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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줌마가 되어가나부다.........

그림쟁이 |2006.11.08 11:39
조회 1,751 |추천 0

후..... 아...... 

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는 건가요..

왜이리 맘이 축.. 깔아지는지..

정말.. 이런 기분 같아선 신방에 글 올리고 싶지 않은뎁..

오늘은 넋두리 좀 풀어놓고 가야겠쓰요..

 

 

며칠전..

금쟁이가 대단한? 결심을 했더랬지요..

 

화장품이 다 떨어져 가는 중이라..

화장대에 뒤집어 엎어놓고 손가락 쑤셔넣어 빙빙 돌려서 닦아 쓰고 있을 무렵..ㅡㅡ;;

화장품을 살 것이냐..

두어달 동안 입덧하는 마눌 뒷바라지 하랴.. 집안 살림 하랴.. 힘들었을 울 신랑

겨울 옷을 장만해 줄 것이냐..

기로에 서서 갈등하다 결국..

신랑에게 특별 보너스를 하사하기로 맘 먹었져~ㅋㅋ

 

(화장품과 겨울 옷을 두고 뭔 갈등이냐.. 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금쟁이 피부가 워낙 G랄 같아서..

아가씨적부터 한가지 화장품만 사용해왔는데요..

그게.... 사실... 몇십만원하는... 간 떨리는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당..

이제 태어날 토동이를 위해 한푼이라도 아껴야하고...

또 1년 가까이 살림을 살다보니..

화장품을 살때마다 그 가격부담이 장난 아녔더랬죠..

그래서!! 이젠.. 그동안 *랄 같았던 제 피부를 변화시켜준..

그 화장품을 포기할 때가 왔나부다.. 했죠..

아무런 피부 트러블이 없고.. 피부가 좋으신 분들은 이렇게 화장품 하나로

갈등하는 절 이해 못하실지도 몰라영.. 아흑..ㅠㅠ)

 

암튼.. 그렇게 해서..

중저가 화장품으로 교체하리라~ 굳은 마음을 먹고..

신랑 겨울 점퍼와 조끼를 선물해 줬더랬어요~

비록.. 임신으로 인해 더욱 까칠해진 제 피부를 보면..

조금 아쉽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랑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그리곤.. 요즘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어머님 생각이 나서.. 따뜻한 겨울 내의 몇벌과

가게에 나가셔서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보온병과

겨울에 드실만한 차를 골라 보내드렸습니다..

 

나에게 투자할 돈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챙긴다는 거..

참..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헌데.. 그렇게 행복했던 감정들이 오늘 아침..

거울속에 비친 제 까칠한 피부와

뽈록 나온 배 옆으로 흐트러져 가는

희미한 S라인???(지송^^;;)을 보며..

한없이 우울해 지네요..ㅡㅠ

금쟁이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순간이였습니다...

 

 

가정을 위해서..

아가씨때 꾸미고 다니던 것들을 하나, 둘.. 벗어던지며..

스스로 대견해 하고... 뿌듯한 생각에 젖을 때가 있었건만..

오늘은 왜이리.. 우울해 지는지요..

저도 여자는 여잔가 봅니당..ㅋ

 

 

신방님들..

남아 도는 해피 바이러스 있으시면..

이 우울한 아줌마한테 쫌 뿌려주시고..

철없는 저.. 위로쫌 해주세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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