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혼자사는 여대생만 조심해야 될게 아니더군요...ㅡㅡ;;;

어처구니가... |2006.11.10 18:54
조회 1,115 |추천 0

네이트 톡을 읽으면 세상사는 얘기도 있고 재밌는 얘기도 있고 그래서 자주 보는데

아직 제가 겪은 황당한 시추에이션의 경우는 없는것 같아서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전 대구에 사는 25살 대학생입니다...혼자 자취하는 자취생이죠....그리고 남학생입니당~^^(강조!)

 

며칠전 볼일을 보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치약이 떨어진겁니다..칫솔도 사야하겠구해서

 

다시 집앞 마트에 가서 칫솔이랑 치약을 사서 집에 오는데 뒤에서 누가 일정한 속도로 따라 오는데

 

밤이라서 얼굴도 잘 안보이고 집방향 같은사람이 한두사람이겠습니까...그러려니 하고 집에 들어왔는

 

데....화장실가서 이를 닦으려고 할 찰나..."띵똥~띵똥"

 

난 이시간에 올사람이 없는데 생각하면서 문앞으로 갔죠..밤12시가 넘었으니까.....

 

나 曰: "누구세요?" 

 

의문속의 사람 曰 :"저기요...얘기 좀 할래요?"

 

'오잉??이시간에 무슨얘길....그리고 여자목소린데......근데 목소리가 아줌마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오만생각을 다 하면서 다시 말을 했죠..

 

나 曰: "무슨 얘기요? 그리고 누구신대요??"

 

의문속의 아줌마 曰 : "잠깐 문좀 열어봐요...말할게 있으니까"

 

'아씨 머야....이시간에.....' 혼자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래도 일단 문은 열었죠

 

문을 빼꼼히 열고~짧은 시간이였지만 혼자 그 아줌마를 분석해봤죠.....

 

'일단 아줌마고 나이는 30대 후반이고....얼굴은...뭐 그냥 그런데...중요한거는 정말 모르는사람이다....ㅡㅡ'

 

이시간에 모르는 아줌마가 왜 온거지? 차 빼달라고 온건가??

 

혼자 또 오만생각 다하다가 물어봤죠

 

나 曰 : " 무슨일인데요? 말씀하세요...."

 

의문속의 아줌마 曰 :  "아니 날씨도 춥고 시간도 그렇고 일단 추우니까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죠"

                                    

 

순간 난 그 아줌마의 말도 당혹스러웠거니와 그 아줌마가 입을 여는순간.... 윽 술냄새가..........

 

아직은 상황파악이 안되서  일단 아줌마 말을 제지하면서~

 

나 曰 : "아니 들어오시면 안되죠" 그러니까 아줌마 웃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의문속의 아줌마 曰 : "왜 안돼는거야??누구있어??총각 혼자살잖아.."

 

혼자살잖아....혼자 살잖아.......혼자 살잖아........

 

이런 젠장....아놔...이거 뭐야.......난 생전 첨 보는 아줌만데 내가 혼자 사는걸 어케아는거야 ㅡㅡ;;;;;

 

기가 막히고 황당하고 막 그랬는데...어쨌든 다시 말을 이어서

 

나 曰 : "아니 아줌마~저 혼자 사는거 어떻게 아는지 모르겠는데 왜 들어오시려는건데요? 할말있으면 거기서 하세요"

            

 

다소 목소리 톤을 올려서 말을했는데

 

이상한 아줌마 曰 : "아니 혼자있는데 들어가서 얘기하자는데...여기 춥기도 춥고...."

 

그 전부터 느낌이 좋지않았는데 이제 확실히 그 변태아줌마의 의중을 알고.....

 

나 曰 : " 아줌마 술 자신것 같은데 그냥가소"

 

감정실린 사투리를 내뱉고는 문을 "쾅"닫아버렸죠...

 

아씨 별 그지같은 꼴을 다 당하네.....속으로 생각하면서...한편으로는 왠지모를 섬뜩함이 저의 뇌리를

스치더군요.....혼자살잖아...혼자살잖아.......아놔~~

어떻게 알았지??혹시 지켜본거아냐??설마....에이....염병할.......젠장

 

별의별생각을 다하면서 다시 화장실로 향하는데 또 들려오는 착신아리 같은 소리 "띠~~잉~~똥~"

 

나 曰 : "누구세요!!!!!" 소리를 버력 질렀는데        변녀 曰 : "아니 집에 아무도 없는데 한잔해요"

 

아~~씨바퀴별레 같은 년....속으로 생각하면서 문을 확 열고는

 

나 曰 : " 내가 와 아줌마하고 술마셔야되는교?집에 가라카이..." 한 옥타브 더 올려서 소리질렸는데

그 변녀는 아랑곳하지않고 들어오려고 변녀 曰 : "일단 들어가서 얘기 합시다"

밀어붙이는겁니다......어처구니가 없어서 정말............현관까지 들어와서 신발을 벗는걸 뺏어서 복도로 던지면서 말했죠~

 

나 曰 : "아니 아줌마 와 그라는교..들어와서 무슨얘기할라꼬...여서 얘기하라니까.....!!!!"

아줌마가 복도에 던져신 신발을 주우러 간사이에 문을 닫아버리고 "집에가소!!!!!"하고는 돌아서는데

 

변녀 曰 : "아니 젊은 사람이 한잔카자는데 와이리 튕기노~문열어봐라

           내가 한잔 사주께~

           귀엽게 생겨가 성질은..~내 니 많이 봤다~~~"

 

ㅡㅡ;.............ㅡㅡ;.........................ㅡㅡ;...................................ㅡㅡ;

 

 

무서웠습니다.....ㅡㅜ;;;;;;두려웠습니다.......ㅠㅠ;;;;;;;;;;

 

일단 아줌마라도 여자니까 잘못하면 제가 덤태기 쓸것같기도 하고 왠지모를 이대로 상황이 종료되지 않을것같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그 와중에 또 울리는

"띠~~잉~~똥"

 

우선 전 화장실 창문, 베란다 창문 안방 창문,....외부에서 들어올수 있는 모든 경로

를 차단했습니다......제 집이 1층이라 맘만 먹으면 들이대는건 시간문제였죠...

황당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생각하면서 요즘 한참 줄이고 있는 담배까지 입에 물고 불붙이려는 순간 또 울리는 "띠~~잉~~똥"

 

난 문 앞에다 대고 소리를 질렸죠 "아줌마 지금 몇신지 아는교??제발가소~~"

돌아오는 대답은 참으로 얼척이 없었죠......

변녀 曰 : "에이~그만튕기라~"

 

그만 튕기라...........그만 튕기라.......................그만튕기라

 

"오 주여...붙으라는 여자는 안붙고 뭐 저런 같은  아줌마를 보내시나이까.....ㅡㅜ;;;;;;;;;;"

 

이젠 아예 대놓고 말을 하더군요.....대책이안섭디다......ㅡㅡ;;;;

 

쌓여가는 담배들.....계속울려대는 초인종....그만튕기라 계속 말하는 변녀......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이런 개떡같은경우를........염병할......ㅡㅜ

이런 개떡같은 상황은 어느덧 새벽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을열고 잘 타일러서 보내볼까도 생각했지만 문열자마자 험한꼴이 보여질까봐

문을 열지도 못하겠고....그 아줌마는 3분간격으로 계속 초인종 울리고.....

황당함을 넘어서 이젠 두려움이 서서히 무서움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만들고있었습니다........ㅜㅜ;;

결국 가라 못간다 이 싸움은 새벽3시가 훨씬 넘어서 끝났습니다.....

제 풀에 지쳤는지...아님 다른곳을 물색하러 간건지......

"와 그래 튕기노...한잔하면 되지....다음에 올께"란 말을 남긴채......ㅠㅠ;;;;

 

이틀동안 친구집에 있었습니다ㅡㅡ; 오늘 고향내려가려고 집에 짐 챙기려왔는데 이 글쓰고 빨리 내려가야겠습니다......아놔......

 

 

 

 

 

 

 

 

 

 

 

 

 

 

 

 

 

 

 

 

무서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