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날 교통사고가 나서 디스크로 진단이 나왔어요.
처음에는 MRI상도 그렇고 상태도 경미한 정도여서..
집이 병원이라 집에서 2주 정도 치료받고
아버지가 이정도는 디스크라고 할 수도 없다, 운동이고 학교 생활 다 가능하다 하셔서 -_-
학교 나갔습니다.
학교나가서 장시간 앉아 있고 과제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보고
물리치료도 제대로 못 받다보니
다시 상태가 훨씬 더 안 좋아졌어요.
참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강의실에서 울면서 뛰쳐나왔답니다..
그래서 집이 아닌 제 자취집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어요
지금 3주 넘게 학교 못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30분 넘게 앉아 있는게 힘든 상태구요
오른쪽 다리가 많이 저립니다.
심할 때는 누워 있는 것도 아프구요.
빨리 낫고 싶어서 하루에 물리치료 2번씩 받아서 병원에서 5시간 넘게 있습니다..
그러다 몸살도 나고-_-
재활 훈련도 하고 있구요.
근데 제가 시기가 너무 안 좋게 다쳤죠.
맘편히 쉬고 싶은데 저희 학교가 계절학기도 없고 반학기 휴학도 안됩니다.
교수님들한테 일일히 연락드려보니
학교를 못나오면..
제아무리 기말을 잘봐도 B 이상은 주실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교대다니고 실기보는 과목이 많아서
거의 C,D로 나올것 같습니다.
또 제가 어느정도 낫고 나서 학교에 나간다고 해도 무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교대는 평가를 볼 때 조모임이 많아서... 제일 바쁠때는 한주에 조발표가 4~5개나 있거든요;;
근데 문제는 08년도 부터 임용시험에서 평점 C학점 미만인 학생은 임용시험을 볼 자격을 주지 않는답니다.
제가 2학년 2학기 인데 그동안 성적이 나쁜편이거든요;
방황이 심하기도 했고 교외에서 활동하는게 많아서..
그래서 만일 제가 한학기 쉬고 05랑 수업을 다시 받으면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
3학년때 저 성적을 다 만회해야한다는 건데...
편입생들 성적이 워낙 좋아서 저같은 현역한텐 불리하답니다.
또 졸업도 05랑 같이 못하고 임용도 그 다음해에 봐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년 2학기때 06학번과 수업을 다시 듣고 싶은데...
저희 아버지께서 의사라서 그런지
더 제 상태를 너무 경미하게 보시네요
하긴 원래 자기 가족은 진료하는 게 아니지요...
교대 커리큘럼이 저렇게 되는 것도 모르시면서
무슨 그런 디스크라고도 할 수 없는 것 떄문에 쉬려고 하냐..
다 니 핑계다...
무조건 참고 수업들어라,
용감하게 참아라-_-;;;;;
휴학 하고 싶으면 등록금이고 생활비고 니가 다 알아서 하고
그 집에서 나가서 니가 원룸 잡아서 알아서 살아라 이러시네요.
제 말은 들어보려고 하시지도 않구요
저 이상태로 무리하게 학교 나가면
더 심해져서... 좀 오바한다면 수술까지 해야하는 상태도 될 수 있어요.
정말 제가 핑계로 놀고 싶은 거라면
왜 사고난지 2주만에 학교나가서 무리하고
하루에 5시간씩 물리치료 받으면서 몸살까지 날 지경이 되고...
교수님들한테 전화해서 잘 봐달라고 애원까지 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힘든데 돈을 가지고 협박을 하시니-_-;
정말 제가 아버지 자식이 맞는가 싶습니다.
어머니랑 언니는 제가 집에서 집안일도 안한다고 화를 내시고-_-...
어제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아서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더군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신경정신과에서 진단 받고 왔더니
심한 우울증단계라고...
우울증 단계가 대략 4단계정도 있는데
제가 3단계랍니다.
휴학을 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저 자신도 그렇고 저는 계획성 있게 잘 살아갈 자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구요...
왜 부모님들은 절 안믿어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휴학 해보신 분들, 진지한 리플 꼭 부탁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