. 업라인까지 다 와서요..
전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가방이랑 핸드폰 안줘도 되니까 집에 가겠다고 하고 지하 계단을 뛰어 올랐습니다..남자들이 와서 잡더군요..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친구는 남자구요..
막 저에게 화를 내며 절 이상한 여자취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보고 나이먹고 뭐하는 짓이냐는 둥..
계단에서 싸우니까 다른 사람들이 내려와서 이야기 하라고 하더군요.
전 싫다고 하는 데 정말로 강제로 끌려 내려왔습니다..계단에서 막 우니까 1층 식당아주머니들이 애처롭게 보더군요,,하지만 도와 주진 않았습니다..매번 저런 꼴을 본다라는 표정이었어요..
그때 아주머니들에게 구원요청을 했었어야 했는 데 그 때도 전 친구를 믿고 있었거든요..어쨋든 또 잡혀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말이 안통했습니다.
전 참고로 경우없이 굴지도 않앗구 저보다 나이어려도 꼬박꼬박 존대말하며 침착하게 대했습니다..
23살짜리 다이아몬도 여자얘가 오더군요..계급이 매니져(매출 300만원이상)->실버-루비-에메랄드-다이아 였지요.
다이아되면 한달 천만원이라는 계급이었어요..
어린 여자얘가 절 혼냈다가 달랬다가 2년이상 다단계 한 사람다웠습니다.독하구요..그러면서 소개자가 보내주면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친구는 알았다면서 핸드폰 찾아가라고 자기 상사한테 갔습니다.
그게 다 연극이었습니다..상사는 제 앞에서 친구를 나무라더군요.
어디서 이런 친구를 데려왔냐고..여기가 아무나 모시는 자리인줄 아냐고..당신 밖에서 삶이 아주 엉망이라고..그러니 친구가 못믿고 저런 행동 한다고...기가막히더군요..그러고 저녁 8시까지 싸웠습니다.
어떤 깡패같은 남자가 절 달래고 협박하고 나중에는 욕까지 하더군요
무서웠습니다..제 편은 없었지요..
하도 울고 있으니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3일만 들어달라고..
자기를 그렇게 못믿겠냐고..내가 무슨 일하는 지 알아봐 주는 것도 힘드냐고..

수요일날 왔는 데 목,금,토요일을 교육을 들으라고 부탁했습니다.
3일 시스템이라 하루만 들어선 안된다고요..

전 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 대신 조건을 내걸었죠,,집에다 하루에 두번씩 하는 걸로..그리고 토요일날은 서로 이야기 하고 각자 갈길로 가자고요.
저는 봉고차에 실려 성남까지 갔습니다..숙소에요..남자 여자 따로 숙소를 잡아서 생활하더군요..계급별로 방도 따로 자고 거실에도 잡니다.
저는 야반도주를 할려고 노력했지만 방문앞을 막고 있는 사람들때문에 도망도 실패했구요..화장실까지 따라오는 것에 질려버렸답니다.
밤에 몰래 다른 사람 핸폰 뒤진적도 있지요...그런데 발신금지를 걸어 놨더군요..맥이 빠져 죽는 줄 알았지요..

화장실에서 볼일 본다고 나가라고 해도 뒤돌아서있더군요..기본 2.3명은 절 따라다닙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까지 맨날 악수청하고 말걸고 정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아침 6시면 눈을 떠서 방이동에 7시가 안되서 도착합니다.
7시부터 저녁 8시가 넘게 까지 교육을 듣고 숙소에 오면 또 사람들과 어울려야 합니다..엄마한테 전화할때면 친구 전화기로 두 사람 이상이 절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합니다.엄마는 이상한 낌새를 채시고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시는 데 눈물을 꾹 참았습니다..

전 친구랑 약속을 지키고 당당하게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무슨 폭력집단같았어요..밤에는 같이 거기서 파는 건강보조식품도 먹고 화장품도 바르면서 설명도 듣고..
그렇게 토요일이 되었죠..다이아들이 나와서 자기 얘기를 합니다.
고아에서 다이아 된 사람..한양대 다니면서 사법고시 준비하다 다이아 된 사람..등등.참 잼있게 하더군요..그리고 감동적으로..
끌려온 반이상은 여기서 넘어가죠..또 이런 말도 하더군요..
언론플레이..우리 나라 사람들은 언론을 90%이상 신뢰한다.
언론들이 다단계를 악질.불법회사로 매도하고 있다..
가만 듣고 있으면 맞는 것 같아요..그런데 들어 오는 사람마다 교육내용이 똑같았고 농담까지 비슷하더군요...교육을 다 그렇게 받앗는지..

전 토요일날 집에 갈수 있단 희망에 부풀었고 반항하면 안보내줄까봐 친구가 하자는 대로 했습니다..성남까지 갔구요..또 술집에서 이야기를 했지요..좋게 이야기가 끝나고 집에 간다고 하니 12시가 넘었으니 자고 가라고 해서 전 택시타고 간다고 했지요..친구는 알았다고 하더군요.
가방과 핸드폰을 찾아 가라길래 숙소에 갔지요..그런데..아뿔사..
 그 친구는 절 배신했습니다..
잡아두었던 것입니다..술집에서 도망갔어야 했는데..
얼마나 많이 울었던 지요..친구가 돈에 환장한 사람같았어요..
그 주 목요일이 졸업식었습니다..첨부터 졸업식 전날은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구 친구는 수요일날은 제가 다단계를 안해도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전 믿을 수 없다고 울었고 친구는 누가 너보고 이거 하라고 했냐고..
단지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지 알아만 봐달라는 건데 니가 친구냐고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그 업라인까지도요..
저보고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친구가 안보내줘도 자기가 책임지고 보내준다고 업라인들이 그러더군요..그렇게 약속을 을 몇명한테 받고 전 수요일오전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데 저보고 안타깝다는 말을 하더군요..
뭘 모르고 간다고..알고 가는 사람은 이 사업 하지 않아도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한다고요..
고마울게 뭐 있습니까..시간적인 손해,다니던 회사 그만둔 금전적 손해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감금되어 보지 못한 사람은 그 심정 모릅니다.

전 정말 거기서 죽는 줄 알았구요..머리가 빠지는 줄 알았고 생전처음 두려움의 극도를 느꼈습니다.


아직도 그 다단게에는 월,화요일만 되면 거짓말에 속아온 20대들이 강제로 잡혀있습니다..
거의다 지방 사람이구요....등록금으로 물건사게 하고..서울에서 일한다고 집에 방얻어 달라고 해서 돈 만들고..
제 친구도 800만원 날렸습니다..집에다 돈 더 얻을려는 거 제가 친구 어머니께 말씀드려서 집에 잡혀 있는 상태구요..

거기 배윤태라는 마스터 다이아몬드..한달에 10억번다고 자기 입으로 그러더군요..10억..황당한 말이지요. 쳇..그 10억 번다는 사람이 한달에 소년가장 7명에게 만원씩 후원한다고 하더군요.

10억버는 사람이 7만원 후원합니까...웃겨서리...
오늘도 거짓말로 끌려와 감금되어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분해 미칩니다.
전 오늘 검찰청에 전화했습니다..신고할려고요..

와서 고소장을 쓰라더군요...그런데 한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친구이름도 쓰게 될텐데..그게 걸리네요..

친구부모님도 저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셨고..

또 그 친구를 경찰에 끌고가자니..어휴~

그렇다고 피해받는 사람들을 모른 척 할수도 없고..어쩌면 좋을까요?


재수없어 다단계에 끌려갔다면 꼭 명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울고불고 하면 더 안보내줍니다.일주일이 2주일로 늘어나니 긍정적인 대답을 하세요

그래야만 감시도 덜합니다.

남자분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세요..아무리 악질 다단계라도 죽이진 못합니다.더구나 새로운 사람들을 선동할까봐 지랄난리치면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친구어쩌구 의리 어쩌구 믿지 마세요...정말 그 친구를 위해서 들어봐주겠다고 한다면 아무말없이 들으세요..그래야 친구간의 의리도 덜 상하고 친구한테 해줄말도 있지요..

그러다 같이 다단계하는 사람 많습니다..

약속기간이 끝나는 데도 안보내줄것 같다고 한다면 다단계 할 것 처럼 구세요

집에가서 돈을 들고 와야 되니까 집에 보내줍니다..그 때 튀면 됩니다.

취업시켜준다..여행가자.자기 회사에 잠깐 들르자 뭐 등등..

거짓말 무지 많지만 일단 빌딩에 간판을 쭈욱 훑어 보세요..다단계는 빌딩앞에 간판이 없습니다.

지하면 더욱 더 의심하시고요...가기전에 친구가 핸폰 빌려달라고 하면 일단 의심하세요..

절대 주지 마세요,,그리고 친구나 부모님께 전화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세요..

나 지금 어디어디에 누구랑 있다고...그래야 며칠연락없으면 누구든 찾으러 올게 아닙니까...

서울시내 다단계 수백개..특히 잠실일대와 강남일대..특히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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