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택배회사에서 일합니다...
올리게 된 계기는 .. 택배하는사람이라고 무시하고 말 함부로 하는 분들이 계셔서..
다들 아셨으면 싶어서 올려봅니다.
제가 몇일 탑차에 타서 남자친구를 따라다녔습니다.
떨어져 있기 싫은 것도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 하길래 얼마나 힘들길래
하는 생각으로 따라 나섰습니다.
남자친구가 일하는 택배회사는 다른 중소기업택배회사와는 달리
굉장히 큰 대기업 택배회사입니다. 작은 물건도 많구요
큰물건도 많구요
보통 다 인터넷쇼핑몰 업체의 것이지만 개인으로 보내는것도..있고 암튼 그렇습니다
자기가 많은 구역의 것은 대개 동으로 구분하는데
작은 동일경우 두동을 같이 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한구역만 하는데 (넓기 때문이죠) 아파트가 많은곳이 아닌...
번지수로 되어있는 다가구주택과..허물어져가는 집들..판자집등등
지도만 보고 찾기도 힘들정도로 꼬물꼬물한 지역입니다.
물건 시키는거까진 좋습니다..주소를 잘못써서 전화하게 만듭니다..
(회사에서 전화통화료 안대줍니다..매달 10만원넘게 나옵니다)
그뿐이면..또 말을안하지요..물건시켜놓고 집에 없습니다..받을때까지
그집 계속 들려야 합니다
만약..집에 없어서 못갖다주고 연락안하면?
안가져온다고 난리칩니다.
그뿐이랴..요새 홈쇼핑들 많이 하시죠?
반품족..이라고 들어는 보셨는지..
시켜놓고 다음날 반품합니다..그것도 집이 산꼭대기..
탑차가 겨우 빠져나갈정도입니다
근데 반품받으러 갔는데 집에 없습니다..난감(또 전화)
전화비 대략 많이 나옴..질질 끄는 사람들 있음
오죽했으면 남자친구가 담까지 넘어가면서
물건을 갖다 놓겠습니까..
근데 이건 선불일경우입니다..착불일경우..
돈을 못받게 되면 결제할때 빵구가 나기때문에 월급에서 다 까입니다..
착불시켜놓고..밑에 슈퍼에다 맡겨달랍니다
잔돈없으니 통장입금한다놓고 잠수탑니다..(이런개념없는분 되려 많음)
그깟 2500원 몇푼?하시는분있겠지만
남자친구 추석때 하루에 220개 돌렸습니다..가격따져보시구요
거기서 몇개가 빵구나면 돈이 팍팍깎이는지 계산안해보셔도 알겠구요
보통 평일엔 150개 120개 옵니다. 명절되면 200개로 늘어나지만..
근데 배달만 하면..또 말도 안하지요..
보통 택배기사분들 차량으로 돌기때문에
도는 코스를 정해 놓으십니다
그 코스가 하나 엉키게 되면..퇴근시간 점점 늦어지는겁니다
10분만 더 지체해도 일이 죄다 꼬이기 때문이지요
여성분들 옷시키는분들 계시죠?
홈쇼핑말고 인터넷쇼핑몰 ^^
옷봉다리 빨리 갖다줘야한다면서 전화 빗발치게 옵니다.
근데 그번지는 4시정도에 도착한다니까 욕을하고 지점에 전화까지 합니다..
배달하는옷이 그옷 하나뿐인지 아나본데..
120개의 물건들을 다 봐야 정신차릴런지..
120개중에는 옷도있지만 홈쇼핑물건 외 쌀, 고구마, 벼래별게 다있습니다
밥솥도 있구요. 컴퓨터 10대 온적도 있습니다
만약 번지수 잘못적어서 딴데로 배달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시간이된다면 상관없지만
택배는 말 그대로 주소에 적힌대로만..간다는 사실입니다
잘못적으면 그분 잘못이겠죠
구역이 구역이니만큼 잦은 교통사고 많습니다
지나가던 조폭이랑도 시비붙고 택시기사랑도 멱살잡고 다툴때 많습니다
목에 손자국났을때는..
진짜 눈물나도록 맘이 아프더군요
화가나서 올린것도 있겠습니다만은..
물건시키면 집에 계시구요,..밥먹을시간없는사람한테 기다려 달라니 어쩌니..
이건 쫌..그사람한명만 물건온것도 아니구요
전화비 내주실꺼아니면 전화요망..(이것도 삼가해주심이)
택배기사님들은 다 아실껍니다 전화비 나가는 아픔 .
그래서 웬만해선 빨리 끊으시려 하시죠 ^^
그리고 택배기사는 배달하는것뿐만아니라
그 지역의 거래처의 물품도 집하하러 가야합니다
20키로로 대략 6박스가 넘죠~
백화점이 구역에 포함된다면 사태는 더 심해집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9시쯤정도되야 끈나거나
입고할경우는 9시반 ~ 10시에 끝납니다
돈있는사람이 돈없는사람 막대하는거
그거 개념없는겁니다
개념없는거 특별한 거 아닙니다
사람은 다 소중하게 태어났고 소중하게 길러졌습니다
택배한다고 막말하고 욕하고 쌩지랄(죄송합니다) 떠는 인간들
개념이나 쳐드시고 오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