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글 하나 써봅니다..
어떤 남자분에 관한 얘기인데요.
일단 저랑 제 친구는 온라인에서 만나 친해진 사이입니다. 여자이구요. 편의상 친구라 칭할게요.
어느날이였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모하냐고 문자로 물어봤는데 피씨방이래더라구요.
아는사람이랑 만나고 있다면서..
아는사람 누구? 라고 물어보니..
그 친구가 알던 남자분이 군대를 가게 됬다며 가기전에 제 친구한테 만나자고 했답니다.
제 친구가 사는 지역까지 기차타고 몇시간 걸리는 거리를 찾아가서 만났다더라구요.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피씨방에 들렀다면서..
그 후 나중에 물어보니 저녁쯤 되서 갈시간이라며 헤어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 친구한테 자세히 들어보니 그 남자분은 아는사람이라하던데..온라인에서만 만났던 분이랬거든요. 그때 처음 만났던거라고..
아는사람이라 대답을 하길래 그냥 아는사람일 뿐인데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는게 좀 수상(?)해서.. 애인이면 애인이고 친구면 친구지 왜 아는사람이라고 하냐 했더니..
음..그렇다면 친구야~ 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친하다면야 그정도는 그럴수 있는거 아닐까..
그런데 그 이후 ..
문자를 하던 중..늘상 자는 시간이 있는데 할일이 있어서 못자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하냐고 물어봤더니 말을 안해주던..
제 친구는 일어나야되는시간이 많이 이른시간이라 매번 잠이 모자랐거든요 그래서 금방 졸리다 하고..
결국 그러다가 내일 아침 일찍 써야겠다며 그냥 자러 가버렸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드디어 다 했다길래 대체 뭐길래 어제 잠까지 줄여가며 했냐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말해주더군요. 편지 쓰느라 그랬다고..
왠 편지? 생각하며 원래 여자들끼리는 편지 잘 쓰고 그러니까 그냥 친한친구한테 썼나 했는데..
그렇게 넘어가고 나중에 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제 친구가 쓴 글을 보게됬습니다.
그때 말했었던 그 편지..알고보니 그 남자분한테 썼던거더군요.
제 친구가 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유는 그 남자분이 쓴 편지 내용중에 자신의 군 복무 주소좀 적어달라 그래서였구요.
그 글에 보니 편지가 온지 몰랐다고 늦게 알아서 그제서야 쓰는거란 내용도 있었고.. 편지를 받을 수 있는 기한이 제한되있으니 그때까지 편지를 써야만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구요.
편지가 온지 몰랐다는건 그 남자분이 편지를 먼저 썼다는 얘기잖아요. 이쯤되니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단순히 아는사람..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여자한테 먼저 편지를 썼다..
제 친구의 경우는..자신한테 편지온거에 대해 답장 안보내버릴순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썼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제 친구랑 그 남자분이랑은 정말 다른 누구보다 친하다? 뭐 그런사이도 아니였거든요 그냥 친한사람중 하나일뿐..
제 친구는 남친이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나 남친 없어 라고 직접 얘기하고 다닐 정도거든요.
그렇기에 그 남자분이 제 친구를 만나자고 불러도 제 친구는 아무 감정도 없고, 자기가 사는 지역까지 찾아왔으니 만나러 나가는거구요.
제 친구는 그렇다 치고..그 남자분도 단순히 친구라 생각하고 만나는건지..
뭔가 이상했지만 어쨌든 그 남자분은 군 복무 하러 갔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 남자분이 제 친구랑 연락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제 친구의 사생활이니 알수가 없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까 말했던 커뮤니티에서 글을 하나 보게 됬습니다. 그 남자분의 친구분이 썼던 글이더군요.
콜렉트콜로 전화가 와서 안받으려다가 그냥 받았는데 그 남자분이였다면서..원래 100일 휴가가 10월에 나오는건데, 사정이 생겨서 11월에 나오게 됬다라는 내용과, 그 외 안부의 내용들..
콜렉트콜이다보니 오래 할수가 없어서 그정도만 하고 끊었다고 하는 내용이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뭐 저랑은 상관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11월 8일쯤, 그 남자분이 100일 휴가를 나오게 됬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즉 12일까지 휴가고 13일날 다시 돌아가야 한다던 내용을 휴가 당일날 직접 그 게시판에 써놓으셨더라구요.
12일까지 휴가면 빼빼로 데이인 오늘도 휴가기한에 들어가잖아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저번처럼 제 친구랑 만나서 영화보고 그러려나.. 하고..
그런데 100일휴가는 말그대로 휴가니 기한이 그리 길지 않잖아요. 그 기한동안 하고싶은것도 많을테구요. 그래서 그 짧은 시간동안 설마 제 친구랑 만나서 그럴리는 없겠지? 하는 생각만하고 말았는데..
그분의 경우 제 친구를 그냥 친구라 생각한다면야 또 그 기차타고 몇시간 거리를 와서 영화보고 밥먹고 그러기는 왠지 아까울수도 있잖아요. 둘이 사귀는 사이라면야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사귀는 사이도 아니구요. 그래서 설마 그러겠나 했는데..
빼빼로데이 당일인 오늘! 제가 늦잠을 자서 제 친구한테 온 문자를 늦게 봤는데, 그거에 대한 답장을 썼는데 문자가 안오더라구요. 2시간 가량이나..
낮잠 자나 싶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른거 하고있는데..2시간 약간 넘어서 제 친구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문자 내용은 이렇더군요.
"미안..영화보느라 문자를 쓸수가 없었어."
뭐 이런 식의 내용으로요.
솔로인 여자끼리 모여서 영화를 본건가 해서 누구랑? 하고 물어봤더니..
아까 말했던 그 남자분이랑 봤다더라구요.
휴가기한에 빼빼로데이가 들어가고 예전 일들이 생각나 혹시나 그럴라나 했는데..오프라인상으로 친한 친구나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그 많지 않은 시간 쪼개서 설마 그러겠어 하고 넘겼던게..
진짜로 그랬다고 하니까 좀 황당하던..
제 친구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냥 친구로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성으로써는 생각 안하던데..
오늘 같은 경우도 제 친구는 남친이 없고, 딱히 할일도 없으니 그 남자분이 휴가 나와서 또 직접 찾아왔고, 만나자 해서 나간거 같던데..
제 친구의 경우 어찌됬건 친구사이고 그 남자분이 친구가 사는 지역까지 직접 찾아와서는 만나자는데 안나가기는 좀 그렇잖아요. 친구가 남친이 있다면야 그런거 나가는거 자체가 문제일테지만, 그런것도 아니구요.
제 친구가 좋아서 나갔는지 어쩔수 없이 나갔는지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결론은..! 일단 둘이 사귀는 사이는 아니거든요. 제 친구는 그 남자분을 친구라고만 생각하고 있고, 제 친구가 생각하기엔 그 남자분도 자신을 친구라고만 생각하고 있는걸로 알구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리봐도 아닌거 같거든요. 그 남자분 제 친구를 단순히 친구로만 생각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데로 그 남자분이 제 친구를 이성으로써 좋아하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제 친구 생각대로 단순히 친구로만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휴가기한까지 쪼개가며 이성이 아닌 친구로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또 예전 톡의 리플중에 그런 내용을 본적이 있어서요.
"남자는 사심없이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 어떤 남자가 아무 감정도 없는 여자한테 시간과 돈을 쓸까."
라는 내용..
사람 마음을 읽을수는 없기때문에..자세히 알수가 없네요.
과연 어떤 생각일까요..?