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별난건지 아님 동생이 철이 없는건지 속상하여 이렇게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저는 조금 오랬동안 한국에서 떨어져 유학생활을 한지라
한국에 있는 고등학생들이며 젊은 사람들이 어떤 문화를 형성하는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뭐가 대세인지 몰랏던거지요. 하지만 확실해 진건 참 자유로워졌구나 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핸드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쉬지 않고 윙윙 진동 소리를 내며
문자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손도 보이질 않더군요.
처음 한국에 와서 제가 핸드폰을 사용했을 때 첫요금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에 살던 곳에 요금은 선불제였고, 수신자와 발신자가 동시에 요금이 부과 되는 터라
서로 정말 간단한 용건으로 통화를 하기 일 수 였고, 문자 메세지도 정말 필요한 곳이 아니면
잘 보내지 않는 터라 고작해야 한국 돈으로 만원에서 이만원 이 안팎으로 나왔지요.
그랬는데 한국에서 첫 요금을 받아 들고 한국 통신사요금제가 정말 비싸단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부 사람들 물질에 묶여 사는 사람들처럼 통신기기에 매여 살더군요.
제 동생이 그런 부류의 사람이더군요. 제가 이런 동생의 모습을 그동안 보지 않아서 어머니가 제게 하소연을 하실 때면 군대가 얼마나 답답해서 그러겠냐고 잘해주라고만 했는데 이게아니더군요.
제 동생 휴가를 나와 핸드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 합니다. 군대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싶더군요.
제 핸드폰이 여의치 않으면 어머니 핸드폰을 가져가 밥먹는 내내 윙윙 소리를 내며 문자를 보내더군요. 제가 너무 보기가 좋지 않아서 밥먹을 땐 그만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대가리 큰 놈이 어디 듣습니까? 휴가 나와서도 못보내냐며 버럭질 입니다.
정말 같이 있는 시간 내내 윙윙-_- 그래서 제가 무슨 할 말이 있어 그리 보내냐 물었더니,
그냥 별 얘기 아니랍니다. 근데 왜 보내냐고 물으면 그냥! 이러고 맙디다.
그리고 자기 전, 연인들이 하듯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핸드폰으로 무려 6시간을 했더군요.
그렇게 3박 4일 휴가를 다녀가면 정말 제 핸드폰 비용이 15만원이 넘어 갑니다.
정말 뒷목 잡습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마치 자기 핸드폰인양 노래 벨소리는 다 바꿔놓고 그 데이터요금 비용도 만만찮게 나가더군요. 또 어머니가 군인인 아들이 안쓰러 후불식 전화카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10만원씩 나가더군요. 그 카드 비용으로..
이것은 통신 요금에 불과하지요.
제가 항상 동생오면 그래도 5만원씩 용돈하라고 줍니다. 아버지가 10만원 어머니가 10만원.
정말 어떻게 된 녀석인지 받으면 받은대로 다쓰고 복귀할 때 돈없다고 어머니한테 귀대비용까지 받아 갑니다. 이번에 3박 4일이니 망정이였지, 날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뒷목 잡습니다.
나올 때 마다 용돈으로 50만원에 통신비 까지 하면 어느날은 80까지 쓰고 가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좀 너무 하다 싶어 이번에 한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소리가 남들은 군대로 부모님들이 돈을 넣어 준다고 되려 큰소리더군요.
돈에 감각이 없어 그런걸까요? 철이 없는 행동인가요? 아님 제가 너무 유별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