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 보니 오늘의 톡이 됐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리플등 중에서 가끔 악의의 찬 리플들이 있네요.
네티즌 이전의 한명의 아들로서 씁슬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다른 글들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지만 남의 어머님의 대한 비방은 어느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리플들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몇안돼는 악플들이 속상하기도 하네요.
울적한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톡으로 만들어 주신 네티즌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_._ )꾸벅~
저희 어머님은 자식들과 대화하는것을 굉장히 중요시 하십니다.
게다가 사업을 하셔서 그런지 가끔 젊은이들의 유행을 듣고 오시는데 그게 그렇게 써먹어보고 싶으신
가 봐요.
문제는 짧고 굵은 한마디들이 굉장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겁니다ㅡ.ㅡ
가족끼리 식사하는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저한테 물어보시더군요.
"XX야, 너 B형이지?"
"예? 예. .그런데요?(일단 긴장)"
"응~넌 재수가 없어"
순간 5초간 멍~해지더군요. . . .
넌 재수가 없어, 넌 재수가 없어, 넌 재수가 없어. . . . . . . . . .
그 후로 누가 저한테 혈액형이 뭐니? 라고 물어보면 괜히 움찔!해집니다ㅡ.ㅡ;
또 어느날
가족끼리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또 어머니께서 대뜸 물어보시더군요.
"XX야, 너 엄마가 맘에 든다고 어느날 여자 한명데려와서 결혼해라 그렇면 할래?"
"에이~ 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어떻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결혼을 해요.^^"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시는 어머니
"왜 못해! 왜 못해! 내가 이상한 사람 데려올꺼 같아?"
순간 당황한 나. . .주저리주저리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아니. .저기 그게 아니구요. 아무리 아들이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지만,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
요한 결혼을 어머니 말만 듣고 결혼해 버리다니요. 그건 효자가 아니고 그냥 마마보이잖아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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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하시더니 나름 수긍하시는 우리 어머니. .
"음~좋아. 그럼 네가 맘에 드는 여자앤데 내가 맘에 안들면 결혼할꺼야?"
"안하겠습니다. 부모님 축복 못받는 결혼은 할 맘없어요^^"
모범답안을 제시함으로서 전 사태가 다 수습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재차 들려오는 어머니의 질문세례.
무슨 청문회 같더군요. 뉴스보시다가 갑자기 왜 그렇시는지ㅡ.ㅡ
"너 장가가서 우리 안모시고 살면 엄마가 어떻게 할건지 알아?"
"어떻게 하실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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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올릴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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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듣고 있던 아버지와 동생은 웃겨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또 다시 멍~해진 저. . . . .. .
인터넷에 올릴꺼야. . .인터넷에 올릴꺼야. . . .인터넷에 올릴꺼야. . . . .
몇년후, 네이트 온 오늘의 톡에서
[내 아들이 부모를 안모셔요]
라는 글이 올라오면 제가 결혼해서 분가한줄 아시면 될겁니다ㅠ.ㅠ
그 후로 오늘의 톡이 그냥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그래도 가끔 엉뚱하신 저희 어머니가 전 너무 좋습니다^^
어머니! 어떻게든 어머니 모시고 살 여성분으로 구해볼께요^^
(몇년이 걸릴진 장담 못하겠지만.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